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척박한 땅 위...

서로 힘이 되고 의지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대체로 혼자서라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연이 가진 강한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차갑고 냉혹한 환경일지라도







결코 굴함이 없이 꿋꿋하게 얼굴을 쳐들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자연이라는 것이다.







마치 몸 구석구석 생명을 깨우기 위해 뻗어나가는 실핏줄처럼,







그리고 땅 속 생명수를 찾아 깊이 뻗어나가는 뿌리처럼,

자연이라는 촉수는 열악한 환경일수록 더 단단하고 정교해지기만 한다.







뭔가를 갈구한다는 것은 삶의 목적이자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단순히 존재로서의 살아있음이 아니라 그 생명의 의미를 부단히 

확장해 나가려는 의지가 없으면 뿌리 또한 존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뿌리없는 생명...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물론, 인간의 경우도 예외일 수는 없는 일이다.







                               삶의 몸부림으로 터질 듯 부풀어 오른 핏줄...

                               얼마나 용을 썼으면 그랬을까.

                               이렇듯 자연의 모습에서 강한 생명력과 삶의 절박함을

                               동시에 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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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3 23:3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7.24 11:42 신고  

      이렇듯 과찬을 해주시니 오히려 제가 다 말문이 막힌다는...ㅎㅎ

      사진빨, 글빨도 없는 처지에 박학다식하신 ***님을 감동(?)시키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데요.ㅎㅎ
      이제껏 그래오셨듯이 큰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가만히 보니 자연이나 우리 인간들이나 살아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 똑 같더군요.

  • BlogIcon 복돌이^^ 2014.07.24 11:22 신고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운동장같은 곳인가요!?
    신기하네요..녀석 혼자^^
    근육이 마구 마구 드러난 녀석은 고구마(!?)인가요!? ^^
    실하네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4.07.24 11:45 신고  

      바닷가 고운 모래밭이랍니다.
      그리고 고구마 맞구요.^^
      그런데 근육있는 고구마는 힘줄이 있어 먹기가 곤란하던데요.ㅎㅎ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7.25 14:01 신고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척박한 환경속에서
    대단한 생명력을 보여주네요
    쉽게 삶을 살려는 우리를 반성하게 하네요
    요즘 수세미는 보기 쉽지 않은데 오래간만에 본 것 같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 BlogIcon spk 2014.07.25 17:41 신고  

      자연도 살기위해 그렇게 발버둥을 치는데 비해 우리 인간들은
      삶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풍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주의깊게 살펴보니 자연에게 배울점이 너무나 많은 것 같더라구요.
      인간과 자연이 동반자적 관계여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나온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goldenbug 2014.07.25 18:58 신고    

    힛... 고구마 대박이네요! ㅎㅎㅎㅎ

    • BlogIcon spk 2014.07.25 19:42 신고  

      사실, 이보다 더 큰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커도 먹기가 곤란하더군요.
      힘줄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말이죠.;;
      뭐든지 넘치지 않고 적당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4.08.08 13:04 신고    

    제가 사는 집 앞은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 있습니다..
    도로를 잘 보면 .. 작은 틈 사이로 풀이 자라고 꽃이 피더군요 ..
    자연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고구마를 보니 .. 울퉁불퉁 근육같기도 합니다만 ..
    땅속에서 얼마나 버텼을지를 생각하니 짠하기도 합니다..
    고구마 직접 기르신거에요?

    • BlogIcon spk 2014.08.08 13:32 신고  

      도무지 생명을 연장시켜나갈 자양분이 전혀 없어보이는데도
      그런데에서 생명을 싹틔우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연은 질기고도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마도 삶에 대한 욕망과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는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누구말마따나 죽을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삶을 더 빛나게 만드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네요.

      조그마한 텃밭에서 처음으로 길러본 고구마입니다.
      울퉁불퉁.. 모양도 그렇지만, 너무커서 당황스럽더라구요.ㅎㅎ

Image




지난 초여름날,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이라는 강낭콩이 얼룩무늬 옷을 입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고투리 속에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씨는 품종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며 보통 반찬으로 이용하거나

밥에 섞어 먹는다.







