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불이 붙은 듯 그대로 타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눈이 아려올 정도로 화려하고 자극적인 색을 발산하는 붉은색의 장미꽃,
열정, 절정이라는 꽃말, 그대로 인 것 같다.
▶ 색깔에 따른 장미의 꽃말.
종류가 많고 색상 또한 다양한 만큼 꽃말도 다양하다.
▶ 분홍 장미 (Pink Rose)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 하얀 장미 (White Rose, 백장미)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 노란 장미 (Yellow Rose)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 빨간 장미 (Red Rose) -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 파란 장미 (Blue Rose) -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 주황색 장미 (Orange Rose) - 수줍음, 첫 사랑의 고백.
▶ 보라색 장미 (Violet Rose) - 영원한 사랑, 불완전한 사랑.
▶ 검은 장미 (Black Rose) -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 무지개 장미 (Rainbow Rose) - 꿈은 이루어 진다.
▶ 초록색 장미 (Green Rose) - 천상에만 존재하는 고귀한 사랑.
페르시아의 전설에 의하면, 붉은 장미꽃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꽃의 왕이 연꽃이었을 때, 연꽃이 밤에는 잠만 자고 다른 꽃들을 지키지 않자,
여타 다른 꽃들이 알라신에게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알라신은 꽃 중의 지배자로 흰장미를 만들게 되었고, 가시를 주어 무기로써 지키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러한 꽃 세계에 나이팅게일이 들어와 흰장미를 보게 되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그 꽃을 포옹하려다가 그만 가시에 찔려 목숨을 잃게 되고 만다.
그리고 그때 흘린 피로 인해 흰 장미가 붉은색으로 물들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태양을 먹고 자라듯, 따가운 햇볕 아래서도 결코 주눅이 드는 법이 없다.
고개를 치켜세우고 당당히 태양에 맞서는.. 그 자신감과 열정이 부럽다.
마치 이웃한 두 집처럼 밖으로 나란히 서 있는 장미꽃을 바라보고 있자니,
상대적으로 나 자신은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갑자기 그들에게서 자유로움과 여유가 느껴진다.
훔쳐보는...
부끄러움에 그만 붉어져 버린...
아름다운 여성에게는 가시가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말이다.
이는 아름다움을 지닌 대상에 대해 단점만을 부각시킴으로써, 그 이미지를 희석해 버리려는...
일종의 시샘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장미에게 있어서의 가시란 아래로 부터 올라오는 해충을 제어하기 위한,
일종의 생존책이자 자기 방어책일텐데도 말이다.
장미의 원종은 세계각지에 100종 이상이 있지만,
7~8종의 원종에서 파생되어 수천 종의 품종으로 개량되었다.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인 애기똥풀.
줄기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노란색 즙이 애기 똥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노란색 꽃이 나비 모양을 닮은 벌노랑이.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기생초,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생명력이 강하며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에서 잘 자라는 금계국.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돌나물,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독특한 향미가 있어 봄철에 물김치를 담거나 겉절이를 해서 먹는다.
쌍떡잎식물 용담목 조름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노랑어리연꽃.
노랑꽃창포로 보이는데, 중앙꽃잎이 돌출되어 더 풍성해졌다.
■ 붓꽃과 꽃창포의 구별
둘다 붓꽃과로써 모양이나 크기가 비슷하며,
붓꽃은 꽃잎의 모양이 넓고 둥글며 안쪽이 호화롭고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 꽃무늬 얼룩이 아주 많은 편이고,
꽃창포는 꽃잎의 모양이 좁고 길쭉하면서 꽃잎 안쪽에는 가늘면서 좁고 긴 노란색의 줄무늬가 선명하다.
대체적으로 붓꽃의 꽃잎끝은 둥글고 뭉툭한 모양이지만, 꽃창포는 길쭉하면서 뾰족한 모양이다.
비슷하면서 외국에서 들여와 이름 붙이기 곤란한 것들은 속명을 따서 아이리스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서 붓꽃이 약간 작고 호리호리하다면, 꽃창포는 약간 큰 편에 속한다.
또한 붓꽃은 중앙맥이 뚜렷하지 않은데 꽃창포는 뚜렷하게 융기한다.
■ 창포와 꽃창포의 구분
모양새를 보면 잎의 단면에서 차이가 난다.
