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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 간다는 것은
선명한 자기의 색깔을 찾아가는 것.








삶은 경쟁의 연속이며 그 결과는 열매로 나타난다.
하나의 줄기임에도 불구하고 결실이 같지 않을 수도 있듯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조화로운 삶이 아니겠는가.  /까마중.








중국 원산의 원예품종으로 조경수로 자주 볼 수 있는 나무,
꽃사과.








자연에서 자라 더욱 더 신선해 보이는 호두.








먹음직스럽게 터질듯 한껏 부풀어 오른
잘 익은 산딸기.








한 입 베어물면 그대로 자연이 될 것 같은...








달콤함이 눈에 보이는 대추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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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 접어들어
마지막 정염을 불태우고 있는 장미꽃.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가
서서히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차가운 바람때문에 안쓰럽게 보인다.








이미 수확을 마친 나뭇가지에 매달려
오롯이 살아남은 대추.
아마 지나치는 동물들을 위한 배려이리라.








몸이 갈라져 새로운 분신을 만들 씨를 날려 보내는 박주가리.

이 박주가리의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색 즙이 나오는데
작은 곤충이 먹으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이 즙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

덩굴식물들은 식물종마다 감아 올라가는 방향이 대체로 일정한데
박주가리 · 인동 · 등나무 등은 시계방향으로,
메꽃 · 칡 · 나팔꽃 등은 시계반대방향으로 감아 올라간다.
하지만 더덕이나 환삼덩굴은 정해진 방향이 없어
양쪽으로 다 감아 올라간다.

껍질 속의 씨앗에는 많은 날개가 달려 있어
열매가 익기 전에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오직 바람에만 의지하여 가볍게 공중을 날아올라
새로운 번식처를 향해 가는 박주가리의 씨앗.
오후의 석양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다.








씀바귀를 닮은, 그러나 줄기의 모양이 다른...
이 역시도 바람이 불어주기를 기다리며,
흰 머리카락을 곧추세우고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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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아스팔트 위를 뒹굴던 낙엽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다.
때로는 우아하게,
또 때로는 격렬하게 공중을 휘감아 날아 오른다.








여전히 파릇한 작은 가지 옆에 내동댕이쳐진 낙엽,
비록 땅위로 떨어지기는 했어도
고고함을 잃지 않으려는 듯 붉은 색깔을 토해내는
그 모습이 차라리 서글프다.








언젠가 책갈피에 고이 꽂아 두었던 단풍잎 하나,
아직도 남아있는 그 고운색이 바랠까봐
괜히 렌즈속으로 빠뜨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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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단풍을 불에 타는 모습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지난 날, 이 단풍을 보고서야...








초록의 바다위에 풍덩 빠진
형형색색의 물감.








                               해마다 화들짝 놀라듯 그렇게 갑자기 열정적으로 타올랐다가 
                               한 순간 훌쩍 사라져 버리고 마는,
                               또 그런만큼 진한 아쉬움으로 기억되는 
                               단풍이란 이름의...

                               결국에는
                               그 어지러움에 스스로 침식을 당하고야 마는...








때가 지난 지금 다시 들추어 봐도
그 느낌은 그대로다.








그 때의 그 열정을 다시금 떠 올리며
지난 가을로 다시 떠나보는,
비록 지금은 춥지만 희미하게나마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하게 달아 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는...








그렇다. 단풍이 불타는 한 지금 이 시간만은 가을이다.
곧 다가올 혹독한 겨울은 잊자.
그저 이 가을축제 그대로를 즐기면 그만인 것을...








가을이 간다고, 떠난다고
결코 아쉬워 말자.
어차피 또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그런것이 아닌가.







                               바람에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가
                               결국 인간에 의해 말로를 맞았다.

                               차 바퀴에 이리저리 치이고
                               결국은 화석마냥 도로의 바닥에 그대로 둘러 붙고 말았다.

                               어쨌든 끝까지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넌,
                               단풍이라는 이름의 낙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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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사이,
부쩍 추워진 탓에 먼 과거처럼 만 느껴지는
그 날의 사진 한 토막.

