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산에서 (2008년 11월)
비록 하늘과의 사이에 뿌옇게 내려앉은 스모그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이렇듯 멀리, 산을 몇 개 사이에 두고서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까운 쪽이 대구의 남부지역이 되겠다.
중심부의 한 벽면이 어둡게 보이는 건물이 대구은행 본점,
그리고 또...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특정적인 건물을 지목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같이 꼭 닮은 건물들이다.
개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사람조차 살 것 같지 않은 그런...
그런데도 그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대구의 범어네거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근처에서 가장 높게 올라가고 있는 건물은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로
지금은 이미 완공되어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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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스타디움쪽에서 (2009년 3월)
시지 욱수골에서의 모습이다.
산 아래로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과 자동차극장이 내려다 보인다.
아래쪽 좌측 건물은 2007년 5월에 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에 준공이 된,
그리고 내년 5월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대구시립미술관이다.
또한 바로 그 위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범물동과 안심을 연결하는 민자도로이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여유있는 풍경이다.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아파트는 그 큰 키 때문에
마치 산 너머로 고개를 내밀어 주위를 살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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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스카이라인에서 (2008년 11월)
늦은 오후의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는 금호강과 그 위를 지나는
무태교, 산격대교, 그리고 경부고속국도...
왼쪽 끝부분으로는 대구종합전시장(EXCO)의 일부가 보인다.
역시 같은 위치에서...
대구타워가 오른쪽 맨 끝부분에 보일듯 말듯하고, 바로 그 밑으로는
하얀 모자를 쓴 것 같은 대구실내체육관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렇게 번잡하던 도심도 이렇게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보고 있으니
흡사, 일순간 모든 활동이 정지된 채 그대로 적막속에 파묻혀 버린...
버려진 도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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