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2010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DIBF AWARDS) 행사가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세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27일 환타지메이크업에 이어, 28일 바디페인팅, 
                               29일 수상자 경연 페스티벌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정상급 바디페인팅 아티스트와 모델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DIBF 공식 홈페이지.








모델의 눈을 빌려서 본 행사장의 모습이다
좌측으로 투영되어 보이는 건물은 코오롱야외음악당,
그 우측으로 설치된 하얀색의 부스는 작업장이다.
물론, 실제로는 반대 방향이다.

10개국 80여 팀이 참가하여 '컬러의 유혹'이라는 주제 아래
열띤 경쟁을 벌인 DIBF 어워드(Awards)는 환타지메이크업,
바디페인팅, 포토제닉모델 사진촬영부문으로 이루졌으며,
총상금은 3천5백여만원으로 세계 바디페인팅 대회 중
최고 수준이라 한다.  








바디페인팅 작업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되었다. 주어진 시간은 6시간...
오후 7시까지 계속되게 된다.
이 부문에서는 4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예, 본선 없이
당일 완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시작과 동시에 밑그림 부터 꼼꼼히 그려 나가는 팀이 있는가 하면 
아예 처음부터 그대로 채색에 들어가는 팀도 있다.








                               아티스트는 모델 한 명당 2명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대게는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작품에 들어갔다.
                               그런데 보기에는 외국인 아티스트들은 대체적으로 한 명인데도 
                               오히려 더 여유가 있어 보였다.








                               가발 또는 붙임 머리 등 미리 준비한 헤어스타일을 부착하고 있는 모델들,
                               그 크기 때문에 자세를 바꿀 때마다 꽤나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그런데 흐린 날씨에다가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 때문인지 크게 더운 것 같지는 않았지만,
                               만약 몸에 땀이라도 난다면 이 물감은 어찌될지 괜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번져 흘러 내리기야 하겠냐만...








                               몸에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즈음, 얼굴에도 색이 입혀지기 시작한다.
                               여러가지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브러쉬 혹은 스펀지, 에어브러쉬 등의 
                               도구를 이용, 세밀하게 윤곽을 구체화시켜 나간다.








                               온 몸을 캔버스 삼아 부지런히 붓을 움직인다.
                               그럴수록 몸은 점점 더 화려하게 변신해 나간다.








아름다운 꽃이 있는가 하면 사나운 짐승도 있다.
어찌보면 남성 모델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주제인 것 같다.








                               동 서양의 만남이랄까,
                               이 서양 모델의 몸에는 동양의 문화로 활짝 꽃 피어났다.








선과 악, 극단을 오가는 감정, 도덕. 규범, 꿈...
이 작업과정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려니
인간의 몸뚱아리, 도대체 그 속에는 어떠한 욕망들로 
가득차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 진다.
만약, 몸 속의 그 무엇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들어 앉은
괴물같은 존재라면?

아무튼, 몸 속에 든 또 하나의 세계가 지금
몸 밖으로 꿈틀꿈틀 기어 나오고 있는 중이다.





  • BlogIcon mark 2010.09.14 01:52    

    이거 뭐하는 것인가요? 예술인가요?

    • BlogIcon spk 2010.09.14 18:20 신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니만큼 그렇게 봐야하지 않을까요?ㅎㅎ
      잘은 모르지만,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문신도 예술의 한 장르라고
      어디선가 들어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 BlogIcon 원영.. 2010.09.14 07:39 신고    

    심오한 예술의 세계를 엿본듯..
    아마도 바디페인팅은 일종의 행위예술일까요?..^^;

    페인팅을 하고, 인간의 몸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따라할 수 없는 섬세하고 작은 움직임..
    누군가 시간을 주고 천천히 오래 감상할 여유를 준다면,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 BlogIcon spk 2010.09.14 19:21 신고  

