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하롱베이의 축소판이자 육지의 하롱베이,
                               혹은 숲 속의 하롱베이라 불려지는 땀꼭.

                               하노이에서 땀꼭이 있는 닌빈(Ninh Binh)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닌빈은 하노이 남쪽 93km지점에 위치한 닌빈성의 성도로 10세기(968년)
                               베트남 봉건왕족의 도읍지였다고 한다.






강둑 위에 오르니 넓다란 강 위로 작은 배들이 띄워져 있다.
'삼판(Sampan)'이라 불리우는 양철과 대나무로 만든 쪽배로, 
별다른 시설물도 없는 이곳 나루터에서 투어가 시작된다.






호아루 지역 앞을 흐르는 오동강.
그 강을 따라 노를 저어 나아간다.
보기에는 수심이 깊어 보이지만, 무릎까지 차오를까...
아주 얕으마한 강이다.






전통 모자인 논(Non)을 쓴 여자 뱃사공이 열심히 노를 저어 나간다.
베트남 여성들은 생활력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노를 젓는 일만큼은 결코 쉬워 보이지가 않는다.






갈대도 아닌 것이 물 속에 뿌리를 박고 초원마냥 넓게 자라나 있다.
그냥 보기에는 강이 아니라 늪지와 같은 풍경이다.






석회암으로 구성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해
물 위로 산들이 솟아오른 형상이다.

물론, 오랜 세월의 흔적일 터...






한동안 노를 젓더니 어느 동굴앞에 도착한다.
이곳은 반환점으로, 깊지않은 그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땀꼭'이란 한자로 표현하면 삼곡(三谷)이 되는데, 말 그대로
'세 개의 동굴'이라는 뜻이다.
'항까', '항하이', '항바'라는 동굴이 그것으로, 쪽배를 타고 가며
그 동굴과 만나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세 개의 동굴을 두루 관통하는 다른 멋진 
코스와는 달리 달랑 이 하나의 동굴만 보고 되돌아 나온다.
그냥 대충의 분위기만 느껴보는 것이다.
따라서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어쨌든 동굴 안에서 내다본 모습이다.
잠시 그 그늘 속에서 한숨을 돌려본다.






되돌아 나가는 길... 올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이다.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은 탓인지 
곳곳에 솟은 기암괴석의 산들은 오히려 소박한 느낌이다.






                               갑자기 뱃사공이 손가락을 들어 산 위를 가리킨다.
                               가만히 보니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물론 바위일 뿐, 실제 거북은 아니다.






                               따가운 햇볕을 뚫고 강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린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모양을 바꾸어가며 떠다니고...

                               하롱베이가 넓은 바다와 많은 배들로 동적인 곳이라면,
                               이곳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여유로운 분위기다.
                               규모도 작지만 동력을 이용하지 않은 쪽배로 다니기 때문에  
                               내내 작은 풀벌레 소리와 노젓는 소리만이 귀를 간지럽힌다.
                               그러나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적어도 이곳 풍경만큼은
                               그다지 큰 감흥이 없다.
                               그저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쉬어가는 장소라고나 할까.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베트남 | 하노이
도움말 Daum 지도
  • 2011.10.07 10:3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0.07 22:52 신고  

      어쿠!!! 이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포스팅을 읽는 느낌인데요.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저 역시 가급적 사진을 담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진속의 어떤 점이 그 사람의 시선을 붙잡게 만들었는지
      그 동기가 가장 궁금하더군요. 일종의 포인트라고나 할까요.^^;;;
      때로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하찮은 피사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담겨져 나올 때는 또 다른 느낌에 새삼 놀라기도 합니다.
      어차피 안간이란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상,
      같은 사물이라도 전혀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것도 사진이 가진 특성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사진을 담는 분과 동화되는 느낌으로 바라보라는 말씀에 공감하게 되네요.
      좋은 말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저의 사진들은 대부분 작품성은 배제되어 있고(그럴만한 실력도 없을 뿐더러),
      그저 단순하게 기록한다는 느낌으로만 담다보니 감정이입이고 뭐고 할 가치조차도...;;;

  • BlogIcon 라오니스 2011.10.08 02:04 신고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오랜만에 들어보는 용어입니다... 반갑네요.. ㅋㅋ
    바다로 나아가는 하롱베이가 아니고.. 육지속의 모습이지만서도..
    동굴을 찾아.. 유유히 따라 나가는 모습.. 저 역시도 해보고 싶어집니다..
    바다의 거대함 보다는 소소하지만.. 더욱 정겨운 땀꼭의 모습이
    마음에 더 와닿네요... ^^