창포는 잎맥이 잎의 앞과 뒤에 모두 있어서 단면이 십자모양, 혹은 마름모 모양으로 비슷하지만,
꽃창포는 잎맥이 한쪽에만 있어서 단면이 ㅗ모양, 혹은 이등변삼각형 모양이다.
그리고 창포는 연못이나 강가 등 습지에 자라고,
꽃창포는 습기가 조금있는 초원이나 숲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이렇듯 작은 풀숲속에도 치열한 삶은 있다.
생존을 위한 투쟁의 과정이 이들 삶의 전부로 여겨질 만큼, 일상화되어 있을법한 이 소리없는 전쟁...
갓 태어나서.. 그러한 것이 그들의 생존전략이자 삶의 방식임을 깨닫고 나서 부터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어쩔 수 없는 삶은, 그들이 존재하는 이상 언제까지나 쭈욱~ 계속 될 것이다.
노린재목 소금쟁이과의 곤충인 소금쟁이가 물 위에 한데 어울려 있다.
이들은 다리에 고운 털이 빽빽이 나 있기 때문에 물에 빠지지 않고 뜰 수 있으며,
가운데 다리는 앞으로 나아갈때, 그리고 뒷다리는 방향을 잡을 때 사용한다고 한다.
육식성이며, 수면에 떨어진 곤충류와 죽은 물고기의 체액을 빨아 먹는다.
잠자리목 잠자리과의 밀잠자리.
잠자리목 왕잠자리과의 어리부채장수잠자리.
6월 초순부터 7월 하순까지의 짧은 기간동안에 볼 수 있으며,
배 끝에 부풀어 오른 부분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다.
그러고 나서 보니, 앉은 모양새가 그다지 편해 보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딱정벌레목 바구미과의 혹바구미.
칡과 같은 각종 콩과 식물의 잎을 갉아 먹으며, 유충은 땅 속에서 뿌리를 갉아 먹는다.
건드리면 땅에 떨어져 죽은 체 하는 의사(擬死) 행동을 하기도 한다.
토끼풀(clover),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핀다.
토끼풀은 아일랜드의 국화가 이기도 한데, 이는 아일랜드의 성인인 성 패트릭이
토끼풀의 세 잎이 한 줄기에 달린것을 두고 성부 · 성자 · 성령이 셋이면서 하나라는
삼위일체를 설명했다고 하는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3개의 작은 잎은 애정, 무용, 기지를 나타내는데,
특히 잎이 4개 달린것은 희망, 신앙, 애정, 행복을 나타내며
유럽에서는 이것을 찾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깃든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부르는 고삼(苦蔘).
뿌리를 말린것을 한방에서는 고삼이라고 하는데, 맛이 쓰고 인삼의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쓰기도 한다.
하천둔치에 피어있던 창질경이.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질경이목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구근괭이밥(Oxalis corniculata).
백합 /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식물의 총칭.
예로부터 진귀하게 여겨온 것으로, 개량하여 품종이 많이 길러졌다.
보통 3년 정도 키워야 꽃이 핀다고 한다.
백합(百合)은 원래 중국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백합을 총칭하여 나리라고 부른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백합(白合)으로 알고 있던 터여서 흰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
■ 종류
▶ 나팔백합계 : 꽃이 나팔 모양으로 옆을 향해 피고 꽃잎이 길다.
▶ 산백합계 : 꽃이 깔때기 모양이고 꽃잎이 깊게 갈라지며 옆을 향해서 피는 것으로,
백합 중에서 꽃이 가장 크다. 산백합, 사크백합 등이 있다.
▶ 하늘나리계 : 컵 모양의 꽃이 하늘을 향해 피며, 하늘말나리와 날개하늘나리 등이 있다.
▶ 섬말나리계 : 종 모양의 꽃이 아래를 향하여 피는 것으로, 섬말나리와 응달나리 등이 있다.
천상에서 벌어지는 새들의 군무가 이곳 물속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한 순간 모였다가 갑자기 흩어지는 모양이 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뭔가 검은색의 무리가 떼를 지어 일사불란하게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얼핏보면 올챙이 같다.
먼발치에서 이들의 움직임을 잠시 지켜보면서,
그렇다면 새들과 마찬가지로 이 넘들에게도 리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그런 궁금증이 문득 일어났다.
그런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보니 올챙이는 아니다.
아주 어린 물고기다.
