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한치의 온기도 전혀 허용할 것 같지 않은...








흐르던 물이 추위에 붙들려 버렸다.
비록 지금은 그대로 멈추어 흔적으로 남아 있지만,
곧 가던 길을 서두를 것이다.








혹독한 추위만큼이나 따뜻함은 더 간절해지고...








쉽게 놓아줄 것 같지 않은 겨울이라는 긴 그림자...








미련이 남아서일까.
처마 끝으로 깊이 숨어든 겨울은 떠날줄을 모르고...








감각을 잃은지는 이미 오래지만,
눈의 무게 또한, 삶의 무게만큼이나 버겁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아니다.
추위에 눈으로 내려 앉기는 했지만,
이내 몸은 녹으면서 그대로 미끄러져 내리고 만다.
겨울은 겨울이되 이미 겨울은 아닌 것이다.








아무리 버텨봐야 땅에서 올라오는 기운은 자연이 더 잘 아는 것,
비록 차가운 눈을 뒤집어 쓰기는 했지만 어느새 꽃망울은 맺혀있고,
그 중에서 성급한 몇몇 개는 살포시 봉오리를 열어 보이고 있다. 
그러기에 흔히들 자연을 두고 정직하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이미 너무나도 가까이 와 버린 봄이란 존재,
누가 뭐라해도 이제는 봄이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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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유 레 카 2010.03.15 14:18 신고    

    눈속에 피어나는 꽃이 참 맑다는 느낌입니다..
    비오는 월요일 한주도 잘 시작되시길 바래 봅니다^^

    • BlogIcon spk 2010.03.15 19:05 신고  

      봄이긴 하지만...^^;;
      오늘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간다는 예보가 들리네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는 것, 잊지 않으시기를...^^

  • BlogIcon MORO 2010.03.15 18:55 신고    

    햐~ 너무 근사한 사진들입니다..;)

    • BlogIcon spk 2010.03.15 19:19 신고  

      MORO님이 그러시다면 믿어야겠죠?
      감사합니다.ㅎㅎ

    • BlogIcon MORO 2010.03.15 19:28 신고  

      저도 이런 사진들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spk 2010.03.15 20:11 신고  

      MORO님의 시각으로 보신다면, 뭔가 특별할 것만 같은...^^
      그런 작품을 보여주실 날이 분명히 오겠죠? ㅎㅎ 기대됩니다.

  • BlogIcon raymundus 2010.03.15 20:41    

    얼마나 추웠으면 저렇게 얼어붙어 있을까요..
    말씀처럼 자연처럼 정직한게 또 어디있나 싶습니다.
    여름,겨울 두계절만 있는거 같다는 요즘 말들이 현실로 다가오는게 왠지 무서워지는 요즘입니다.

    • BlogIcon spk 2010.03.15 22:25 신고  

      폭설, 폭우, 지진 등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지구촌...
      무엇이 그리 불만이 많은지 지구의 심기가 편치 않아 보이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우리나라의 계절적 특성도 언제부터인가 빛이 바래져,
      이제는 봄 가을은 그저 잠시 스쳐가는 계절 정도로만 인식이 되고 있구요.
      이러다가 정말 우리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 될런지...
      진정 화난 지구를 달래줄 묘책은 없는걸까요? --;

  • BlogIcon 모 건 2010.03.16 10:51 신고    

    엄청 추워보이는걸요 +_+
    한국 넘 추운듯해요 +_+ !

    • BlogIcon spk 2010.03.17 19:59 신고  

      이제 그만했으면 물러날 때도 됐는데
      무슨 미련이 남아 있는지..
      다음주 초까지는 꽃샘추위가 계속될거라고 하네요.
      원덕님이 또 한번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ㅎㅎ

  • BlogIcon tasha♡ 2010.03.16 17:27 신고    

    악. 저 얼음들... 장난이 아니군요.

