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병으로 연출해 본 이미지.
그림자로 태어난 또 다른 얼굴...
장식용 소품에 사용된 작은병.
유리창을 통해 내려 본...
시야를 달리하니 같은 나무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야를 달리하니 같은 나무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미니어처 병으로 연출해 본 이미지.
그림자로 태어난 또 다른 얼굴...
자연이 만든 색의 조화,
물감으로도 흉내낼 수 없는...
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하나의 줄기에 의지하며 서로를 뽐내는...
며느리배꼽.
곁에 자연이 있음으로 우리는 행복하다.
더불어 함께하는 삶은 여유롭다.
키재기를 하듯, 쭈욱 늘어 선 나무들,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지?
지난 날, 많이내린 비로 물에 잠겨버렸다.
어디선가 들려오던
분주하던 생명의 소리가
하나 둘씩 떨어지는 빛과 함께 쓰러져 갔다.
세찬 바닷바람에 무척이나 힘들었나 보다.
앙상하게 말라버린 한 그루의 소나무.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