      신체를 이용하여 표현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아마 그렇게 보셔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저 단순하기만 한 제가 보기로는, 행위예술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실행하고 연기하며 연주하는 등의) '과정'을 중시하고,
      바디페인팅은 오로지 작업에 대한 '결과'만을 중요시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틀린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ㅋㅋ

  • 2010.09.14 11:4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0.09.14 19:40 신고  

      그럼 제가 들켜버린 것이 되나요?
      역시 예리한 눈썰미를 지니셨습니다.ㅎㅎ

  • BlogIcon 원 디 2010.09.14 14:50 신고    

    오오 +_+ 또다른 표현인 셈이로군요 :)
    잘 보고 갑니다 ^ ^

    • BlogIcon spk 2010.09.14 19:43 신고  

      그렇습니다.^^
      저에겐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ㅎㅎ

  • BlogIcon 비바리 2010.09.14 16:17 신고    

    작품들이 대단합니다.
    저도 가고 싶었는뎁.
    근무중인지라..

    • BlogIcon spk 2010.09.14 19:50 신고  

      인간의 몸...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이라고 하는데,
      거기다 아름다운 색으로 덧입혀 졌으니 그럴 수 밖에요.ㅎㅎ
      그렇지 않아도 모자 뒤로 머리카락을 쭈욱 빼어낸 비바리님이
      혹시라도 보이지 않나 주위를 둘러 보기도 했었는데 말이죠.ㅋㅋ

  • BlogIcon 복돌이^^ 2010.09.14 17:49 신고    

    이야...전 실제로 본적은 없는데...참 재미있었을듯 하네요..^^
    6시간이 넘게면, 갑자기 생리적인 문제를 어찌 해결할까 싶네요..^^ 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0.09.14 20:02 신고  

      ㅎㅎ 저도 처음 접하는 행사였습니다.
      특히 몸에 색깔이 하나하나 칠해질 때마다 변신해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는데요,
      생리적인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음식물 섭취는 자제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물론, 급할땐 어쩔 수 없겠죠?ㅎㅎ

  • BlogIcon raymundus 2010.09.15 12:49 신고    

    선글라스에 비친 모습중에 SPK님일까 하는 생각을..^^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건 역시나 힘든 일인거 같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서 송구할 뿐입니다.

    • BlogIcon spk 2010.09.16 21:46 신고  

      글쎄요, 제가 투명인간이 아닌지라...ㅋㅋ
      송구하긴요, 너무 오래면 곤란하겠지만, 한번 정도는
      블로그를 떠나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뭐...ㅎㅎ
      오랜만에 뵈니 무지 반가운데요.^^

  • BlogIcon MORO 2010.09.15 16:36 신고    

    내가 아는 친구도 바디페인팅 전문가 인데, 이번에 출전했나 모르겠네요..;)

    • BlogIcon spk 2010.09.16 21:52 신고  

      ㅎㅎ 저도 모르겠습니다.
      흔하지 않은 분야의 전문가를 친구로 두셨으니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0.09.16 18:34 신고    

    바디페인팅 페스티발... 발상부터가 재밌는데요...
    저 몸에 그림 그릴 때.. 간질간질 할 것 같아
    모델들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남자모델보다 여자모델이 많아서 보기 좋네요... ㅋㅋ

    • BlogIcon spk 2010.09.16 22:01 신고  

      일단 평면이 아닌 입체, 그것도 인간의 몸이
      캔버스가 된다는 점이 특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도 재미있으시네요,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붓이 워낙 예민한 소재이다 보니...ㅋㅋㅋ

  • BlogIcon G-Kyu 2010.09.17 23:05 신고    

    바드 페인팅은 언론매체로만 봤는데 이렇게 그려지는 과정부터 보는 것은 처음 입니다~!
    ^^ 사람의 몸을 바탕으로 이렇게 그리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 BlogIcon spk 2010.09.18 12:17 신고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 호기심이 더 컸습니다.
      실제로 그 과정을 지켜보니 재미있더라구요.ㅎㅎ
      즐거운 추석연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