Natural


불과 며칠 사이,
부쩍 추워진 탓에 먼 과거처럼 만 느껴지는
그 날의 사진 한 토막.

따뜻했던 그 날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추위를 이겨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또 다시 이곳 팔공산 순환도로변에도
울긋 불긋한 꽃들로 만개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장면들이지만
                               그 때마다 항상 또 다른 새로움이 묻어난다.
                               보고, 또 봐도 결코 질릴 것 같지 않은...








                               이 길을 걸어 갈라치면
                               머리위로는 뜨거운 열기가 퍼져간다.
                               덩달아 가슴도 뜨거워진다.
                               지켜보는 내내 눈이 호사스럽다.








                               또 다른 날의 팔공산집단시설지구.
                               잔뜩 흐린 날씨에 번져가는 불길이 
                               잠시 멈칫해진 것 같다.








아니, 어찌보면
마치 온 몸으로 번져가는 세균덩어리 같다.
치명적인...
그도 그럴것이, 결국은 나무의 피부를 말리고
앙상한 뼈대만을 남기고야 말 것이기에...
그래서 이 가을은 우울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뜨거운 열정을 시샘해서 인지
서서히 산꼭대기 위로 운무가 내려 휘감더니만
결국에는 가랑비로 땅위를 차갑게 적시고야 만다.








                               아니, 그럴수록 단풍은 
                               오히려 더 붉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지난해의 팔공산 단풍은
                               이곳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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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눈꽃 2008.11.21 19:15    

    앗 ;; 팔공산이~ 저렇게 이쁠수가~!
    담달에 대구에 내려가면 함 가봐야겟네요 .. 12월 13일이면 단풍이 다 져버렷을라나요? ㅠㅠ
    힝...
    정말 아쉬운 맘으로 ..한참을 바라봤어요 .. 진짜로 나뭇잎들이 저렇게 알록달록 물들었떤가혀어???
    제 가슴이 막.. 설레요.

  • BlogIcon spk 2008.11.22 22:56 신고    

    그땐 그랬답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 그런... 아름다움이 있었죠.
    12월 중순요? 그땐 나무들이 모두 홀라당 벗고... *^_^*
    꽤 볼 만 할걸요.^^

    아참! 그리고 그 곳에 첫 눈이 왔었죠?
    그때의 소식이 안 보이는걸 보면 무척 바쁘신 듯 하네요.
    이곳은 워낙 눈이 귀하다 보니...

  • BlogIcon 눈꽃 2008.11.23 02:18    

    왔었죵~! ㅋㅋ (이럴쭐 알았음 손톱에 봉숭아 물이라도 잔뜩 들여놓는건데~아까비~~)
    그 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창 밖으로 눈이 오더라구요~!?
    마침 회식겸 출사가자 해서 모두들 카메라 들고온터라~ 몇몇은 찍긴했는데, 주위가 모두 빌딩이라서요.. 전 안찍었어용~
    뭐 쩜 찍을라해떠니 금새 눈이 그쳐버렷어요 ㅜㅜ
    흠~ 담에 펑~펑~~ 눈이 오면 그 때 찍을꼬에요.. 더 이쁜모습을 담아야징~

    아흐.. 넘 일이 쌓여있어요.. 게으르기도 하고~ ㅋ
    남은 주말 잼잇게 보내욤~^^*

    • BlogIcon spk 2008.11.23 19:24 신고  

      그러셨군요.ㅠ.ㅠ
      전 첫눈에 대한 에피소드가 혹시 있지나 않을까해서 말이죠.
      그리고 게으르시다구요?
      이게 몇시에요? 02시...
      그 시간이면 전 이미 혼수상태나 다름없으니,
      정작 게으른 건 저인 셈이죠.

      - 즐겁고 바쁘신 중에도 적당한 여유가 함께하는 새로운 한주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잊지말고 바카쑤~ 꼭 챙기시고요.^^

  • BlogIcon 하양눈꽃 2008.11.24 12:43 신고    

    혼수 상태 ㅋㅋㅋㅋㅋ

    • BlogIcon spk 2008.11.24 23:41 신고  

      보시다시피 제 집은 찾는이가 거의 없어
      대부분 시커먼 정적속에 파묻혀 있죠.
      그런 이 어둠을
      펑펑 내리는 눈송이같은 많은 글들로
      환하게 밝혀 주시는 님이 계셨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이 댓글들이
      마치 어두운 대지위에 내려앉은 흰 눈같지 않나요? ^^

  • BlogIcon 하양눈꽃 2008.11.25 09:23 신고    

    오오~~ 역시 표현도 참 ... 고우세효~! >_< 맘에 들어용~ ㅋㅋ

    바로 밑에 보니 황금들판이 또 보이네요~ 빨낭 구경하러가야징~~ ㅋ 오늘 일찍 출근해서 블로그질해요 ㅋ

    • BlogIcon spk 2008.11.25 18:45 신고  

      오! 그런가요?
      전, 그냥 신경 쫌 썼을 뿐이고~ ㅎㅎ

      일찍 출근하셨다니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나네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먹는다."
      전... 배가 고플 뿐이고~ ^^
      맛있는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