따뜻했던 그 날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추위를 이겨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또 다시 이곳 팔공산 순환도로변에도
울긋 불긋한 꽃들로 만개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장면들이지만
                               그 때마다 항상 또 다른 새로움이 묻어난다.
                               보고, 또 봐도 결코 질릴 것 같지 않은...








                               이 길을 걸어 갈라치면
                               머리위로는 뜨거운 열기가 퍼져간다.
                               덩달아 가슴도 뜨거워진다.
                               지켜보는 내내 눈이 호사스럽다.








                               또 다른 날의 팔공산집단시설지구.
                               잔뜩 흐린 날씨에 번져가는 불길이 
                               잠시 멈칫해진 것 같다.








아니, 어찌보면
마치 온 몸으로 번져가는 세균덩어리 같다.
치명적인...
그도 그럴것이, 결국은 나무의 피부를 말리고
앙상한 뼈대만을 남기고야 말 것이기에...
그래서 이 가을은 우울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뜨거운 열정을 시샘해서 인지
서서히 산꼭대기 위로 운무가 내려 휘감더니만
결국에는 가랑비로 땅위를 차갑게 적시고야 만다.








                               아니, 그럴수록 단풍은 
                               오히려 더 붉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지난해의 팔공산 단풍은
                               이곳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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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가 팍팍해서 인가.
거미줄엔 정작 먹이대신
무심한 나뭇잎만 내걸려 있다.








산쪽 연못가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오고...








보통 매미처럼 울지 않아서
꽃매미라는 이름을 가진 주홍날개꽃매미.

중국에서 넘어 왔으며 식물을 해치며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기도 하는 해충이라고 한다.
천적이 없어서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마땅히 경계해야 할 놈이다.








                               겨울채비를 하는걸까.
                               작은 알들이 뭉쳐진 것 같은데
                               그것을 말라버린 나무기둥에 가는 실로 
                               촘촘하게 고정시켜 놓았다.








산속 한쪽, 그늘진 곳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산부추.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꽃다발.
그 속에는 
정열적인 색깔을 온 몸으로 토해내는
꽃이 여전히 숨쉬고 있는데...








갈 길잃은 길냥이, 주위를 경계하다.
이제 곧 추위가 찾아 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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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동그란 시계처럼 돌고 돌아 또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언제나 그랬듯이...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인간세상을 관조한다.
때때로 그것이 지겨울 때면 한바탕 숨바꼭질을...

그들에게도 가볍지 않은 삶이 있다.








오늘을 위해서 얼마나 기다렸을까.
서로 경쟁하듯 토해내는 색깔, 색깔들...
어쩌면 마지막 같은 그 정열을 지금,
한꺼번에 불 사르다.








앙상한 가지가 새하얀 가루를 뒤집어 썼다.
언제나 좋은일만 있을 순 없는 일,
때로는 혹독한 시련도 견뎌내야 한다.
더욱 더 강해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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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모습을 보인 지난 10월말.
뒤늦게 올리는 ...







성격이 무척이나 급하다.
아직도 초록일색인 이곳이지만
벌써 옷을 다 벗어가고 있다.








조금 모양이 특이한 열매가 열려있다.
몇 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
웬만한 곳엔 이름표가 붙여져 있는데
이 나무는 도대체 이름을 알 수가 없다.

<추가> 이름을 알 수 없던 열매...
'비바리'님의 제보로 '산딸나무'란 걸 알게 됐다.

네이버 테마백과사전을 빌어보면,
예수님의 십자가가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설로 인해서 
호랑가시나무와 더불어 성스러운 나무로 취급되고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라고 한다.

또한 오보에, 플룻과 같은 목관악기를
만드는 데 최고의 나무이기도 하며, 
열매가 딸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겨서 '산의 딸기나무'
란 의미로 산딸나무라 부른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
이곳 땅바닥에도 예외없이
단풍잎이 바람에 뒹굴고 있다.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보도블럭 위로는 갈길잃은
몇 마리의 벌들이 방황하고 있고...








