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대표하는 것은 역시 꽃이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도 그러하거니와
형형색색, 화려함을 자랑하는 꽃에 비할 바는 아니다.
때로는 뜨겁고 정열적으로, 또 때로는 우아하고 고상하게 피어
보는 이의 가슴을 고동치게 만든다.
/붉은색의 꽃이 겹으로 피는 만첩홍매화
비록 화려한 색이 아니어도
결코 주눅들어 보이거나 창백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기까지 하다. /목련
우리 주위 가까운 곳에 피어 자극적인 빛깔과 흔들리는 몸짓으로
동경심과 유혹적인 시선을 강요하는 꽃,
이 봄날의 풍경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인간 모두와 함께하는 한바탕 뜨거운 축제일 것이리라.
엊그제,
아주 짧은 시간동안 우리의 시선을 자극하던 꽃들이
벌써 이제 하나 둘씩 이별을 준비하려 한다.
아름다움은 영원할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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