    • BlogIcon spk 2011.10.14 13:15 신고  

      그렇네요.^^ 카르스트 지형은 라오니스님이 즐겨 찾으시던 그런 곳이기도 하지요.ㅎㅎ
      독특한 지형 덕분에 색다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산들의 크기 등 전체적인 규모가 고만고만하다보니
      보는 재미 또한 그리 크지는 않았지요.
      무엇보다도 분위기가 너무나 평온하여 마음의 평정심을 찾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10.10 08:45 신고    

    여기는 조그만 하롱베이네요
    멋진 풍경 잘보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1.10.14 13:20 신고  

      보기와는 달리 이곳 코스는 그야말로 잠시 쉬어가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1.10.10 13:04 신고    

    정말로 색다른 풍경이네요...전 베트남에 못가봐서 당연 하롱베이도 모르죠..ㅋㅋㅋ ^^
    소가 걸어오는 사진 너무 좋네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10.14 13:28 신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풍경이기는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유있어 보이는 소와 이곳의 풍경이
      묘하게 잘 들어맞는 것 같은데요.ㅎㅎ

  • 닝빙 2011.10.12 12:05    

    너무 아쉽습니다. 땀꼭 옆의 장안을 보셨어야하는데요. 10개 이상의 동굴을 배를 타고 2시간정도였던가...정확한 Km와 동굴수는
    기억이 나지않지만 그곳을 보고나서 아쉬웠다는 사람은 없는데 닌빙에 같이 있답니다. 기회되면 가보세요.
    후회하는 일 절대 없을꺼예요

    • BlogIcon spk 2011.10.15 10:58 신고  

      그곳이 장안이라는 곳이었나 보지요?
      다녀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제가 본 땀꼭보다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아쉽지만 사전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던터라 어찌보면
      당연했던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닝빙 2011.10.12 12:05    

    땀꼭은 진짜 시시하고 별로랍니다.

  • 닝빙 2011.10.12 12:08    

    사진이 많지는 않은데 베트남 전 지역 다니면서 찍은 사진이 있어요. 나중에 시간되시면 보세요.
    http://blog.daum.net/vinikis

    • BlogIcon spk 2011.10.15 11:06 신고  

      감사합니다.^^
      잠시 슬쩍 들러보기는 했지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세세히 보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Landscape





대구 해맞이 공원에 유채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접했었다.
그러나 그곳에 찾아간 것은 보름여의 시간이 더 흐른 지난 5월 초순이었다.








당연하게도 절정의 화려함은 없었다.
때마침 누군가가 곁을 지나가면서 이런 아쉬운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노란 유채꽃으로 장관을 이루었는데...' 라며
혼잣말처럼 내던졌다.
그러나 이미 그 꽃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이제는 푸른 초원이 펼쳐진 듯
또 다른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 사이로 곱게 나 있는 오솔길...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이곳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꺾어버리지는 않았다.
                                한켠에는 뒤늦게 핀 유채꽃이 남아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끌리듯 꽃밭 속으로 파묻혀 들어갔고...
그대로 함께 또 다른 꽃이 되고 있었다.








푸른 하늘과 초록빛 능선은 시선을 정화시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곳에서는 구태여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그저.. 열린 풍경만큼이나 마음도 덩달아 넉넉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주 대단한 규모는 아니었지만, 
막힌 도시의 숨통을 틔워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러고 보니, 삶의 청량제는 결코  먼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하얀 벚꽃 아래에 서다  (12) 2012.04.18
나무가 있는 풍경  (10) 2012.04.10
뒤늦게 찾아가 본 대구 해맞이공원의 유채밭  (15) 2011.05.17
눈이 있는 풍경  (0) 2011.02.27
겨울바다  (12) 2011.02.15
겨울소경(小景)  (14) 2011.01.20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05.17 16:41 신고    

    대단한 규모가 아니라지만 멋진 유채꽃 풍경이네요 ^^

    • BlogIcon spk 2011.05.17 22:22 신고  

      특히 유채꽃의 노란 색깔은 정말 눈부실 정도로 강렬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 인상적으로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 2011.05.17 17:1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05.17 23:04 신고  

      대구가 그렇게 넓었었나요.ㅋㅋ
      사실, 저도 행동반경이 단순하다보니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른답니다.^^;;;
      그래도 한때는 도심의 곳곳까지 꿰차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님은 다소 의외인데요. 여러모로 박식하신 분이니... 그런 면이 있으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ㅎㅎ

      대구에 이렇게 시야가 터져 있는 곳이 또 한군데 있지요? 님이 자주 가시는 갈대가 많은 그곳...ㅎㅎ

  • BlogIcon mark 2011.05.18 11:15    

    그야말로 신록이네요. 봄은 참 좋은 계절인데 너무짧죠.

