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다 가벼운 넘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물위를 가볍게 스치듯 걸어다니는 소금쟁이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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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풀숲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여러종의 생명들이 숨을 쉬고 있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다면 의외로 생경한 모습을 한
무수한 생명체와 조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모두가 낯설을 지경이다.
하물며 이들 대다수의 성장과정이 얼마나 다양한 형체의 변이를 거치는가?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신기함의 연속이다.
그것도 먼 곳이 아닌, 바로 우리곁에서 호흡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
이들 모두가 우리들의 이웃인 셈이다.
팔랑나비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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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과의 검은다리실베짱이.
우리나라 전역에 살고 연 1~2회 나타나며, 실베짱이와 매우 비슷하나
더듬이 마디에 백색 무늬가 있으며, 다리 대부분은 갈색이나
뒷다리 종아리 마디만 흑색인 것이 특징이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넘는다.
하나의 가녀린 풀잎줄기를 외줄타기하듯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있는 한 마리의 칠성무당벌레.
색깔이 뒤바뀌어 보이는 검은색을 가진 십이점박이잎벌레.
무당벌레와 비슷하지만 딱정벌레목 잎벌레과에 속한다.
어? 이게 아닌데...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줄기가 휘어져 버렸다.
그 줄기위를 곡예하듯 매달려 어디론가 열심히 갈 길을 재촉하는
딱정벌레목 잎벌레과의 중국청람색잎벌레.
쩝~ 이제 다이어트라도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