때죽나무의 열매.

더위와 추위, 공해에도 잘 견디며
오염되고 산성도가 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
공해지표식물로도 이용된다.
또한 불을 피울 때 싸리와 더불어
연기가 나지 않는 나무로도 유명하다.








구절초인 듯한...
그러나 날개가 헝클어진 모습으로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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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익어가고 있는 모과.

모과나무 열매를 대하면 세 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못생긴 열매에 놀라고, 달콤한 향기에 놀라고, 그리고 또, 떫은 맛에 놀란다는...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 이 모과는 기침에 좋다고 한다.








흔한 텃새인 딱새.
전선위에 앉아 주위를 살피다.








쑥부쟁이, 해국, 개미취... 모두가 비슷해 보인다.
그 중에서도 모양새로 보아 쑥부쟁이류와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단단하고 질이 좋은 목재로 쓰이며, 오래사는 나무이기도 한 은행나무.
잎 사이로 얼굴을 내민 이 은행의 열매는 과육성분의 외피안에
단단한 껍질을 지닌 백과가 들어 있다.
노란색의 외피는 고약한 악취를 풍기며,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킨다.
그리고 백과 안에 있는 씨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다. 








흰색의 토끼풀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붉은토끼풀.
토끼풀은 유럽에서 건너 온 귀화식물로, 원래는 가축에게 줄 사료로 들여왔다고 한다.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인 노박덩굴.
산과 들의 숲속에서 5~6월에 핀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종자는 기름을 짜며 나무껍질로는 섬유를 뽑는다.








물에 비친,
가을의 한 단편.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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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을 거쳐 오면서 뒤늦게 빨갛게 달아오른
석류 한 쌍.








스산해진 가을.
주위에 보이는 꽃들이 높아진 가을하늘 탓인지 더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나 번지수를 잘못 찾은 벌 한 마리는
연(蓮)줄기에 안착, 그대로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물론, 여름날도 그러하지만
잠자리는 그래도 가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푸른 이 하늘 아래...








가을날에 보는 층층나무과 산수유나무의 열매인 산수유.
이 계절엔 이쁘지 않은 것이 없다.








붉은색을 칠한 듯 곱게 물든 열매가 가을 햇살을 받으며 매달려 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덩굴성 반관목인 배풍등이다.
산지의 양지쪽 바위틈에서 자라며 줄기의 밑부분만 월동한다.
유독식물이며 열매는 해열, 이뇨, 거풍 등에 사용한다.








반동을 주듯 몸을 앞뒤로 가볍게 흔들면서 나무위를 천천히 기어 오르던
왕사마귀 한 마리가 인기척이 나자 고개를 돌려 빤히 바라보고 있다.
한동안 서로 그렇게 대치상태에 있다가
시선을 거두고 위쪽으로의 진격을 계속했다.








메뚜기 엉덩이에 뿔났다.
찾아보니 여치과에 속하는 '긴꼬리쌕새기'라 한다.








가시에 찔린듯 그대로 매달려 노랗게 물든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낙엽관목인 탱자.
차를 끓이거나 술을 담는데 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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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꽃잎은 떨어지고
그 자리엔 잘 익은 결실들로 채워졌다.
이제 곧 머지않아 이들도 앙상한 뼈대만을 남길 것이다.
아니, 그나마 흔적조차 남지않게 될지도 모른다.








드넓은 벌판을 마다하고
커다란 연잎을 놀이터삼아
여기 저기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 메뚜기.
이곳 또한 그들의 세상이다.








                               모두가 딱딱하게 굳은 껍질속에
                               탐스러운 열매를 가득 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채 여물지 못한 어린 열매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자연은 서로 공존해 가는 것.
거미들의 집짓기에 훌륭한 버팀기둥이 되기도 하는
연(蓮)의 줄기.