    • BlogIcon spk 2011.05.18 21:41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혹시 그 이유는 기간이 짧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요.ㅎㅎ

    • BlogIcon mark 2011.05.18 23:45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0^*

  • BlogIcon 복돌이^^ 2011.05.18 13:09 신고    

    꽃들 사이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나도 즐거워 보이네요..
    저까지 흐믓한 아빠 미소가 나오게 하는걸요..ㅋㅋ ^^
    대구에도 이런 좋은 곳이 만은듯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05.18 21:48 신고  

      꽃은 생각보다 아주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감정을 전해주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한 송이 꽃도 그렇지만, 이렇게 단체로 모여 있으니 더 그런 느낌입니다.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1.05.19 19:08 신고    

    올해는 꽃구경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겨울날씨도 춥고.. 예전보다 늦게 피고.. ㅎㅎ
    광활한 대지에 노란 꽃망울 대시.. 푸른 잎들이 있어도..
    보는 것만으로 봄의 기운을 흠뻑 담을 수 있었습니다..

    • BlogIcon spk 2011.05.21 20:29 신고  

      다른 분들도 아니시고, 봄꽃에 푹 빠져 계셨던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라면 저는 오죽했겠습니까.ㅎㅎ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라오니스님 덕분에 저도 간접적이나마 봄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G-Kyu 2011.05.19 23:14 신고    

    꽃이 만발한 풍경이 수채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정말 잘 담아 주셨네요 ^^

    눈과 마음이 시원 해 집니다!!

    • BlogIcon spk 2011.05.21 20:35 신고  

      감사합니다.^^ 만약 G-Kyu님 앞에 저런 꽃이 있었다면
      더 멋진 작품을 담아내셨을 것 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raymundus 2011.05.27 13:10 신고    

    올해는 유채가 좀 늦게 만개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서울근방만 그런건지,,
    작년과 올해 간 날짜를 보면 확실히 더 늦어진거 같아요..
    유채사이로 화사한 여인(?)들의 모습이 참 멋들어지게 어울리는거 같은 생각입니다. ;)

    • BlogIcon spk 2011.05.28 22:36 신고  

      겨울이 워낙 춥고 길게 느껴져서인지 봄이 늦게 찾아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채도 늦게 느껴진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물론, 레이님이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계시니, 실제도 그렇겠지요.ㅎㅎ
      아마도 제 생각에는 만개한 유채 사이라면 레이님이 서 계셔도 아주 멋질 것 같습니다.^^

Travel




한라산 중산간지대에 위치한 이시돌목장.
목장보다는 천주교 성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는 그곳을 스치듯 지나간다.
초원 위로는 병풍같이 둘러쳐진 나무들이
뒤쪽의 한라산을 호위하듯 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시원한 초록의 융단이 펼쳐졌다.
                               그 위를 가로지르는 몇 가닥의 전깃줄은 큰 전신주를 꿰 찬채
                               어디론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아나기만 하고...








시원하게 쭉 뻗은 길보다는
구불구불 휘어져 감도는 길이 더 정감이 간다.
직설적이지 않은 은근함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허리를 쭈욱 펴고 길을 따라 도열하듯 늘어선 나무들...
그 사이를 지나자니 괜히 마음이 우쭐해진다.








                               이곳에 나무가 없다면 그저 시원하게만 보여질까.
                               새삼 나무가 고맙게 생각된다.








길을 가다가 만난 특이한 형태의 집,
이른바 테쉬폰(Cteshphon)이라고 부르는 집이다.
그 옆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이라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이 건축물의 기원을 찾을 수 있기에 이러한 양식의 건물을 테쉬폰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지금도 약 2천년전 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사한 형태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곡선형으로 연결된 쇠사슬 형태의 구조 때문에 그 오랜 세월, 거센 태풍과
지진으로 부터 온전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곳 이시돌에는 1961년도에 처음 목장에서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되었고,
                               이후 조금 작은 크기로 제작해 돈사로도 사용을 했으며, 1963년에는 사료공장,
                               1965년에는 협재성당을 건축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협재성당은 아직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테쉬폰 주택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곳 이시돌에만 있다.








