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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분다.

                               그 바람에 세월도 함께 묻어간다.

                               세월이란 그저 무심하게 앞만 보고 흘러갈 뿐, 

                               일말의 미련도, 추호의 양보도 없다.







흐르는 것은 세월만이 아니다.

강물 또한 깊은 주름을 남기며 흘러간다.

흐르는 물 조차도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고, 눈이 되고... 

있는 그대로 영원한 것이란 없다.







세월은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흔적으로는 남아 과거를 증언해 보이기도 한다.







거기에 비해 인간들은 통제불능의 세월에 맞서 

영구불멸의 가치를 남기고자 열과 성을 다 한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말이다.







하지만 인간이 빚어낸 작품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들 자연만 할까.

만고풍상을 겪어온... 돌 하나에도 지나온 세월이 응축되어 있다.

이는 자연이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표본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다고 자연만이 위대하다는 뜻은 아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인간의 손은 오늘을 있게 한 창조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꿈을 현실화시키는 도구이기도 하다.







결국 인간들이 꾸어 온 어제의 그 꿈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확신하건데 꿈과 희망이 있는 한  

인간들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코 앞으로 다가온 2014년... 

과연 밝은 한 해를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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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
  • 2013.12.27 08:5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2.27 11:40 신고  

      문제는 세월이 흐를수록 시간의 조각들이 더 빨리 쌓여가는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게다가 그 시간의 조각들이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높이 쌓여가지 않고
      그저 바람에 흩날리듯 조각나 사라져 버리는 듯한 느낌 뿐이니...
      그저 인생무상이라고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조금 남은 조각이라도 주워 위안이라도 삼자면 이제껏 담아온
      사진 몇 장 정도라고나 할까요.;;

      많이 부족하나마 항상 긍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봐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사진의 묘미를 즐기지 못하시는 분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저 역시 안타깝더군요.
      예술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저도 하는 사진인데 말입니다.ㅋㅋ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12.30 00:22 신고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사진들이네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살아야되지 않을까요.
    연말 하시는 일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spk 2013.12.31 20:15 신고  

      말씀대로 바로내일!! 새해부터는 행복한 일들만 드래곤님을 찾아가기를 빌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모두가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4.01.02 10:25 신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사진들 중에는 두번째 물결 사진이 제일 맘에 드네요~~
    마음이 늘 울렁거려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spk 2014.01.03 11:52 신고  

      마음이 울렁거린다고 쓰신 것을 설렘으로 읽어보고
      마음이 순수하게 살아있다는 뜻으로 해석해 봅니다.^^
      저는 그냥 어지러움만...ㅋㅋ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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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멋이 더해지면 사는 맛은 더 진해진다.






바람을 잡다.
그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 살아 있음을 확인하다.







바램, 소망...
비록 이루어지지는 못할 것일지라도 
꿈이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행복해야 할 일이다.







결단코 접근을 허용치 않는 장애물, 분단, 폐쇄...
우리가 아닌 나...  

불신에서 비롯되는 모든 것...
돌출된 바늘이 가슴을 찔러 온다.
사람 냄새가 그립다. 열린 마음이 그립다.







생명속에 끼어든...
인간의 손길이 미치면 그것은 이미 자연이 아니다.







세월의 흔적인가.
틈새마다에 박혀있는 인간의 주름살같은 고단함...







자연의 온갖 변화를 그대로 겪어온,
이제는 그 거친 피부조차 갈라지고 벗겨져
선혈인양 온 몸을 붉게 물들이고...







그렇게 깔리고 짓눌려도 삶은 계속된다.
아니, 계속 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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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5 13:5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0.05.26 18:30 신고  

      매번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 같이 써 볼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다시 읽어보면 또 어색하고...
      저에겐 글이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 BlogIcon BlueRoad 2010.05.25 17:48 신고    

    시각적으로 즐거운 사진들과 그에 어울리는 코멘트들..
    잘 보고 잘 생각해보다 갑니다.

    • BlogIcon spk 2010.05.26 18:55 신고  

      생각해 보시니 어설프지는 않으시던가요? ^^;;;
      찾아주셔서 고맙구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MORO 2010.05.26 11:51 신고    

    염주 사진이 눈에 딱 들어오네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웬지 정감이 가는군요..;)

    • BlogIcon spk 2010.05.26 18:46 신고  

      대부분 같은 감정이겠죠? 저도 물론 그렇구요.^^
      특히 산에 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마주하다 보니
      사찰에 더 정감이 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 BlogIcon G-Kyu 2010.05.26 17:39 신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생활의 풍경인데도 spk님께서 사진으로 남겨 주시니
    작품이 되네요 +_+ 녹이 슬면 그냥 낡았구나 하고 지나치기 마련인데
    아름답게 재해석 해주신것 같아요!

    • BlogIcon spk 2010.05.26 18:50 신고  

      그냥 억지로 갖다 붙인거죠 뭐...^^;;;
      그런데도 작품으로 봐 주시니 G-Kyu님은 무척이나 너그러우신 것 같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BlogIcon 원 디 2010.05.28 15:25 신고    

    세월 두글자를 사진들로 표현한듯한 느낌을 받아요 - ㅎㅎ
    저 녹쓴 녀석들도 세상에서의 많은 경험들을 했겠조? :)

    • BlogIcon spk 2010.05.28 21:58 신고  

      잘 다녀 가셨나요? ^^
      지금 이 나라에 원덕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웬지 허전함이...^^;;;

  • BlogIcon 라오니스 2010.05.30 20:03 신고    

    모난 부분은 닳아 없어지고...
    하얀 옷은.. 녹이 슬고 슬어 붉게 물들고..
    시간이 흐리고.. 세월이 흐르고...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0.06.02 18:38 신고  

      짧지만 굵은 생을 위하여 건투를...ㅎㅎ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의 삶도 유한한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삶이라는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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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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