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헤어지고...
육지와 마찬가지로 바다에도 인간의 삶이 확장되고 이어진다.
바다, 그 위를 내달리거나 풍덩 그 속으로 뛰어들거나...
특히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날의 바다는
인간들에게 큰 즐거움의 장이 되어 주었다.
누구에게는 소중한 삶터...
물론 인간들도 마찬가지로 이 바다에 기대어 살아간다.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비하면 인간은 그저 나약하기만한 존재일 뿐...
낮에는 장쾌한 스케일로
인간들의 삶을 역동적이게 하고,
밤에는 속삭이듯 잔잔한 파도속에
못다한 이야기를 실어 보낸다.
잠든 듯 잠들지 못하는 바다.
지난 여름, 그 곁의 인간들도 덩달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 바다 위에는 낮 동안 인간들의 치열했던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나는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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