    • BlogIcon spk 2010.03.17 20:08 신고  

      이제는 또 다시 계절이 바뀌어야만 볼 수 있는...
      설마 아직도 어딘가에 남아 있지는 않겠죠?ㅎㅎ
      다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 BlogIcon 작은소망™ 2010.03.17 09:30 신고    

    봄이 찾아왔는데 겨울이 쉽사리 손을 놓지 않더군요.!!
    어제도 야경찍는데 어찌나 바람이 불고 춥던지.. 날아갈뻔한 ^^
    오늘도 날이 춥습니다. 건강유념하시구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spk 2010.03.17 20:12 신고  

      어제는 황사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았겠는데요.
      거기다 세찬 바람까지...
      겨울이 제 아무리 훼방을 놓아도 작은소망님의 정열을 잠재우지는 못할겁니다.ㅎㅎ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BlogIcon mark 2010.03.17 22:21    

    눈이 또 온다고하지요? 사진 요즘엔 조금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네요.

    • BlogIcon spk 2010.03.17 23:43 신고  

      조금전에 서울에 눈이 오고 있다고 TV를 보던 집사람이 말해 주네요.ㅎㅎ
      유난히 눈이 많은 이번 겨울인 것 같은데요,
      제가 있는 곳에서의 눈에 대한 기억은 두 번 정도...^^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3월의 눈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모 건 2010.03.18 12:14 신고    

    봄치고는 넘 추운듯해요 한국은 ㅠㅠㅠ

Flower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감지하고
봄이 왔음을 알리기 위해 서둘러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는 매실나무.
매화나무라고도 부른다.
꽃망울의 색으로 보아 청매화를 피워낼 것으로 보인다.








꽃받침 색깔이 초록색을 띈 청매화.








양손을 벌린 듯 가지를 활짝 벌려
이 봄을 온 몸으로 맞이하고 있는 청매화.
뻗어나온 가지가 짜여진 듯 규칙적인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다.








성급한 넘들은 이미 화알짝 곱게 피어 이 봄을 노래하고...
/백매화, 꽃받침이 분홍색이다.








시간이 흘러감에 꽃잎은 한장 두장 바람에 흩날려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그 밑에 숨어있던 꽃받침이 또 다른 꽃인양 환한 얼굴을 드러냈다.






눈이 시릴정도의 환한 웃음으로
보는 이의 혼을 쏙 빼 놓는...  /홍매화








홍매화 중 꽃잎이 많은 것을 만첩홍매화 라고 부른다.
백매화도 마찬가지다.








얼굴은 같은 모양이라도 피부색이 다른 또 하나의 세상.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이 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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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
  • BlogIcon 하양눈꽃 2009.03.26 12:44 신고    

    와~와~~ 진짜 이거 보니까~ 꽃 보러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네횻 >_<
    봄 기운이 확~ 와요~!
    너무 예뻐요오~. 제가..특히나 꽃을 좋아하거든용 ^^;;

    • BlogIcon spk 2009.03.27 22:54 신고  

      그래서 꽃님이라는...^^

      세상에서 꽃치고 이쁘지 않은 꽃이 없는것 같죠?
      그래서 누구에게서나 사랑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눈꽃님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음은 물론,
      따뜻한 사랑도 덤으로 받고 계실 것 같아요. :)

  • BlogIcon raymundus 2009.03.26 17:07 신고    

    이야 역시..오늘 또 모르는거 하나 배우고 갑니다.
    꽃받침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는거였군요..전 색인줄 알았는데..
    아주 제대로 들여다 보고갑니다.^^

    • BlogIcon spk 2009.03.27 23:27 신고  

      아, 그런데요. 죄송하게도...

      제가 잘못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자료를 찾아보면서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일반적으로는 꽃받침으로 구분을 하는걸로 알고 있지만,
      네이버백과사전(http://100.naver.com/100.nhn?docid=60753)에서는 꽃의 색으로 구분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청매화가 문제가 되는데, 이곳에서는 그것에 대한 언급도 없을뿐더러 일반 웹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니...
      더 큰사전에는 언급이 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결국 그대로라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청매화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나요. ;;;

      결과적으로 청매화만 예외적으로 꽃받침으로 구분할 수도 있겠지만, 일관적인 기준으로 구분할 경우
      (청매화를 인정한다면) 꽃받침으로 구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본의아니게 오히려 혼란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식견이 짧아서리;;;=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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