아직 몸의 투명함이 채 가시지도 않은 모습으로, 뭘 알겠냐 싶은데도
이미 빠르게 온 몸으로 세상살이에 적응해 가고 있는 중이다.
아마 조금 더 크게 되면 이렇게도 살아가게 되겠지.
생존, 부대끼며 살아가기...
잉어와 비슷한 붕어로, 잉어는 입주변에 두 쌍의 수염이 있다.
이 넘은 몸집이 꽤나 크다.
붕어와는 또 다른, 풀을 먹는 물고기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인 초어로 추정된다.
몸의 크기가 크고 수초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어류서식지를 교란시키는 등,
어류생태계에 피해를 준다는 놈이다.
초어의 겉모양은 잉어와 비슷하나 수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개미는 계급에 따라 수개미, 여왕개미, 일개미의 3종류로 구분한다.
수개미는 날개가 있으며, 보통은 여왕개미보다 작고 단명한다. 그리고 혼인비행 끝난 후에는 곧 죽는다.
여왕개미는 암컷으로 대형이며, 날개는 있으나 혼인비행후에는 탈락한다.
또한 일개미는 암컷이지만 날개가 없으며, 종에 따라서 소수이지만 산란도 한다.
일개미에 속하는 병정개미는 대형으로, 외적을 방어하거나 딱딱한 먹이를 잘게 부수며
망 보는 역할을 겸한다.
인간의 시야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되는, 그런만큼 항상 위험에 노출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맡은 일에만 열중할 뿐, 스스로의 안위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무신경해 보이는 존재... 그들이 바로 이들 개미인 것 같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 그 어느곳을 둘러봐도 온통 생명들이다.
식물, 곤충, 동물, 자연이라는 이름의 그 모든 것,
심지어 우리 몸위에 기생하고 있는 진드기나 박테리아,
기생충과 같은 것들은 아예 우리와 동거를 하고 있다.
좋든 싫든 그들과 우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타거나 길을 걷다보면 우리는
심심찮게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 동물들을 목격하게 된다.
이른바 로드킬을 당한 동물들이다.
그러한 동물들은 도시에서는 자연번식에 의해 늘어난 고양이, 강아지들이 대다수이겠지만,
여타지역에서는 밀렵 등으로 인한 다른 동물들의 피해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우리 인간들은 그들의 죽음에 대해 어떠한가?
물론 인간의 생명가치에 반하는 해로운 것들이 아닌, 선의의 생명체에 가해지는 죽음을 말함이다.
비록 그 행위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길위에서 일어나는 일만은
바로 우리 인간들에 의해 저질러 진다는 사실만은 인정해야 할 듯 하다.
혹여... 길을 걷는 우리의 발밑에는 생존을 위해 열심히
피땀을 흘리는 개미의 무리가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산길의 정적을 깨트리며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내는
이름모를 풀벌레가 당신의 발밑에 허무하게 쓰러져 있지나 않는가?
비록 하루살이라도 생명은 생명,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될 일...
우리 인간의 발밑을 조심할 일이다.
그리고 생명이라는 존재가치를 되새겨 볼 일이다.
어쩌면 그것은 먹이사슬의 최상위 존재인 인간으로써 마땅히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움직이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 일이지만,
최소한 조심하는 마음만이라도 갖는게
약소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도리일 터...
아무리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동물은 동물일 뿐,
상황에 대한 판단이 있을리 없고,
즉흥적이고 반사적인 행동만을 보이는 것이 바로 그들이 아닌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가해자로 몰아가는 것,
이것 또한 문제가 있지만 사실임에 어쩌겠는가.
대다수의 행동이 의도된 상황이 아닌,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인간들의 통제불능적인 사고라는 것을 그들이 알리가 없을 테니까...
하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이 당연히 가해자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동물,
일방적으로 피해자일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동물들이니 어쩌겠는가.
가슴아픈 일이지만,
막무가내로 도로에 뛰어드는 동물들을
그 누가 나서서 일일이 말려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일본왕개미.
이들의 일개미와 여왕개미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개미 가운데 가장 크다.
특히, 일개미의 경우 배의 윗면에 황금색의 털이 있어 다른 개미와 구별할 수 있다.
일본왕개미보다 크기가 작고 몸은 가늘며 빨리 걷는 곰개미.
우측 아랫부분, 돌 아래 땅 속이 이들의 집이다.
