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그토록 산을 좋아하시는 ***님이 얼마나 몸이 근질거리실까.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가을이 그냥 떠나버리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온 괜찮은 산 하나 정도는 만나보고 이 가을을 떠나보내야 할텐데 말이죠.^^
바쁘시더라도 ***님도 이 가을과 교감하는 시간만큼은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재충전의 시간임에도 이렇게 변함없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열고 바다를 바라보니..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구만요 ..
요즘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래서 계획도 세웠는데.. 무산되어 아쉬웠다지요..
아마도.. 이렇게 멋진 일망무제의 바다를 보기 위해서였나봅니다.. ^^
3시간 걸어서 올라왔는데.. 자가용이 보이면 난감하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라오니스님은 비록 궂은 날씨였지만 바다구경도 하셨잖아요.
그것도 비교적 최근에 말이죠.^^
하지만 그곳에 만족하실 라오니스님은 절대 아니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ㅎㅎ
당연하게도 특정 목적외에 누구든지 차를 끌고 산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금오산 가까이 계시는 모양이지요.
이렇게 멋진 산을 곁에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ㅎㅎ
밝은 대낮의 시원한 풍광도 그렇지만, 이곳에서 보는 야경도 아주 볼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몰무렵 자동차로 올라가 야경을 감상하며 비박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더군요.
저도 그런 멋진 경험을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ㅎ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9호인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線刻如來坐像).
삼릉계석불좌상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이 불상은 높이 10m 가량 되는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바위면의 중간쯤에 가로로 갈라진 홈이 파여 있는데, 위쪽에 불상을
조각하였으며, 연꽃대좌의 아랫단은 홈 아래에 걸쳐 있다.
얼굴 부분은 돋을새김을 하고 몸은 얕은 돋을새김인데, 나머지는
선으로 표현한 독특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다.
얼굴은 큼지막하고 넓적하게 표현하고 민머리 위에 상투 모양을
크게 새겼는데 머리와 구분이 없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쳤으며 양손의 손목까지 덮고 있다.
왼손은 엄지와 셋째 손가락을 붙여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들어
엄지와 셋째 손가락을 붙이고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여
왼손과 오른손이 마주하게 하였다.
바위 속에서 얼굴만 내민 듯한 점이 특이하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상선암 바로 위쪽에 위치한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磨崖釋迦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8호이다.
이 불상은 남산의 북쪽 금오봉(金鰲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작은 봉우리를 형성한 바둑바위의 남쪽 중턱에 위치해 있다.
자연 암반을 파내어 광배(光背)로 삼았는데 깎아내다가 그만둔 듯 거칠다.
높이 7m로 냉골(三陵溪)에서는 가장 큰 불상이고 남산의 북봉인
금오봉을 향하여 앉아 있다.
이 불상의 머리는 거의 입체불에 가깝고, 그 아래는 선으로만 조각되어 있다.
풍만한 얼굴에 눈썹은 둥글고, 눈은 반쯤 뜨고 입은 굳게 다물었다.
민머리에 턱은 주름이 지고 귀는 어깨까지 큼직하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져 있으며, 가슴 부분의 벌어진 옷 사이로 속옷의 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을 굽혀 가슴에 올렸고 왼손은 무릎에 얹었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양 다리의 발 표현과 연꽃대좌가 아주 특이하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능선 안부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바위가 나온다.
그곳은 전망이 좋아 경주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포석정, 첨성대, 황룡사지, 천마총, 대릉원, 분황사 등...
갔던 길을 되돌아와 안부의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계속한다.
산행의 출발점인 삼릉과 주차장이 보이고...
이미 지나온 조그마한 암자인 상선암도 내려다보인다.
물론, 마애석가여래좌상도 예외는 아니다.
아랫쪽에서 바라본 것과는 달리 주위의 풍경과
어울리니 더 장엄한 느낌이다.
남산에는 고위봉(高位峰, 494m)과 금오봉(金鰲峰, 468m)의
두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계곡과
산, 밭들을 모두 합쳐서 남산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곳 금오산 정상은 주위가 나무로 가려져 있어 특별한 조망은 없다.
▶ 남산(南山)과 또 다른 산 망산(望山, 망성산)의 유래
옛날 경주의 이름은 '서라벌(徐羅伐)' 또는 '새벌'이라 했으며 새벌은 동이 터서
솟아오른 햇님이 가장 먼저 비춰주는 광명에 찬 땅이라는 뜻으로 아침 햇님이
새벌을 비추고 따스한 햇살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가 아름답고
온갖 곡식과 열매가 풍성하여 언제나 복된 웃음으로 가득 찬 평화로운 땅이었다.
이 평화로운 땅에 어느날 두 신이 찾아왔다.
한 신은 검붉은 얼굴에 강한 근육이 울퉁불퉁한 남신(男神)이었고, 또 한 사람은
갸름한 얼굴에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예쁜 웃음이 아름다운 여신(女神)이었다.
