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불면 아름다운 소리가 흘러 나올 것만 같은,
오카리나를 닮은...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종족의 유지는 동물들의 본능이자 의무...
겨울철, 이미 우화하고 난 빈 껍데기.
유리산누에나방의 고치이다.
작은멋쟁이나비.
이들 곤충들에게 있어서 눈에 뜨인다는 것은
곧 생존의 여부를 결정짓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곳곳에 눈에 보이지 않는 지뢰와 같은 장치가 산재해 있어 삶을 위협하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배추흰나비가 그 덫에 걸리고 말았다.
항상 양극단은 존재하는 법,
따라서 상대적으로 누구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 될 터이고...
어쩌면 그것 또한 자연의 순리요 법칙이기도 할 것이다.
태어나고, 자라고...
자연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의 쉼없는
삶의 무대이기를 자처한다.
쌍살벌의 최후.
아마도 인간들의 습격을 받은 듯...
결국 자연의 적은 자연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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