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라도 된 듯
헛헛한 마음을 간직한 채 떨어지는...
낙화(落花) 즉, 이별이다.
버림으로써 얻게되는 그 무엇...
이는 엄연한 자기희생이자 일종의 성장통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아픔이 있기에 나무는 더 푸르를 수 있으며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때가 되면 피고, 또 때가 되면 지고...
자연은 신기하게도 그 때를 잘 알아차린다.
그냥 본능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모자람이 크다.
언제 멈출지는 모르지만 시간의 수레바퀴는
쉼없이 굴러가고, 또 다시 반복을 거듭한다.
모양과 색은 다르지만, 아름다움은 하나다.
꽃이 바로 그렇다.
꽃은 곧 활력이기도 하다.
그리고 부러움의 시선으로 관심을 이끌어 내는
아름다움의 주체이기도 하다.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존재를 이르는 또 다른 별칭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스스로 꽃을 닮고 싶어하고,
또 그렇게 불리워지기를 원한다.
꽃은 사람의 마음을 대신하기도 한다.
사랑의 마음으로, 감사의 표현으로...
세상사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간에 그곳에는 언제나
꽃이 함께한다.
꽃은 관심이며 희망이며 소중함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꽃의 위력 또한 무시할 수 만은 없다.
오로지 한 송이의 꽃만으로도 그렇게 어렵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러나 만약 그 꽃에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다면
그저 이렇듯 허무하게 버려지는 신세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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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2012.01.05 20:53
요즘이야 겨울철에 꽃보는게 신기할 게 하나도 없지만 여기서 꽃을 보니 봄이 온 것같다는 생각을 순간했습니다.
예저전에 이런 노래 있지요? 동지 섯달 꽃본듯이 날 좀 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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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때 사용하던 별칭이 들꽃이었습니다.. ㅎㅎ
들꽃의 이미지 보다는 .. 꽃으로 장난(?)을 좀 친 적이 있었거든요.. ㅋㅋ
그래서 꽃을 보면 .. 괜히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누구에게 꽃 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물론 진정성을 담아.. 때로는 사랑하는 마음도 듬뿍 담아서 말이죠..
옛날에는 애인에게 꽃선물 자주 했는데.. 다시 꽃 선물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ㅋㅋ -
복돌이^^ 2012.01.06 13:01
맨위 꽃사진은 첨에 나방이나 나비인줄 알았어요...
오묘하네요~~ ^^
날이 이리 추운데도 꽃사진들을 보다 보니 조금은 훈훈해 지는듯 하네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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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2012.01.17 23:00
꽃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가 봅니다. 꽃을 보면 다 웃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