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기는 해도 특히 호국불교를 표방한 그 시대에 있어서의 무예는
어쩌면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마음을 다스리는데에도 무예는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듣자하니 골굴사는 템플스테이에다 외국인까지 수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언젠가 TV에서도 봐 왔고 했기 때문에 지나는 길에 한바퀴 둘러봤지요.
만약 수련에 정진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진다면 정말 근사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유레카님의 시각에서 만들어진다면 더 더욱 말이죠.ㅎㅎ
뼈골(骨)자가 들어가서 더 특이한 것 같다는...ㅎㅎ
선무도의 기본동작으로 보이는 청동상들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절이라는 느낌보다도 어느 무술도장으로 들어서는 듯한 인상이
더 컸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찰내 암벽 곳곳에 만들어진 굴들이 또 얼마나 강한 인상을 심어 주던지요.
이래저래 독특한 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습니다.ㅎㅎ
골굴사 .. 절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지만 .. 왠지모르게 이름이 낯익군요 ..
겸재선생도 그림으로 남길 정도이니 .. 그 유명세가 상당했던 듯 합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골굴사의 포스가 상당합니다...
거친듯하면서도 다정함이 느껴지는 골굴사 ..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둡니다..
선무도 시연시간은 꼭 챙기고요 .. 골굴사로 향하는 시간이 어여 오면 좋겠습니다.. ㅎㅎ
이미 알게 모르게 TV 등 매체를 통해 접해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템플스테이와 선무도로 인해 저도 몇 번이나 본 기억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함월산 불교 유적지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다니
나름 유명세가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아무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절의 모양새와는 뭔가 다른,
이색적인 절인 것만은 틀림이 없어 보였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9호인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線刻如來坐像).
삼릉계석불좌상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이 불상은 높이 10m 가량 되는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바위면의 중간쯤에 가로로 갈라진 홈이 파여 있는데, 위쪽에 불상을
조각하였으며, 연꽃대좌의 아랫단은 홈 아래에 걸쳐 있다.
얼굴 부분은 돋을새김을 하고 몸은 얕은 돋을새김인데, 나머지는
선으로 표현한 독특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다.
얼굴은 큼지막하고 넓적하게 표현하고 민머리 위에 상투 모양을
크게 새겼는데 머리와 구분이 없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쳤으며 양손의 손목까지 덮고 있다.
왼손은 엄지와 셋째 손가락을 붙여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들어
엄지와 셋째 손가락을 붙이고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여
왼손과 오른손이 마주하게 하였다.
바위 속에서 얼굴만 내민 듯한 점이 특이하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상선암 바로 위쪽에 위치한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磨崖釋迦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8호이다.
이 불상은 남산의 북쪽 금오봉(金鰲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작은 봉우리를 형성한 바둑바위의 남쪽 중턱에 위치해 있다.
자연 암반을 파내어 광배(光背)로 삼았는데 깎아내다가 그만둔 듯 거칠다.
높이 7m로 냉골(三陵溪)에서는 가장 큰 불상이고 남산의 북봉인
금오봉을 향하여 앉아 있다.
이 불상의 머리는 거의 입체불에 가깝고, 그 아래는 선으로만 조각되어 있다.
풍만한 얼굴에 눈썹은 둥글고, 눈은 반쯤 뜨고 입은 굳게 다물었다.
민머리에 턱은 주름이 지고 귀는 어깨까지 큼직하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져 있으며, 가슴 부분의 벌어진 옷 사이로 속옷의 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을 굽혀 가슴에 올렸고 왼손은 무릎에 얹었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양 다리의 발 표현과 연꽃대좌가 아주 특이하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능선 안부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바위가 나온다.
그곳은 전망이 좋아 경주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포석정, 첨성대, 황룡사지, 천마총, 대릉원, 분황사 등...
갔던 길을 되돌아와 안부의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계속한다.
산행의 출발점인 삼릉과 주차장이 보이고...
이미 지나온 조그마한 암자인 상선암도 내려다보인다.
물론, 마애석가여래좌상도 예외는 아니다.
아랫쪽에서 바라본 것과는 달리 주위의 풍경과
어울리니 더 장엄한 느낌이다.
남산에는 고위봉(高位峰, 494m)과 금오봉(金鰲峰, 468m)의
두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계곡과
산, 밭들을 모두 합쳐서 남산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곳 금오산 정상은 주위가 나무로 가려져 있어 특별한 조망은 없다.
▶ 남산(南山)과 또 다른 산 망산(望山, 망성산)의 유래
옛날 경주의 이름은 '서라벌(徐羅伐)' 또는 '새벌'이라 했으며 새벌은 동이 터서
솟아오른 햇님이 가장 먼저 비춰주는 광명에 찬 땅이라는 뜻으로 아침 햇님이
새벌을 비추고 따스한 햇살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가 아름답고
온갖 곡식과 열매가 풍성하여 언제나 복된 웃음으로 가득 찬 평화로운 땅이었다.
이 평화로운 땅에 어느날 두 신이 찾아왔다.
한 신은 검붉은 얼굴에 강한 근육이 울퉁불퉁한 남신(男神)이었고, 또 한 사람은
갸름한 얼굴에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예쁜 웃음이 아름다운 여신(女神)이었다.
