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데...
내가 발 디디고 있어야 할 자리는 넓고 푸른 대양인데,
그 곳을 종횡무진 헤집고 신나게 뛰어 다녀야 하는데, 딱딱한 맨땅이라니...
어서 나를 놓아다오.
저 바다의 부름이 들리지 않는가?
어서 돌아 오라는 힘찬 손짓이 보이지 않는가?
지쳤다.
오랜 시간동안 험한 파도와 맞서왔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
나에겐 도전할 그 무엇이 있고,
부딪힐수록 더 강해지는게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밝은 내일이 나에게 손짓을 보낸다.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