길을 가다가, 저쪽 멀치감치에서 풀을 뜯고 있던 말 한 마리가 
적적하고 외로워 보이길레 멈추어 섰다. 
그러자 그 녀석도 나를 발견하고는 반가운듯 성큼성큼 다가온다.
그런데 갑자기 멈추어 서더니 그저 멀뚱히 쳐다보기만 할 뿐, 더 이상 접근을 않는다.
한참을 쭈뼛거리며 그렇게 서 있더니 결국 제 자리로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고 만다.
보아하니 내 얼굴을 보고서는 자못 실망했다는 표정이다.
정말 괘씸한 녀석이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제주시 한림읍 | 성이시돌목장
도움말 Daum 지도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오'설록녹차박물관  (0) 2010.04.21
제주도 -관음사(觀音寺)  (11) 2010.04.19
제주도 -성이시돌목장길  (0) 2010.04.17
제주도 -천제연·천지연·정방폭포, 아부오름  (0) 2010.04.16
제주도 -송악산  (21) 2010.04.14
제주절물자연휴양림  (0) 2010.04.11
0 0
Travel




늦은 오후, 섭지코지 초입에서 바라 본 올인하우스.
조금은 황량해 보이는 풍경이다.
그러나 곧 초록으로 물들게 되면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이 될 것 같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을 기념관으로 남겨두어,  
                               당시 사용했던 세트를 그대로 선보이고 있다고 하는 올인하우스. 
                               드라마를 본 적이 없기에 그저 겉모습만...








                               신양리 섭지코지에 위치한 협자연대. 
                               도지정 기념물 23-2호로,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 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한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되어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정의현 소속 별장 6명, 봉군 12명이 배치되어, 
                               북쪽으로 오소포연대(직선거리 4.5km), 성산봉수대(직선거리 3.2km)와 
                               서쪽으로 말등포연대(직선거리 5.2km)와 교신하였다.
                               상부에는 직경 4.2m의 화덕 원형이 남아 있으며
                               규격은 하부 9m×8.9m, 상부 8.6m×8.6m, 높이 3.1m이다.








신양해수욕장에서 2km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섭지코지,
섭지코지란, 협지(狹地)라는 뜻의 '섭지'와 곶(串)을 의미하는 '코지'가
합해진 제주말이라고 하며,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에 보이는 등대는 방두포 등대이며, 그 오른쪽 외돌개처럼 솟은 바위는
높이 30m, 둘레 15m의 선녀바위로, 여기에는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선돌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등대 한쪽으로는 유채꽃이 자리를 잡고 있어 주위를 환하게 밝혀준다.








등대에서 바라 본 성산일출봉.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은 글라스하우스(Glass House)이다.
그런데 그 건물이 비록 일부이지만 성산일출봉을 가리고 있는 형상이다.
건축물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멋있을지는 몰라도, 전체 풍광에 비추어 보아서는
자연스러운 풍경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다름 아닌 것 같다.
따라서 그 멋스러움 또한 반감되어 보인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는 글라스하우스.
                               1층에는 미술관과 패스트푸드, 2층에는 민트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성산일출봉은 물론, 시원한 바다와 더불어 
                               일출, 일몰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거친 바다를 향해 꿋꿋히 버티고 서 있는 등대 하나...
                               규모에 비해 그 기세가 사뭇 당당해 보인다.
                               이 방두포 등대는 무인등대로 섭지코지의 붉은오름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데, 
                               붉은오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땅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섭지코지
도움말 Daum 지도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유리의 성  (0) 2010.04.02
제주도 -색달해안 갯깍주상절리대  (18) 2010.03.29
제주도 -섭지코지  (16) 2010.03.22
제주도 -성산일출봉  (23) 2010.03.18
제주도의 봄  (30) 2010.03.03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장수 김충선을 모신 녹동서원  (14) 2010.03.01
  • BlogIcon 라오니스 2010.03.22 12:31 신고    

