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은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룸으로서 하나의 생명력으로 빛을 발한다.
물론 서로 떨어져나가 대립되어 있을수록 더 도드라져 보인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전혀 다른 환경에 내던져져 있을 때
그만의 존재가치가 더 드러나 보인다는 의미이다.
각자가 지닌 색은 감정으로 표출되고,
그 감정은 고유한 개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만약 애초부터 색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름다움이라는 감정도 생겨나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색은 인간들의 삶의 형태와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이다.
아니, 생활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다.
유채색은 종류가 750만 개나 된다고 한다.
그 중 우리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약 300개 정도이며
생활에서 쓰이는 색은 약 50개 정도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50여개의 색만 있으면 이 세상을
모두 다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