두 신은 아름다운 새벌을 둘러보고 "야! 우리가 살 땅은 바로 이곳이구나!"하고 외쳤고,
이 소리는 너무나 우렁차 새벌의 들판을 진동하였다.
이때 개울가에서 빨래하던 처녀가 놀라 소리나는 곳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산 같이 큰 두 남녀가 자기 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처녀는 겁에 질려 "산 봐라!"하고 소리 지르고는 정신을 잃었다.
"산 같이 큰 사람 봐라!"라고 해야 할 말을 급한 나머지 "산 봐라!"라고 외쳤던 것이다.
갑자기 발 아래에서 들려오는 외마디 소리에 두 신도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발을 멈췄는데 그만 웬일인지 다시는 발을 옮길 수 없었다.
두 신은 그 자리에 굳어 움직일 수 없는 산이 되었는데 소원대로 이곳 아름답고
기름진 새벌에서 영원히 살게 된 것이다.
남신은 기암괴석이 울퉁불퉁하고 강하게 생긴 남산(南山)이 되었고, 여신은 서쪽에
솟아있는 부드럽고 포근한 망산(望山)이 되었다고 전해져 온다. (참고문헌/ 경주시지)
금오산 정상을 내려서니 제법 넓은 신작로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잠시 내려오다가 용장사지 방향인 오른쪽으로 접어들고,
얼마못가 보물 제186호인 경주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과 마주치게 된다.
경사면 위에 세워져 있어 조망이 시원하다.
용장사(茸長寺)의 법당터보다 높은 곳에 세워진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 암반을 다듬어 아랫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면마다 기둥새김 셋이 있는 윗기단을 설치하여 산 전체를
기단으로 여기도록 고안되었다.
층마다 몸체돌 하나에 지붕돌 하나씩 3층으로 쌓았는데, 지붕돌과 몸돌을
별도의 석재로 조성하였다.
혹..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실 때 몸이 피곤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간밤에 남산에 다녀오시느라...ㅋㅋㅋ
***님은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신통력을 가지셨으니, 남산의 석불과도
깊은 대화를 나누시어 삶의 좋은 지혜를 많이 얻어오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웃님들에게도 함께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며칠 남기는 했습니다만... 저 역시 미리크리스마스입니다.ㅎㅎ
이번 포스팅을 보니.. 남산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자연의 모습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의 한 부분으로 남게되는..
그런 부처님들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합니다...
저는 용장사곡삼층석탑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남산전체를 기단삼은.. ^^
가보시지 않으시고도 어쩌면 그렇게 가보신듯이 제대로 잘 알고 계시는지요.ㅎㅎ
말씀대로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인지 이제는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있더라구요.
오히려 없어지면 더 어색할 것 같이 말이죠.^^
삼층석탑은 보기에는 저렇게 보이지만, 산 전체를 기단으로 삼았다고 하니까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탑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저 역시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이곳도 시원한 전망과 함께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답니다.^^
2013.10.16 08:54
비밀댓글입니다
모르기는 해도 특히 호국불교를 표방한 그 시대에 있어서의 무예는
어쩌면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마음을 다스리는데에도 무예는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듣자하니 골굴사는 템플스테이에다 외국인까지 수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언젠가 TV에서도 봐 왔고 했기 때문에 지나는 길에 한바퀴 둘러봤지요.
만약 수련에 정진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진다면 정말 근사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유레카님의 시각에서 만들어진다면 더 더욱 말이죠.ㅎㅎ
골굴사^^ 이름이 독특하네요..^^
입구에 청동상들이 특이하네요~~ ^^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 남다른 곳인듯 싶어요~
산신굴도 보통 사찰의 모습은 아닌듯 싶구요~~
겸재정선의 그림이 있을정도인데..전 전혀 몰랐네요..ㅎㅎ ^^
뼈골(骨)자가 들어가서 더 특이한 것 같다는...ㅎㅎ
선무도의 기본동작으로 보이는 청동상들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절이라는 느낌보다도 어느 무술도장으로 들어서는 듯한 인상이
더 컸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찰내 암벽 곳곳에 만들어진 굴들이 또 얼마나 강한 인상을 심어 주던지요.
이래저래 독특한 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습니다.ㅎㅎ
독특한 절이네요, 퓨전사찰이랄까 ?
특이한 절을 알게되었네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전통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도 아주 의미있는 절로 평가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요.ㅎㅎ
무도와 결합된 사찰은 분명 매력적이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골굴사 .. 절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지만 .. 왠지모르게 이름이 낯익군요 ..
겸재선생도 그림으로 남길 정도이니 .. 그 유명세가 상당했던 듯 합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골굴사의 포스가 상당합니다...
거친듯하면서도 다정함이 느껴지는 골굴사 ..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둡니다..
선무도 시연시간은 꼭 챙기고요 .. 골굴사로 향하는 시간이 어여 오면 좋겠습니다.. ㅎㅎ
이미 알게 모르게 TV 등 매체를 통해 접해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템플스테이와 선무도로 인해 저도 몇 번이나 본 기억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함월산 불교 유적지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다니
나름 유명세가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아무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절의 모양새와는 뭔가 다른,
이색적인 절인 것만은 틀림이 없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