                               지나가는 시간은 어찌할 수 없나보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 남아 있지만,
                               선선해진 공기에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연잎.
                               마치 불이 붙어 타들어 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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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건
갈대만이 아니다.

작은 바람에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며
연신 춤을 추어대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개의 꼬리를 닮아서일까.

'개꼬리풀' 혹은,
그와 같은 의미를 가진 한자표기로
'구미초'()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주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름 그대로 풀이다.
민간에서는 9월에 뿌리를 캐어
촌충구제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가만히 손대어 보면
그 까칠함이
어릴적 머리를 짧게 잘랐을때의
그 머리카락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란거리며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정겨운 흔들림,

이렇듯 바람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약하게
그들에게 대화를 강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바람이 시키는 대로
이리저리 몸을 맡기기만 하는
너무나도 착한 넘.

아!
이미 다른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붙임성 있던 강아지,
그 '또래'가...
갑자기 보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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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삼아 나가 본 들녘.

밭 한켠에 조금 심어놓은 보리가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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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나뭇잎보다 더 푸르게 태어난
어린 매실도 예외는 아니다.

보이는 것 모두 다
소리없이
앞다투어 커 가고 있는,
생동감으로 넘쳐나는 주위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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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에 매달려
열심히 익어가는 오디.

오들개라고도 하며
녹색에서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어간다.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당분이 들어있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또한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간장과 신장에 이롭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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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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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오는 풍경 하나하나가
어제의 그 모습이 아니다.
어느새 주위는 온통 초록의 물결,
그 사이로 점점이 흩뿌려 놓은 꽃들의 색깔...

- 봄날의 향취를 만끽하며 한 마리의 오리가
물위를 유유자적, 산책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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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도시의 삶도
봄날의 생동감으로 위로를 받는다.

살랑대는 한 줄기의 바람,
삶에 지치고 부대껴도
이 세상은 반드시 꼭 한번은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귓속에다 속삭이고는 저 멀리 사라져 간다.
살아가는 것은 힘든 것이라고 믿는
또 다른 사람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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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고
그 힘으로 또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간다.

삶은 아름다운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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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이유가 있을 수 없다.
어차피 살아가야 할 인생이라면
자신을 느끼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존재감의 상실은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질 뿐,
자신을 찾아가는 데는 휴식과 여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지나친 휴식은 망각을 가져오지만,
적절한 여유는 존재감을 되찾게 해준다.
그래서 삶의 쉼표는 꼭 필요한 것이다.

지금, 자신을 찾기위해 떠나보지 않으련가.
이 봄, 향기 가득한 대자연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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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잔뜩 움츠려 들어 딱딱하기만 했던, 
그래서 더 없이 삭막하기만 했던 그 대지에   /산수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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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불어대는 봄의 입김, 그로 인해 말랑말랑해진 대지...
그 틈으로 비집고 나와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경쟁하듯 
이미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물감을 토해내면서...    /매실나무, 매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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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봄 그대로지만
해마다 가슴에 고여드는 감흥은
늘 새롭기만 하다.     /매실나무, 매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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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아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그래서 그 삶에 감사하게 되는
생동하는 계절... 봄.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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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시 이맘때의 마음만큼은  
                               나이를 거스르게 된다.

                               새로이 돋아나는 가녀린 어린 새싹과
                               그것과 똑 같아진다.
                               덩덜아서... 

                               -가지에 하얀 눈꽃이 피었다.
                               땅위에 핀 개나리, 새싹만 아니라면
                               아직은 하얀겨울일 뿐이지만 
                               남쪽에서 불어 온 봄바람은 
                               우리를 스쳐 이미 북녘으로 지나갔다.

                               어김없이 또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가는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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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물들었다.
붉게 익었다.









수 개월을 지나온 흔적이 마디 곳곳에 박혀있다.
그 풍성함으로 줄기가 휘청거린다.









빨갛게, 아주 빨갛게...









                               초록에서 붉은빛으로...








떳다.
태양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감나무 가지 가지마다
붉게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빛나고 있다.









