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길을 가다가 어떤 분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끄집어 내더니,
그것을 코에다 대고 한참이나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작고 노란 국화꽃송이였다.
향기가 좋다며 건네준 것 중 하나를 코에 살짝 대어보니, 
화사하면서도 달콤한 향기가 순간적으로 온 몸으로 파고 들어왔다. 
머리를 맑게 해준다는 국화꽃... 그대로 인 것 같았다.
많은 들꽃 중에서도 감국은 향기가 유난히 뛰어나다고 한다.
위 사진은 감국과 그냥 닮기만한...








늦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라 할 수 있는 국화(菊花).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야생 국화속으로...
산국(山菊)은 들국화의 한 종류로 개국화라고도 하는데, 9~10월에 노란색의 꽃으로 핀다.

감국(甘菊)은 산과 들, 해안가에서 자라며, 봄에 묵은 뿌리에서 싹이 올라와
60~80cm까지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잎은 크게 다섯 갈래로 길게 갈라지고
줄기 끝에 9~11월경 노란색의 꽃이 핀다.
산국과 비슷하나 꽃이 좀 커서 지름이 2.5cm 정도이며,
국화 가운데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되는 종이 바로 이 감국이다.

뇌향국화는 양지바른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 40~80cm이고 잎에서 향기가 난다.
산구절초는 산과 들에서 자라며 높이 10~60cm이다. 꽃은 보통 흰색이지만 붉은빛이 도는 것도 있다.
갯국화는 바닷가에서 자라며 높이 30~40cm이고 10~11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국화는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데,
특히 감국으로는 술을 담그거나 꽃잎을 말려서 국화차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두통, 감기는 물론, 시력이 좋지 못할 때, 거친 피부에 좋다고 하며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베개 속에 넣기도 한다.








국화는 가을에 서리를 이기고 피어나기 때문에
불굴, 절개를 상징한다.








전 세계에 200여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감국, 뇌향국화, 산국,
산구절초, 수국, 울릉국화 등 야생종이 10여종이 있다.








흙담 아래로 부터 피어 오르는 
두런두런 이야기꽃.








아무래도,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꽃보다는
인적드문 길가에 함초롬히 피어있는 꽃이 더 정감이 간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설령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냥 그대로 피어있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꽃이란 것이다.


관련/ 2009/11/06 - [Flower] - 꽃 -10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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