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모르는 사이, 뿌리에서 퍼 올려진 생명의 숨결은

어느새 가지에 까지 이르렀다.







그리고는 이내 꽃의 형상으로 피어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바로 봄이라는 계절이 찾아온 것이다.







지난 겨울, 

다시는 찾아올 것 같지 않았던 봄이었지만

기어이 꿈결같은 화사함으로 환한 모습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앙상해 보이는 나뭇가지도 어제의 그 가지는 아니다.

                               가지 하나하나가 뿌리라도 된 듯, 생명의 기운을 확장시켜 가면서

                               이미 꽃이나 잎을 틔울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숨가쁘게 북상한 봄, 

이제는 손만 뻗으면 잡힐 듯 바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







봄에 대한 오랜 기다림과 환상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야말로 봄은 이 세상에 환한 빛을 던져주는 희망의 메시지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봄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무장해제시키면서

오로지 삶의 존재가치만을 확인시켜줄 뿐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대며 마술을 부리듯 

봄은 또 그렇게 찾아왔다.

소리없이, 또 한편으로는 요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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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2 08:4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4.02 11:46 신고  

      일부는 꽃이 지고 잎이 난 것도 있지만 아직은 봐줄만 하더라구요.^^
      게다가 봄바람도 바깥으로 나가길 독촉하는 듯 자꾸 코끝을 간질이고 하니
      그저 몸이 근질근질해지기만 하네요.ㅎㅎ
      하지만 이 봄도 오래 가지는 않겠지요. 당연하게도 벚꽃은 사라지고,
      어느샌가 이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물들여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들 손에는 부채와 시원한 아이스케키라도 하나 들려있겠지요.ㅎㅎ
      부디 이 봄이 가기전에 이 싱그런 시간을 카메라 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꼭꼭 눌러 담아두시길 바라겠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4.04.02 09:37 신고    

    잎이나기전에 꽃부터 나는 녀석들은
    다들 만개한것 같아요..
    이번주에 서울에 갈일있어서 다녀왔는데
    와우 정말 활짝이더라구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4.04.02 11:56 신고  

      성질 급한 꽃들은 벌써 지고 있던데요.ㅎㅎ
      예년보다 일찍 핀 꽃들이어서 더 반가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 황토방도 기지개를 활짝펴고 몰라보게 달라져 있을걸요.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를 정도로 봄이 출몰하고 있으니 말이죠.^^
      이 봄,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4.03 07:00 신고    

    앙상한 가지에서 돋아나는 꽃들을 보면
    생명의 신비함을 깨닫게 합니다.
    사계절 돌아가는 세월도 느끼게 하고요
    강원도 폭설때문에 걱정하더니 어느새 봄꽃으로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 BlogIcon spk 2014.04.03 12:30 신고  

      겨울철 모진 비바람을 맞으며 죽은 듯 꼼짝도 않던 나무들...
      생명이란 전혀 찾아볼 수도, 느낄 수도 없던 그 가지에
      이렇게 화사한 꽃들이 고개를 내밀었네요.
      기적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자연이란 정말로 신비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4.04.03 14:09 신고    

    3월은 정말 다이나믹했습니다.. 3월 초에는 그렇게 춥더니만 ..
    3월 말이 되니 .. 덥다는 말이 자연스럽고 .. 꽃이 활짝 피어났으니까요 ..
    제가 일하는 직장 주변에는 꽃이 많이 핍니다.. 창 밖으로 벚꽃이 피었고..
    건물 밖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었고요 .. 힘든일, 어려운일 있어도 ..
    그 꽃들을 보면 희망이 생기고 에너지가 생기빈다..
    봄은 이렇게 힘을 주는 묘약인가 봅니다.. ^^

    • BlogIcon spk 2014.04.03 19:23 신고  

      그곳은 그럴만하다 싶으네요.
      이곳에서는 변변한 눈조차 제대로 내린 기억이 없으니 상대적으로는
      그다지 다이나믹했다는 느낌은 덜한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이렇게 찾아온 봄이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그런데 창 밖으로 꽃이 보이면 일이 손에 잡힐 것 같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 꽃들에게서 에너지를 받으신다니 정말 라오니스님다운 발상인 것 같은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