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항, 보홀섬으로 떠나는 배를 기다리며...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우는 보홀은 세부 동쪽에 있는 달걀 모양의
섬으로, 필리핀의 7107개의 섬들 중 10번째로 큰 섬이다.
세부 항구에서 쾌속선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크기는 제주도의 약 2배에 달한다.
보홀섬으로 가는 도중 주위의 풍경.
너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여행객들을 실어나르는 쾌속선들이 그 한적함을 깨면서 지나간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지런히 오고간다.
그러나 하늘은 여전히 우울한 표정이다.
이곳에서는 버스의 역할을 하는 지프니(Jeepney)와
택시의 역할을 하는 트라이시클(Tricycle)이 주요 교통수단이다.
택시의 역할을 하는 트라이시클(Tricycle)이 주요 교통수단이다.
지프니는 짚차를,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를 각각 개조해서 만들었다.
'보홀의 아마존'이라 불리우는, 총 길이가 21km에 이르는 로복강(Loboc river),
이 강을 따라 3km 가량을 달리며 식사를 즐기는 로복 투어에 나섰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동력이 장치된 작은 배가 관광객들을 태운 큰 배를 뒤에서 밀고 당기며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이동해 나가는 방식이다.
강 주위로 원시림이 도열해 반겨주는 가운데
약 30분 동안 1인 밴드가 귀에 익은 노래들을 들려준다.
잔뜩 찌푸려 있던 날씨속에 한순간 푸른 하늘이 드러났다.
갑자기 주위가 환해졌다.
그러나 그것도 그 때 뿐, 또 다시 옅은 구름이 그 뒤를 따라 들어왔다.
그렇거나 말거나...
거대한 거북이는 그저 무관심한 표정으로 강 위를 헤엄쳐 지나갈 뿐이다.
양 옆의 나무들이 수면 아래로 잠겨 있다.
원래 이 지역은 숲이었으나, 강물이 범람하게 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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