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과 2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9개국 80여 개 팀의 바디페인팅 아티스트와 모델이 참가한 가운데
2012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열렸다.
수 많은 관람객들이 잔디밭을 메우고 있는 모습이다.
9월 1일에는 바디페인팅과 환타지 메이크업, 포토제닉 모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벌였고, 2일에는 초청작가 시연과 시상식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 되었다.
경연의 시작과 함께 모델들의 몸은 화려하게 변해갔다.
바디페인팅 부문은 6시간,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은 4시간이 주어졌으며
팀당 아티스트와 어시스턴트 각 한 명으로 한정되어 진행되었다.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은 신체 상부를 중심으로 소도구를 이용하여 꾸며지고,
바디페인팅은 말 그대로 전신을 캔버스 삼아 페인팅이 이루어진다.
붓이 스쳐지날 때 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모델도 자신의 모습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작업 도중 거울을 들여다 보며 화려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새삼 놀랍다는 표정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윤곽은 점점 더 구체화 되어가고...
짧지않은 시간동안 아티스트는 물론, 모델들의 고충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정황으로 보아 아주 기본이라 할 생리적 현상도
그대로 참고 견딜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바디페인팅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불과 몇 분, 몇 시간 사이에 표현된 내용들이
점차 인간의 몸과 동화되어가는 느낌이다.
막바지에 이를수록 화려함은 더해갔다.
그런만큼 몸에 가해진 장식물의 무게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이카루스'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소품은 장식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이제는 신체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공작새이다.
머리에는 꽃이 피어나고 인간도 서서히
그 꽃의 일부가 되어갔다.
이렇듯 화려함이 잔뜩 묻어 나는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수상작 사진전시, 트릭아트 존 등의 전시행사와 페이스페인팅,
헤나 등 뷰티체험, 석고마임 퍼포먼스는 물론 물총놀이 존과
핸드프린팅 존 등이 설치되어 더 즐거운 자리였다.
DIBF는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Bodypainting Festival)의 약칭이다.
'Hi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통 (8) | 2012.10.03 |
---|---|
2012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 (2) (8) | 2012.09.12 |
Before & After - 대구 두류공원 (8) | 2012.07.24 |
문화역서울 284 (구 서울역사) (6) | 2012.06.13 |
도시, 여기저기... (8) | 201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