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화려했던 꽃잎은 떨어지고
그 자리엔 잘 익은 결실들로 채워졌다.
이제 곧 머지않아 이들도 앙상한 뼈대만을 남길 것이다.
아니, 그나마 흔적조차 남지않게 될지도 모른다.








드넓은 벌판을 마다하고
커다란 연잎을 놀이터삼아
여기 저기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 메뚜기.
이곳 또한 그들의 세상이다.








                               모두가 딱딱하게 굳은 껍질속에
                               탐스러운 열매를 가득 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채 여물지 못한 어린 열매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자연은 서로 공존해 가는 것.
거미들의 집짓기에 훌륭한 버팀기둥이 되기도 하는
연(蓮)의 줄기.








                               지나가는 시간은 어찌할 수 없나보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 남아 있지만,
                               선선해진 공기에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연잎.
                               마치 불이 붙어 타들어 가는 듯하다.





'Natur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가을 하늘아래 - 3  (2) 2008.11.08
이 가을 하늘아래 - 1  (4) 2008.10.31
가을의 연(蓮)  (2) 2008.10.21
강아지풀  (0) 2008.10.15
5월의 자연  (0) 2008.05.31
유채꽃이 있는 풍경  (2) 2008.04.23
2 0
  • BlogIcon 하양눈꽃 2008.11.12 00:22 신고    

    음... 가만히 글을 읽고 사진 감상을 하다보면..
    스파크( spk가 꼭 스파크로 보혀요~ >_< )님은 몬가.... 내면에 깊은 생각과 글귀들을 항상 담고 계신듯해요.
    책도 많이 읽으신 듯하고~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일 줄 아는~ 또... 조용히 사색하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글 속에 뼈가 있오~! ㅋ

    • BlogIcon spk 2008.11.13 07:51 신고  

      허~ 그렇군요.
      그냥, 이름에서 빌려온 이니셜일 뿐인데...
      불꽃같은 삶... 뭐 그렇게 되는건가요?
      어쨌든 절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