둘의 모습이 마치 보호자와 자식같다. 이들 곰개미의 몸길이는 일개미가 4.5~6mm이고,
여왕개미는 약 13mm(수개미 11mm) 정도이다.
또한, 개미의 수명은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여왕개미는 5~10년,
수개미는 약 6개월, 일개미와 병정개미는 약 1년이라고 한다.
땅 바닥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서 무언가가 밖을 내다보는 듯하다.
밖에서 보니 두 개의 눈동자를 닮아있다. 마치 복면을 한 듯이...
인간의 발길이 잦은 길가에 언제 이렇게 까지 땅을 팠을까. 아슬한 느낌이다.
순간적으로 발길만 스쳐도 이제껏 했던 수고는 모두 공염불이 되고 말 터,
깔때기 모양의 함정을 파고 그 곳에 빠지는 곤충을 잡아먹는다는 개미귀신인가?
그러기에는 홈이 너무 협소하기만 하고... 구멍속에 들어 있는 놈의 정체가 궁금하다.
참고로, 개미귀신은 풀잠자리목 명주잠자리과의 유충으로 절구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그 밑의 모래속에 숨어 있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개미 등을 잡아 먹는다고 한다.
비록 보잘것 없고 생명이 없는 무의미한 물질일지라도
특정 형체로 만들어지는 순간 생명력이 함께 살아난다.
그리고 인간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환상과 착각으로
그것들을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준다.
보라!
이 움직임이 없는 기린 한 마리가 당신을 향해
"안녕? 난 기린이야. 만나서 반가워" 라고
인사를 건네고 있는 것 같지는 않는가?
그것도 아주 반가운 표정으로 말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가방, 자동차, 그리고 휴대폰 가까이에
항상 이들을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젊고 즐거워지려고 하는 욕망때문에 말이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은 경험,
바로 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작고도 큰 선물일 터...
가만히 이들과 시선을 맞추어 보라. 그리고 찬찬히 들여다 보라!
강아지 같기도 하고, 때로는 곰같기도 하고...
밝게 웃는 것 같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선 그 웃음속엔 뭔가
알지못할 자괴감과 비애감이 잔뜩 묻어 있는 것 같지는 않는지...
오래전부터 희화화 되어 인간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이러한 동물적 상징물들이 오늘도 인간들의 자동차와
휴대 전화기에 매달려 온 몸을 정신없이 흔들어댄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만약, 얘네들이 꿈을 꾼다면 어떤 꿈을 꾸게될까.
아마도 그 꿈은 같은 동물만이 아닌, 인간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그런 것일런지도 모른다.
이미 인간과 너무나 친숙해져 버린...
붓꽃. 흔히 부르는 아이리스는 속명이다.
또한, 창포라고도 부르는데 머리를 감는 그것은 아니다.
도라지꽃의 분위기를 많이 닮은,
그래서인지 이 꽃을 대할때면 항상 그 꽃이 먼저 생각난다.
물론, 도라지꽃 하고는 다르다. 낮달맞이꽃.
이팝나무.
한라부추.
끝부분이 말라 비틀어진 것 같은 모양이
어쩌면 줄기마다에 달린 바늘모양의 꽃이라 해도 될 것 같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용설란과 용설란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며
멕시코 중부지역이 원산인 취상.
고슴토치 용설란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5~6월에 황색의 꽃이 핀다.
열매를 맺을 건지, 아니면 꽃으로 피어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꽃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미 꽃인 듯한...
선인장 위로 또 다른 꽃잎이 자연스레 떨어져 내려 앉았다.
누군가 일부러 꽂아 둔 것처럼 교묘하게 말이다.
그래서인가, 내친김에 자신이 마치 선인장 원래의 꽃이라도 되는 양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어쩌나. 그 사실이 마음에 걸려서인지
이미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고 말았다.
센티드 제라늄 (Scented Geranium)은 향기가 없는 일반 관상용 제라늄과는 달리,
잎과 줄기 등에 향이 있는 제라늄으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세계적으로 200여 종의 변종이 있으며, 품종명은 닮은 꽃이나 열매, 향신료 등에서 따서 붙이는데,
로즈 제라늄, 레몬, 페퍼민트, 애플, 파인, 로열오크(쵸코), 애플사이다 제라늄 등으로 다양하다.
대구시 동구 불로동, 주택이 들어서 있는 야산 그 한쪽에
고분의 갯수가 총 211기에 이르는 대규모의 고분군이 자리잡고 있다.
