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그 바다가 그리워...







서둘러 달려나가니 

맑고 투명한 바다가 반가운듯 밀려와 발 밑으로 안겨든다.







저 멀리서 밀려온 시퍼런 물결은 하얀 파도를 만들고 

그 파도는 줄을지어 기다랗게 몸집을 부풀린다.

그리고는 성난듯이 밀려와 모래바닥을 때리고 

뒤이어 밀려온 파도와 부딪히며 소멸해가기를 반복한다.







세찬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들...







고즈넉한 겨울바다를 지키며 서로 의지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분명, 그들에게는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터이다.







인생의 높은 파고로 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저 방파제와 같은 든든한 사람... 그 사람은 누구일까. 

아니 나에겐 그런 사람이 있기라도 한걸까.







풍성함을 품은 바다, 

그 곁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물고기들이 줄에 매달린 채 

비릿한 바다내음을 풍기며 익어가고 있었다. 







서슬퍼런 겨울 바람에 시퍼렇게 멍들어버린 바다...

그 모습이 너무나 외로워보여  

조그만 렌즈 속으로 살며시 밀어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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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
  • 2013.02.28 00: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2.28 17:40 신고  

      감사합니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ㅎㅎ
      사실 저도 감성으로 충만하다면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표현이 영 꽝이라서...;;;
      과찬인 것은 알고는 있지만 이런 맛에 제가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발동이 걸렸으면 바로 출발하셔야 되는데 말입니다.ㅎㅎ
      이번 휴일에는 꼭 바다를 만나 삶의 새로운 영감을 함께 얻게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02.28 12:59 신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바다도 더 파랗게 보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BlogIcon spk 2013.02.28 17:44 신고  

      글쎄말입니다. 추위에 입술이 파랗게 질렸더구만요.
      물론 바다 저 먼 곳에서 달려오느라 온몸에는 파랗게 멍도 들었었지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3.02.28 12:59 신고    

    캬캬~~ 오늘 쓰신 글은 마치 수필 + 시 같은 느낌이...^^
    겨울바다..고고..저도 아이들 데리고 낼은 바다보러 한번 가봐야 겠네요~~ ^^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3.02.28 17:47 신고  

      진정... 그렇게 느끼셨는지요.. 감사합니다.ㅎㅎ
      이번 휴일에는 멀어져 가는 겨울바다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
      그런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03.10 01:40 신고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여서 좋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 바다를 향해 달력갈 수 있으니까요 ..
    바다를 보면 무거운 마음 툭 하고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벼워진 마음은 .. 풍성한 먹거리로 채워도 되구요 .. ㅋㅋ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 바다를 향해 다시 달려가봐야겠습니다... ^^

    • BlogIcon spk 2013.03.14 17:36 신고  

      삼면이 바다라는 답답한 느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런 좋은 점도 있었네요.^^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을 아무런 조건없이 받아줄 수 있는
      그런 바다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거기다가 풍성한 먹거리까지 제공해주니 여러모로 바다에 고마워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다에 너무 많은 짐을 내려놓아서는 안되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