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1일 밤 하늘에는
35년만의 우주쇼가 펼쳐졌다.
지구 그림자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에 이어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그리고 달이 지구에 근접하여 크게 보이는 슈퍼문에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뜨는 블루문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뿌옇게 흐려진 날씨 때문에 달이 선명하지가 않다.
약간의 주의를 기울여야만 볼 수 있을 정도...
구름과 숨바꼭질을 하다보니 어느새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이른바 '블러드문 (blood moon)'으로 불려지는 바로 그 순간이다.
개기월식이 종료되는 시점...
점차 구름이 걷히고 부분식이 시작되면서
달은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부분월식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다음날 아침, 어젯밤 그 달은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의 배웅을 받으며
화려했던 외출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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