1938년과 1963년 두 차례에 걸쳐 몇기만 표본 발굴 조사한 결과,
내부구조는 냇돌 또는 깬돌로 사방벽을 쌓고 큼직한 판석으로 뚜껑을 덮은
장방형의 수혈식 석곽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동제의 장신구와 철제무기, 토기 등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으나
상당수의 고분은 이미 도굴된 상태라 한다.
삼국시대의 고분군으로 사적 제262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곳에 세워진 표지석의 글을 옮겨본다.
이 곳은 현재 200여기(基)의 삼국시대 고총고분(高塚古墳)이 밀집 분포되어 있는 대규모 고분군이다.
1938년 최초로 조사된 이후, 1968년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2기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분구(墳丘)의 규모는 지름 15~20m, 높이 4m 전후이며,
매장주체부인 수혈식석곽(竪穴式石槨)의 규모는 길이 4.5~8m, 너비 0.8~1.2m, 깊이 1.0~2.2m 정도이다.
석곽의 네 벽은 냇돌 또는 깬돌을 이용하여 쌓았고, 바닥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았다.
일부 석곽에는 간벽(間壁)을 쌓아 유물을 부장하는 공간과 시신을 매장하는 공간을 구분한 것도 있다.
출토 유물은 말그림이 새겨진 뚜껑 등의 토기류, 재갈, 행엽(杏葉) 등의 마구류(馬具類), 철촉 등의 무기류, 생선뼈가 있었다.
고분군의 조성연대는 5~6세기경이며, 이 지역 지배세력의 분묘들로 추정된다.
전면 우측으로는 조성중인 봉무산업단지가 보이고,
이 곳과의 사이에는 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공항이 위치해 있어, 뜨고 내리는 여객기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투기의 소음은 정말 만만찮다.
때문에 이 곳은 한시라도 조용할 날이 없다.
대구 일대에 현존하는 고분들 중 외형적인 형태를 가장 잘 갖추고 있고
좁은 지역에 많은 고분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 바로 이 불로동 고분군이다.
저 아래 보이는 작은집은 화장실이란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문을 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생각보다 봉분이 많다.
크고 작은 봉분이 둔덕을 따라 쭉 이어져 있다.
한때 이 곳에는 불장난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일부엔 그을린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봄이 되니 그 자리엔 어김없이 또 다른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우리네 정서에 비춰보면 아직까지는 무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그래도 한 없이 푸근하게만 느껴지는 곳이 바로 이 곳인 것 같다.
수미산 중턱의 동서남북 네 지역을 관장한다는 사천왕 중에서 ,
동방을 지키는 지국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고,
남방을 지키는 증장천왕은 금강검을 들고 있으며,
서방을 지키는 광목(廣目)천왕은 용과 여의주를 들고,
북방을 지키는 다문(多聞)천왕은 보탑을 들고 있다.
대웅전. (보물 제1563호)
동화사는 신라시대 때 처음 지어진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8차례에 걸쳐 새로 지어졌으며,
지금의 대웅전은 1727년(영조 3)에서 1732년(영조8)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가공하지 않은 아름드리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하여
자연미와 함께 건물의 안정감을 주고 있다..
대웅전의 불단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그 양쪽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그리고 그 위쪽에는 엄숙한 부처님의 공간임을 강조하기 위한
닫집(불상을 감싸는 작은 집이나, 불상 위를 장식하는 덮개)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대웅전 정면의 문짝은 활짝 핀 꽃잎을 색색으로 새긴 꽃살문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꽃살문짝은 부처님께 꽃을 공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 사진은 각기 따로 되어있는 두 개의 문짝을 연결해 이어붙인 모습이다.)
겹개벚나무라고도 하는 만첩개벚이 화려하게 피어있는
대웅전 우측 마당.
석탑뒤로 보이는 건물이 동별당이다.
통일범종루에 걸린 법고.
봉서루에서 연등이 걸린 옹호문을 향해...
오동나무 숲에 둥지를 튼다는 봉황새를 상징하며,
봉황이 깃든 누각이라는 뜻을 가진 봉서루.
계단아래 보이는 둥근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하며,
동화사 가람이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부도전에 새겨진 글귀.
이 동화사에는 당간지주, 비로암 3층석탑, 동화사입구 마애불좌상,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금당암 3층석탑, 석조부도군 등 6점의 보물이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의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동화사의 초입에 있는 안내도이다.