두 신은 아름다운 새벌을 둘러보고 "야! 우리가 살 땅은 바로 이곳이구나!"하고 외쳤고,
이 소리는 너무나 우렁차 새벌의 들판을 진동하였다.
이때 개울가에서 빨래하던 처녀가 놀라 소리나는 곳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산 같이 큰 두 남녀가 자기 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처녀는 겁에 질려 "산 봐라!"하고 소리 지르고는 정신을 잃었다.
"산 같이 큰 사람 봐라!"라고 해야 할 말을 급한 나머지 "산 봐라!"라고 외쳤던 것이다.
갑자기 발 아래에서 들려오는 외마디 소리에 두 신도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발을 멈췄는데 그만 웬일인지 다시는 발을 옮길 수 없었다.
두 신은 그 자리에 굳어 움직일 수 없는 산이 되었는데 소원대로 이곳 아름답고
기름진 새벌에서 영원히 살게 된 것이다.
남신은 기암괴석이 울퉁불퉁하고 강하게 생긴 남산(南山)이 되었고, 여신은 서쪽에
솟아있는 부드럽고 포근한 망산(望山)이 되었다고 전해져 온다. (참고문헌/ 경주시지)
금오산 정상을 내려서니 제법 넓은 신작로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잠시 내려오다가 용장사지 방향인 오른쪽으로 접어들고,
얼마못가 보물 제186호인 경주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과 마주치게 된다.
경사면 위에 세워져 있어 조망이 시원하다.
용장사(茸長寺)의 법당터보다 높은 곳에 세워진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 암반을 다듬어 아랫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면마다 기둥새김 셋이 있는 윗기단을 설치하여 산 전체를
기단으로 여기도록 고안되었다.
층마다 몸체돌 하나에 지붕돌 하나씩 3층으로 쌓았는데, 지붕돌과 몸돌을
별도의 석재로 조성하였다.
혹..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실 때 몸이 피곤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간밤에 남산에 다녀오시느라...ㅋㅋㅋ
***님은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신통력을 가지셨으니, 남산의 석불과도
깊은 대화를 나누시어 삶의 좋은 지혜를 많이 얻어오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웃님들에게도 함께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며칠 남기는 했습니다만... 저 역시 미리크리스마스입니다.ㅎㅎ
이번 포스팅을 보니.. 남산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자연의 모습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의 한 부분으로 남게되는..
그런 부처님들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합니다...
저는 용장사곡삼층석탑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남산전체를 기단삼은.. ^^
가보시지 않으시고도 어쩌면 그렇게 가보신듯이 제대로 잘 알고 계시는지요.ㅎㅎ
말씀대로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인지 이제는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있더라구요.
오히려 없어지면 더 어색할 것 같이 말이죠.^^
삼층석탑은 보기에는 저렇게 보이지만, 산 전체를 기단으로 삼았다고 하니까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탑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저 역시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이곳도 시원한 전망과 함께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답니다.^^
2012.10.25 21:11
비밀댓글입니다
이 가을... 그토록 산을 좋아하시는 ***님이 얼마나 몸이 근질거리실까.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가을이 그냥 떠나버리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온 괜찮은 산 하나 정도는 만나보고 이 가을을 떠나보내야 할텐데 말이죠.^^
바쁘시더라도 ***님도 이 가을과 교감하는 시간만큼은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재충전의 시간임에도 이렇게 변함없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군요
가슴이 탁트일것 같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시야가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넓은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끔은 이런 산에 올라 마음을 다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란하늘도 산의 모습도 다 좋지만....캬~~~ 바다의 풍경은 아~~
말많은 제가 말수가 줄어들것 같아요^^
생각도 없어지구요~~ ^^ 너무 좋네요~~
바다가 주는 광대함과 포용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그런 느낌이 더 실감나게 다가왔습니다.
말씀대로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쳐다만 보다가 내려왔지요.ㅎㅎ
행복한 주말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마음을 열고 바다를 바라보니..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구만요 ..
요즘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래서 계획도 세웠는데.. 무산되어 아쉬웠다지요..
아마도.. 이렇게 멋진 일망무제의 바다를 보기 위해서였나봅니다.. ^^
3시간 걸어서 올라왔는데.. 자가용이 보이면 난감하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라오니스님은 비록 궂은 날씨였지만 바다구경도 하셨잖아요.
그것도 비교적 최근에 말이죠.^^
하지만 그곳에 만족하실 라오니스님은 절대 아니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ㅎㅎ
당연하게도 특정 목적외에 누구든지 차를 끌고 산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멋진 산행을 하고 오셧네요.
저도 예전에 3번 정도 금오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갔지요.
요즘은 바빠서 자동차로 임도를 따라 올라가게 되요.
금오산 가까이 계시는 모양이지요.
이렇게 멋진 산을 곁에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ㅎㅎ
밝은 대낮의 시원한 풍광도 그렇지만, 이곳에서 보는 야경도 아주 볼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몰무렵 자동차로 올라가 야경을 감상하며 비박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더군요.
저도 그런 멋진 경험을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ㅎ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