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감나무에 매달린 감은 또 하나의 단풍이다.
붉게 타들어 가는 것이 산 속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화려한 꽃이기도 하다.
가지 가득 함박웃음을 흘리고 있는...








이러한 감이 있었기에 지난 가을은 여전히 풍요로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고운 색깔의 단풍잎 하나 제대로 대하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까.
지난 가을에 대한 기억은 감이 전부라 할 만큼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무거운 가지를 잔뜩 늘어뜨려 인간의 손길을 유혹하는...
발길이 서성거려진다.
그대로 지나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굳이 풍성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이미...








풍경에 감나무가 더해지면 정겨움도 더해진다.
감나무는 가까이 머물러 우리와 함께 해 온 친근한 존재이기도 하다.








집을 지키는 수호신 마냥,
집 한 켠으로 불쑥 고개를 내민 감나무 한 그루씩은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던,
우리네 주위의 따뜻한 풍경 중 하나이기도 했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한...
                              우뚝 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멋스럽다. 








화려하게 쏘아 올린 가을을 위한 축포,
아니면, 가지마다 가득 내걸린 환한 등불.
비록 눈부신 대낮일지라도...








조용하면서도 요란하게, 절정으로 치닫는다.
비록 차갑게 식어가는 대지이지만, 
붉게 익은 감이 머물러 있는 한, 온기는 언제까지나 계속되어질 것이다.


가을 과일 중에서 가장 비타민이 많고, 익을수록 맛과 영양이 달라진다는 감.
종류는 단감(9월말~ 10월중순 출하), 홍시(10월중순~11월초순 출하),
곶감(12월~2월 출하)으로 나뉘어지는데,
단감의 경우 비타민A가 홍시에 비해서 약 3배 정도 많고,
홍시의 경우에는 비타민C가 단감에 비해서 약 5배 수준으로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영양이 높은 것은 곶감으로,
홍시나 단감보다 영양성분이 3~4배나 높다고 한다. (출처/SBS N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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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원 디 2009.12.07 15:34 신고    

    아아 너무 탐스럽게 맺혀있네요 :)

    • BlogIcon spk 2009.12.07 19:56 신고  

      그땐 옆에서 그저 군침만 삼키고 있었더랬습니다.ㅎㅎ
      만나서 반갑습니다.^^

  • BlogIcon 유 레 카 2009.12.07 16:00 신고    

    우와..올해 감은 정말 풍년이군요..저렇게 탐스럽게 열려 있다니...

    • BlogIcon spk 2009.12.07 19:41 신고  

      마음같아서는 나뭇가지 하나라도 뚝!!! 꺾어서 보내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런 마음만이라도 기꺼이 받아주시길...^^

  • BlogIcon aner 2009.12.07 16:31    

    감이 감 같지가 않고 마치 앵두나무에 알알이 맺힌 앵두같습니다.

    • BlogIcon spk 2009.12.07 21:06 신고  

      그런 것도 같네요.ㅎㅎ
      그러고 보니, 어릴적 집 한쪽에 가지가득히 빨갛게 익어있던 앵두가 생각납니다.
      그 때는 잎에 송충이 같은 벌레가 많이 붙어 있어, 가까이 가기를 꺼려하기도 했었지요.
      새콤하기도, 달콤하기도 했던 그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데, 아쉽게도 그 이후로는 앵두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없군요.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하양눈꽃 2009.12.07 23:29 신고    

    또~ 또 ..감이군용 ~ ㅋㅋ
    스파크님하문 또 감~ 아닙니까앙~ ^^;
    올해 감들은 더욱 붉으네요~ 확~ 따먹어더리고 싶다능. :)
    다~ 따다가 팔아먹어도 꽤 짭짜알~할듯 헐헐..

    • BlogIcon spk 2009.12.08 11:27 신고  

      눈꽃님이 보시지 않을 줄 알고 살짝 올려봤는데, 어찌 아시고 또...ㅋㅋ
      제가 감으로 보이시다니.. 눈꽃님에게 너무 강한 이미지를 심어드렸나요?ㅎㅎ
      저는 그저, 저런 감나무 한 그루쯤 가지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죠.
      그런데, 감에 대한 시각이 특이하신데요. 혹시 요즘 재테크에 재미를 붙이신 건...ㅋㅋ

  • BlogIcon raymundus 2009.12.08 14:52 신고    

    아니 이렇게 늦은 시기인데도 열린 홍시들 어쩜 저리 탱탱한가요..참 먹음직 스럽습니다.
    지붕을 보니 몇일전 포스팅하셨던 그곳같아요..
    사진중에 키작은 감나무가 보이는거 같은데 손이 닿을법 한데도 많이 남아있는걸보니 욕심나는데요^^

    • BlogIcon spk 2009.12.08 18:09 신고  

      그럴리가요.. 그렇게 오해하실까봐 제목에다 지난 가을...이라고 덧붙여 놓았는데,
      너무 추상적인 표현이 되어버렸나요.ㅎㅎ
      하긴, 겨울이 완연한데도 나무에 그대로 매달려있는 것을 본 적도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쯤 대부분은...^^;;

  • BlogIcon 쭌's 2009.12.08 15:03 신고    

    탱탱하니 먹음직스럽워요~~ 근데 아직 감이 남아 있다니...

    • BlogIcon spk 2009.12.08 18:12 신고  

      눈치 채셨겠지만, 지난 가을날 여기저기서 만났던 녀석들을 지금에야...^^;;

  • BlogIcon 라오니스 2009.12.08 21:56 신고    

    감이 많이 달렸는데.. 따는 사람이 없었나 보죠?
    시골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감나무에 감을 그냥 둔 다는 말이 생각나서요.. ^^
    감나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이 참 좋습니다...
    spk님의 고운 사진으로... 더욱 풍성하고 곱게 다가옵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09.12.08 22:38 신고  

      넉넉해지는 그 마음 때문에 저도 감나무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보건데,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는 일찌감치 감들은 찾아볼 수 없고,
      멀어질수록 그대로 버려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욕심없는 주인의 순박한 마음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아~~ 그렇다고 일찌감치 거두어 들이신 라오니스님은
      순박하지 않으시다는 그런 말은 아니니 오해마시길...ㅋㅋ

  •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2.11 13:22    

    정말 빛깔 고운 아름다운 감나무네여, 가을에 저리도 아름답군여

    • BlogIcon spk 2009.12.11 18:37 신고  

      이쁘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붉게 익은 감은 맛도 좋지만, 그저 쳐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습니다.ㅎㅎ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mark 2009.12.19 08:54    

    산골마을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은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

    • BlogIcon spk 2009.12.19 22:45 신고  

      그나마저 없다면, 산골마을의 가을은 너무나도 삭막하게 보이겠죠?^^
      이 감은 볼 것 많은 도시에 한정하지 않고, 시골마을 그 어느 곳에서라도 화려하게 볼 수 있는,
      자연의 훌륭한 선물이자 배려인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시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