그 곳 안내판에는 동화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동화사는 493년 (신라 소지왕15년)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이름하였다.
'동화사사적비'에는 832년 (흥덕왕 7년)에 심지대사가 중창하였는데,
겨울철이었는데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하였으므로
그 때부터 동화사로 고쳐 불렀다 한다.
'삼국유사'에는 진표율사의 사상을 계승한 심지대사가 팔공산에 와서 절을 세우니,
곧 동화사 첨당 북쪽의 우물이 있는 곳이라는 기록이 있다.
고려후기에는 법상종의 고승인 홍진국존 혜영의 일대기를 적은 비가 여기에 세워지는 등
법상종의 중요한 사찰의 하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 유정이 승군 사령부를 설치해 승군을 총지휘했으며,
한 때는 영남 일대의 절을 관할하는 영남도총섭이기도 했다.
동화사는 창건된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여러 번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부분 영조때 세운 것인데, 대웅전을 비롯하여
천태각, 영산전, 봉서루, 심검당, 응향각 등이 있다.
딸려있는 암자로는 금당암, 비로암, 내원암, 부도암, 양진암, 염불암 등이 있다.
경내에는 심지왕사가 손수 조각했다는 마애불좌상 등 6점의 보물을 비롯하여
1992년에 완성된 통일기원약사대불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
현재 이 절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의 본사이다.
보물243호로 동화사(桐華寺) 입구에 위치해 있는 마애불좌상.
암벽에 돋을새김한 불상을 마애불이라 하는데, 이 불상의 높이는 1.06m,
대좌 높이는 39cm, 그리고 광배 높이는 1.5m이다.
마애불좌상 바로 좌측에 위치한 봉황문.
이쪽 저쪽 모두 다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그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는 형국이다.
통일대전으로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 본...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하다.
1992년에 낙성되었으며 높이가 30m에 이르는 통일약사여래석조대불.
7천만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고
민족자존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석가탄신일을 앞에 둔 때라 미리 내걸린 연등이
대불 앞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이 석조대불의 원석은 약 300톤의 규모로, 8등분으로 조성되어 조각되었다고 한다.
훨씬 전인 지난 2004년 11월의 모습.
통일대불뒤로는 이러한 조각물들이 병풍을 두르듯 도열해 있다.
그 곳을 떠나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해탈교.
이 연못에는 다른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동전던지기를 유도하는 장치가 만들어져 있다.
큰 절에 들어설때 (비록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는 하지만)
맨 처음 만나는 것이 일주문이다.
그 다음은 천왕문, 그리고 상대적인 것을 초탈한다는 불이문을 거쳐
대웅전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대게 작은 절집은 문이 하나이다.
암튼 그 문에 그려진 불화인데, 왼쪽손에 연꽃이 들려져 있다.
다가오는 5월 2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그 꽃이 이 곳 사찰에도 내걸렸다.
연등(燃燈)은 등불을 밝힌다는 말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찬 세상을
밝게 비추는 것과 동시에 그러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활짝 펴진 연등이 무척이나 화려하다. 덩달아 주위도 환해진다.
때문에 보는 이의 마음도 마냥 가벼워진다.
불교라는 걸 알든 모르든...
연꽃은 더러워 보이는 물에 살지만 그 더러움을 자신에게 묻히지 않는다.
이는 마치 불자가 세속에 처해 있어도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음이다.
또한, 연꽃은 꽃이 피는것과 동시에 열매가 자리잡는다.
즉, 꽃은 열매를 맺기위한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관계를 인(因)과 과(果)의 관계로 보는데,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특히 인도에서는 연꽃을 만물을 탄생시키는 창조력과 생명력을 함께 지닌 것으로 여겼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 되어 불상의 기단등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 즉 석가는 BC6세기 혹은 BC5세기에
네팔과 인도의 국경부근에 있는 한 지방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우리나라는 BC563년 음력 4월 8일을 석가탄신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연합은 세계불교도회의의 안건인 양력 5월 중
보름달이 뜨는 날을 채택, 이를 석가탄신일로 정하고 기념한다.
대구 두류공원내에 위치한 금용사의 풍경이다.
연등은 어리석음을 깨우쳐주는 지혜의 등불이며
자아를 찾아가는 등불이기도 하다.
비록,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 세상에 자비, 지혜, 광명의 등불이
환하게 밝혀지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