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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례문(復禮門),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위치한 병산서원의 정문이다. 
                              서원의 정문은 삼문(三門)이 일반적인데, 병산서원의 솟을삼문은 
                              가운데 칸만 판문(板門)이고, 좌우로는 담장과 구분되는 벽채를 한 칸씩 두고 있다.
                              '복례'라는 이름은 논어 '克己復禮爲仁'에서 유래한다.
                              이는 공자의 가르침을 함축한 경구(警句)로서, '자기를 낮추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곧 인(仁)이다'라는 유학의 자기절제의 정신을 표현해 놓은 것이다.
                              원래 서원 측면에 있었던 것을 1921년 이 곳으로 이전시켰다.








입교당(立敎堂).
서원의 가장 핵심적인 건물인 강당으로,
원래의 명칭은 숭교당(崇敎堂)이었고 명륜당이라고도 불렀다.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이며, 서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뒷마당에서 바라 본 입교당의 마루와 만대루, 그리고 입구인 복례문.








신문(神門). 서원의 내삼문에 해당하며 향사(享祀) 때에 제관(祭官)들이 출입하였다.









만대루(晩對樓)는 휴식과 강학의 복합공간이다.
200여명을 수용하고도 남음직한 장대한 이 누각에는 다른 서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면이 있다.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아래층의 나무 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 굽이도는 강물의 형상을 닮은 대들보의 모습은 건축물조차 자연의 일부로
생각했던 조상들의 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만대루의 2층 누각에서 여유로움을 맛보다.

'만대'는 두보의 시 '백제성루(百濟城樓)' 중 '푸른 절벽은
저녁무렵 마주하기 좋으니(翠屛宜晩對)'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그 이름처럼 해질 무렵에 2층 누각에 올라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병산의 경치는
이곳의 경치 중 으뜸이다.








서원 앞쪽으로 펼쳐진 넓은 백사장과 우뚝 솟은 병산(屛山).
그리고 그 밑을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은 무척이나 시원스럽게 보인다.








달팽이 뒷간.
서원 밖 주소(廚所, 부엌) 앞에 있는 화장실로, 진흙 돌담의 시작 부분이
끝 부분에 가리도록 둥글게 감아 세워 놓았는데, 그 모양새에서 이름을 따왔다.
출입문을 달아 놓지 않아도 안의 사람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배려한 구조로,
지붕이 따로 없는 이 곳은 유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일꾼들이 사용하던 곳이다.








뒷간의 안쪽 모습이다.
400여년 전 서원건물과 함께 지어졌으며, 옛 기록에는 대나무로 벽을 둘렀다고도 전해진다.
병산서원의 부속건물에 포함되어 사적 제206호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 보수작업이 이루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참고/ 병산서원 홈페이지 및 현장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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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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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mark 2010.01.26 17:13    

    진정한 우리 것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옛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네요. 여기서 과거 급제하는 영재를 키웠겠지요.

    그 중에서도 달팽이 뒷간이 인상적이네요. (잠기는 문도 없이 누가 오면 어떡할려구..)

    • BlogIcon spk 2010.01.26 21:57 신고  

      예~~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나 주위의 풍광이 뛰어나 공부가 저절로 되었을 것 같았습니다.^^
      뒷간에 들어가 보니,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단절된 느낌이 제대로 들었습니다.
      만약 밖에서 발자국 소리라도 들리면 큰 기침 소리로 어흠~ 어흠~~!!ㅋㅋ

  • BlogIcon MORO 2010.01.27 07:49 신고    

    문의 뜻을 알고 보니 더욱 멋찌네요..;)

    • BlogIcon spk 2010.01.27 15:40 신고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말...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무엇이든 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ㅎㅎ

  • BlogIcon 작은소망™ 2010.01.27 10:47 신고    

    아 잔잔한 사찰과 한국의 미가 물씬 풍깁니다. !!
    이곳에가면 공기도 맑은거 같은데요 ^^

    • BlogIcon spk 2010.01.27 15:53 신고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마치 사찰과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물론, 그런만큼 상쾌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BlogIcon raymundus 2010.01.27 11:17    

    시골 화장실에 문이 너무 낮아서 바지라도 추스릴라 치면 밖에서 다보이곤 했죠
    문도 그냥 훤히 들여다 보여서 ㅎㅎ 여자들은 집안에 있는 화장실로..
    저는 무서워서 밖에 있는 화장실로..
    작은 아버지께서 똥지게를 메시곤 했었는데 말이죠..

    • BlogIcon spk 2010.01.27 16:17 신고  

      뒷간에 대한 기억이 아주 또렷하시군요.ㅎㅎ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허술하게 만든 건 혹시 통풍 때문이 아닐까 하는 아주 단순한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어릴적엔 화장실이 얼마나 무섭게 느껴졌던지...
      집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기도 했지만, 앞뒤를 가로지르는 발디딤판 또한 허술하여 금방이라도...ㅋㅋ
      똥지게... 그 덕분에 농사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BlogIcon 이야기보부상 2010.01.27 13:15 신고    

    만대루의 모습 보기 좋네요. 서양의 건축양식에서 보면 대칭되게 하고 정갈하게 깎고 그러는데~ 우리 양식을 보면 자연양식을 살린게 정감이 갑니다. 달팽이 화장실도 색다른데요.

    • BlogIcon spk 2010.01.27 17:25 신고  

      ㅎㅎ 그렇네요. 햇빛 따뜻한 날, 만대루의 널찍한 마루에 앉아 있으니 마음이 무척이나 편안해지더군요.
      아마 그것도 깨끗하고 세련된 건물이 아닌,
      자연을 그대로 살린 투박함 때문에 느껴지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비바리 2010.01.28 01:13 신고    

    특히 만대루 2층 누각에서 보는 풍경이 가히 일품이겠어요..
    달팽이 뒷간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 BlogIcon spk 2010.01.28 20:27 신고  

      ㅎㅎ 물론이지요.
      풍경도 그렇지만, 맑은 공기와 고요함 그리고 가끔 불어오는 산들바람...
      추운 겨울만 아니라면 시름을 덜기에는 더할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 BlogIcon 유 레 카 2010.01.28 23:31 신고    

    안동....선비의 고장아닌가요 ^^

    특히...안동 그 중앙시장인가..안동찜닭맛...아 그립습니다^^

    • BlogIcon spk 2010.01.29 22:36 신고  

      특히 고가옥과 서원이 많은 것을 보니 선비의 고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ㅎㅎ
      안동에는 헛제사밥과 간고등어만 있는 줄 알았더니 찜닭도 있었네요.
      이거 참.. 미각이 둔하다 보니...쩝~~
      다음 기회가 되면 중앙시장 꼭 찾아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