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란 비치(Jimbaran Beach)의 아침.
으례히 그렇듯이 아침에는 구름이 많다.
그리고 또 늦은 오후...
이곳은 물이 얕은 편이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다.
게다가 낚시까지 즐길 수 있다.
세상 어디를 가든 아이들은 똑 같다.
예외없이 이곳의 아이들에게도 하루는 너무나 짧기만 하다.
하지만 견공들에게 있어서만큼은
오늘은 너무나 피곤하고 긴 하루였다.
신들을 향한 발리인들의 정성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뭔가를 기원하며 갖다놓은 짜망에 화답하듯 파도가 부드럽게 스쳐지나간다.
먹음직스러운 옥수수는 리어카에 실려 새 주인을 기다리고...
음식점 테이블에는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가벼운 음료를 즐기며 해가 기울어지기를 기다린다.
이곳 짐바란 비치는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직화구이 씨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해변을 따라 음식점들이 쭉 늘어서 있다.
저녁 영업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해는 무게를 더해가며 점점 기울어지고...
어느새 하나 둘 불빛들이 늘어간다.
저 멀리 깜빡이는 불빛속에 짐바란의 해변은
더 큰 낭만과 여유로 충만해진다.
어둠이 깔린 해변에는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이제 곧 모래사장 위로 늘어선 테이블에는 풍성한 씨푸드가 차려지면서
밤의 정취를 더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는 낮보다는 밤이 더 활기차고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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