    제가 섭지코지를 처음 간 것이 10년 전인데요...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허허벌판이었었지요..
    찐한 바람을 맞으며.. 돌아보았던 그때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지금은 인위적인 건물들이 많아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섭지코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spk님의 맑은 사진으로 보니 기분이 더 좋아요.. 호호호

    • BlogIcon spk 2010.03.22 17:21 신고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가 보고 느낀 것은, 예전에는 이곳 유채밭 속으로 건너다 보이는 성산일출봉이
      그렇게 시원하고 인상적이었는데,
      지금은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서 가로막고 있는 탓에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자연은 자연과 어울릴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 아니던가요.ㅎㅎ

  • BlogIcon 꼬마낙타 2010.03.22 12:38 신고    

    저도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뒤로 한번도 안갔었는데,
    그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단체로 우르르 몰려 다녔죠 ㅎㅎ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 BlogIcon spk 2010.03.22 17:30 신고  

      그런걸 보면 여행은 혼자 다녀야 하는 것이 맞는가 봅니다.ㅎㅎ
      맑은 공기와 바람 등... 눈으로만 아니라, 몸으로 함께
      느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자연인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서 말이죠.^^

  • BlogIcon yureka01 2010.03.22 12:40    

    아궁..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오늘도 좋은 사진 아주 잘봤답니다^^

    • BlogIcon spk 2010.03.22 17:38 신고  

      이쁘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주일의 시작, 멋진 하루가 되셨겠죠?ㅎㅎ

  • BlogIcon 윤지윤아 2010.03.22 12:45 신고    

    유채꽃 + 바다 + 성산일출봉을 찍을 수 있는 뷰포인트지요...
    두번 가봤는데,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한 곳이지요...

    제주도 언제 가보나...ㅋ~

    • BlogIcon spk 2010.03.22 18:00 신고  

      에구~~ 욕심도 많으십니다.ㅎㅎ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하신 분들이 도처에 쫙 깔렸는데 말이죠.
      그러나 사실, 저도 이번이 두 번째인데도 또 가고 싶...ㄷㄷㄷ

  • BlogIcon raymundus 2010.03.22 17:32 신고    

    섭지코지하니까,,,거기서 재우를 찍은 사진을 나중에 pc로 확인해보니
    모조리 눈을 감고 있더군요..햇살이 무척이나 강했었거든요..
    나중에 왜 눈을 다 감고 있었니 했더니,,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안보일 줄 알았다나요..ㅎㅎ
    그래서 제 하드에 봉인되어있답니다.^^

    • BlogIcon spk 2010.03.22 17:55 신고  

      ㅋㅋㅋ 그랬었나요?
      여하튼 엉뚱하면서 귀여운 행동이 재우군 다운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강한 햇살에 얼굴을 잔뜩 찌프린 것보다는
      아예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것이 재우군의 속 깊은 생각이었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이제 그만 봉인을 푸시는 것이 어떠할른지요.ㅋㅋㅋ

  • BlogIcon 원 디 2010.03.23 11:22 신고    

    오오 어쩐지 +_+
    어디서 본곳인데 - 했습니다 히힛 :)
    그리고 여전한 spk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spk님만의 트레이드마크 ^ ^

    • BlogIcon spk 2010.03.23 21:01 신고  

      가보시든 안가보시든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라...ㅎㅎ
      라벨은 괜찮은가요? 시각적으로 방해를 주는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무단도용하는 사례가 몇 번 있어서... 비록 졸작이지만 말이죠.^^;;;

  • BlogIcon MORO 2010.03.23 16:44 신고    

    95년도에 다녀왔는데, 지금 다시금 가보고 싶군요..;)

    • BlogIcon spk 2010.03.23 21:08 신고  

      참 그렇긴 하네요. 갈 곳은 많고...
      어디든 마음 먹은대로 휑하니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 BlogIcon mark 2010.03.24 01:21    

    날씨도 아무한테나 좋게 대해주지 안는듯 하네요. ㅋㅋ 제가 갔을때는 늘 구름에 안개비가 끊임 없었는데.. ㅉㅉㅉ

    • BlogIcon spk 2010.03.24 20:14 신고  

      안타깝지만, 정말 그랬는 것 같아요. 당시에는 줄곧 흐리거나 비가 왔었으니...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하늘을 원망해야 하나요, 아니면 날짜를 잘못 잡으신 mark님을...^^;;;
      사실, 당시에는 mark님이 가신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 저도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1
블로그 이미지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s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