여름이 되자 가지과로서 열대 아메리카와 멕시코 유카탄 반도가 원산인 고추도 

뜨거운 햇살 속에서 익어갔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추는 여러해살이 나무라고 한다.

다만 온대지방에서는 겨울에 죽기 때문에 한해살이풀로 알고 있을 뿐이란다.







만초(蠻椒), 남만초(南蠻椒), 번초(蕃椒), 왜초(倭椒) , 랄가(辣茄), 당초(唐椒), 고초(苦椒)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 고추가 한반도에 전래된 것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사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한반도로 건너왔다고도 하고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고도 하고...







콩과의 일년초인 땅콩. 

땅콩 100g 중에는 단백질 25g, 탄수화물 16g이 함유되어 있고, 무기질(특히 칼륨),

비타민 B1 · B2, 나아신 등이 풍부한 우량 영양식품이다.

남미가 원산으로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로 전래되었다.







가을에는 흙을 잔뜩 뒤집어 쓴 고구마도 땅 위로 올라왔다.

너무 손길을 주지 않아서였을까 크기도 모양도 각양각색, 제 멋대로였다.


메꽃과의 한해살이 줄기 채소로 기원의 중심지는 중앙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로 추정한다. 







이렇듯 자연이 제공해준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뭉텅 잘려진 나무들도 인간들의 삶의 질을 위하여 기꺼이 

한 몸을 바쳐 주었다.







각기 다른 세월을 살아온 연륜들... 

가만히 속살을 들여다 본다.

똑 같은 것이 없다.







바야흐로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아니, 이미 첫눈 소식도 들려왔고 하니 이제부터는 겨울이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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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
  • 2013.11.20 09:1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1.21 11:08 신고  

      주위에 조그마한 텃밭을 시작해본터라 이것저것 욕심을 내어 조금씩 심어봤네요.^^;;
      그렇다보니 결과물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고구마는 관심을 두지않고 그냥 던져 두었더니 그야말로 제 멋대로더군요.ㅋㅋ
      그러나 장작은 저와 무관합니다. 땔 집이 없는터라...ㅋㅋ

      단절된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은 욕망은 저도 간혹 가져보곤 합니다.
      물론 오래가지는 않더라도 말이죠.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3.11.26 11:41 신고    

    올해는 땅콩을 전혀 안했는데 요기 사진보니 무척이나 아쉽네요~~
    벽에 쌓아놓은 장작들을 보니 겨울 따뜻할듯한 느낌이 팍팍~~ ^^

    • BlogIcon spk 2013.11.28 12:38 신고  

      땅콩도 괜찮더군요. 주전부리로 아주 딱인 것 같습니다.
      견과류라 몸에도 좋구요.^^
      이제 완전한 겨울이네요. 건강 보살피시구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3.12.09 08:30 신고    

    그러고보니 우리곁에 늘 보던 농산물 원산지가 외국이 많군요 ..
    올해 저희집 고추가루가 어찌나 맵던지 ...
    김장김치가 매콤한 맛을 자랑한답니다.... ㅎㅎ
    이제 차디찬 바람이 당연해지고 ..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요 ..
    겨울로 접어든것 같습니다.... 수북히 쌓인 장작을 보면 괜시리 따뜻해지듯 ..
    spk님도 따뜻한 겨울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

    • BlogIcon spk 2013.12.12 10:38 신고  

      아무래도 우리나라 원산보다는 외래종이 더 많을테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 또한 원어를 그대로 쓰지 않으니 당연히 우리 것인줄 알고 지내온 것들도 많을테구요.^^;;
      김치.. 매콤하게 잘 담그셨나보네요.
      손맛에다 정성을 가득넣어 맛있는 김장김치를 만들어 내셨는가 봅니다.^^
      이곳에는 잠시 눈발만 보였을 뿐인데 중부지방에는 눈이 많이 내린 모양이더군요.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추운 겨울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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