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잔뜩 움츠려 들어 딱딱하기만 했던,
그래서 더 없이 삭막하기만 했던 그 대지에 /산수유나무.
잔뜩 움츠려 들어 딱딱하기만 했던,
그래서 더 없이 삭막하기만 했던 그 대지에 /산수유나무.
살랑살랑 불어대는 봄의 입김, 그로 인해 말랑말랑해진 대지...
그 틈으로 비집고 나와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경쟁하듯
이미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물감을 토해내면서... /매실나무, 매화나무.
그 틈으로 비집고 나와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경쟁하듯
이미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물감을 토해내면서... /매실나무, 매화나무.
때가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봄 그대로지만
해마다 가슴에 고여드는 감흥은
늘 새롭기만 하다. /매실나무, 매화나무.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봄 그대로지만
해마다 가슴에 고여드는 감흥은
늘 새롭기만 하다. /매실나무, 매화나무.
스스로 살아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그래서 그 삶에 감사하게 되는
생동하는 계절... 봄. /벚나무.
그래서 그 삶에 감사하게 되는
생동하는 계절... 봄. /벚나무.
항시 이맘때의 마음만큼은
나이를 거스르게 된다.
새로이 돋아나는 가녀린 어린 새싹과
그것과 똑 같아진다.
덩덜아서...
-가지에 하얀 눈꽃이 피었다.
땅위에 핀 개나리, 새싹만 아니라면
아직은 하얀겨울일 뿐이지만
남쪽에서 불어 온 봄바람은
우리를 스쳐 이미 북녘으로 지나갔다.
어김없이 또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가는건가 보다.
나이를 거스르게 된다.
새로이 돋아나는 가녀린 어린 새싹과
그것과 똑 같아진다.
덩덜아서...
-가지에 하얀 눈꽃이 피었다.
땅위에 핀 개나리, 새싹만 아니라면
아직은 하얀겨울일 뿐이지만
남쪽에서 불어 온 봄바람은
우리를 스쳐 이미 북녘으로 지나갔다.
어김없이 또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가는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