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黃梅山)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08m의 산으로 1983년 11월 18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에도 이름이 올라있다.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먼저 정상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황매산은 산 정상부근에 주차시설과 오토캠핑장이 있어
노약자라도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능선에 오르니 황매산성이라 쓰여진 현판이 걸려있는 누각이 나타나고
그 주위로 철쭉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정상쪽 능선이 굽이치듯
날렵하게 솟아올라 있고...
정상을 연결하는 데크 계단길은 초목 사이로 비집듯 들어앉아 있었다.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
벌써부터 사람들이 빼곡하게 올라서 있다.
주능선은 대체로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막히지 않은 상태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 반면에 따가운 햇볕은 피할 수가 없다.
황매산 정상석.
전망대에서 좀 더 뒤쪽으로 올라야만 만날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황매평전.
다시 왔던 길로 발길을 되돌린다.
마주보이는 베틀봉에서 왼쪽 모산재 방향으로 능선이 굽이치고 있다.
발 아래 능선을 가로지르는 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합천지역으로 주차장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오른쪽 길은 산청지역으로 영화주제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은 영화 '단적비연수'와 '태극기 휘날리며' 그리고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베틀봉으로 향하는 길...
베틀봉쪽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는 군락지에는
아직 꽃은 크게 보이지 않고 녹음만 짙어져 있다.
아니 벌써 지고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해발 800m지점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철쭉은 약 50만㎡의 산상평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 때 이곳은 목장이었다고 한다.
소떼들이 다른 풀은 다 뜯어먹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먹지 않아
지금의 군락이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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