따려던 손을 거두었다.
그러면 나뭇가지가 너무 쓸쓸해 할 것 같아서...,
비록 하나 뿐이지만 결실이 있음으로
나무는 더 빛이 나는 것이 아닐까.








무거워!
온 몸으로 메달고 있는 가지가 애처롭다.
그럴수록 마음은 더 풍요로와지고 ...








곱게 자란 감 하나,
누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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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박재가 되어버린 듯 이미 말라버린
겨울날의 청미래덩굴. 망개라고도 한다.
한창때 그 모습 그대로인 듯한 색깔에서 따뜻한 생명력을 느낀다.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앵두 하나,
진하디 진한 그 빛이 침을 고이게 한다.








탱탱하게 물오른 열매에도 어김없이 주름이 잡혔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것만 같더니...
이 세상엔 영원한게 없는 모양이다.
그 모양이 어느새 사람의 피부를 닮아있다.








서둘러 익지 못한 탓일까?
수확이 끝난 포도밭,
뒤늦게 익어간 네송이의 포도알이
점차 황량해지는 포도밭에 생기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푸르던 포도밭이 갈색으로 변해가던 날,
남겨지거나 혹은 뒤늦게 영근 몇개의 포도알이
외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수줍은 듯, 붉고 화끈한 색으로 달아오른 딸기...
신선함 그대로다.








사이좋게, 나란히... 이제껏 그렇게 함께 해왔다. 
어느새 모양도 마음도 함께 닮아있다.

.............................

아그배나무의 열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환경회의에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나무라는 결론을 짓고 각 나라마다 '생명의 나무'를 지정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그배나무가 지정되었다.

아그배나무는 분류학적으로 배나무보다는 사과나무에 가까우나
열매가 달린 모양새가 우리가 흔히 먹는 배나무의 모체가 되는
돌배나무와 비슷하며 열매가 작아 아기배라 불리다가
아그배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설익은 열매를 따 먹은 아이들이 "아이구, 배야!" 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출처: 네이버테마백과사전)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홍조띈 호박들.








2007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또 다시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지금 이 시점,
되돌아 보건데 그 느낌은 작년 이맘때와 다름 아니다.
그때와 똑같이 남는 아쉬움, 후회...
자연은 이렇듯 뿌린만큼의 풍성함으로 보답을 해왔는데
정작 내 손엔 무엇이 들려 있는지...
원하는 모든 것은 뿌린만큼,
그리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로 반드시 되돌아 온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자 불변의 진리인 것을
또 다시 간과하고 지내 버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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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끌어안은,
그 속에 갇힌 자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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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기다리나.
저 길을 따라 누군가가 달려 올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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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갇혔다.
그 속에 함께 갇혀버린 인간, 인간들...
과연 그들이 가진 삶의 색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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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해 일년을 기다려 왔다.
생의 절정, 맘껏 드러내고 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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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불탄다고?
그건 사실이었다. 불이 붙고 있었다.
그것도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서 말이다.
그렇게 자기 스스로의 몸을 불사르고 있었다.
자연은 처절하리만큼 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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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에 뛰어든 무모한 나뭇가지...
단풍이란게 그랬다.









추풍낙엽... 
사소한 바람 한 점에도 잎들은 맥없이 그렇게 굴러 떨어졌다.
이제 때를 안 것이다.
자기 자리를 비워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쩌면 버텨봐야 소용이 없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어차피 떠날 바엔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는 것,
살아가는데 있어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 아닌가 한다.









파랗던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아마 그 자리엔 작은 생채기가 자리하고 있겠지만
머지않아 따뜻한 봄이오면
그 자리엔 또 다른 잎눈이 똬리를 틀듯이 돋아 나올것이다.
아픈 상처를 치유하듯이 말이다.
새로 돋아난 그 잎은 더 성숙하고 더 강인한 나무를 만들기 위해
햇볕을 받으며 열심히 또 그렇게 맡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고...
아마도 내년 이맘때면 그 나무는 부쩍 더 큰 키로 자라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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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윗쪽에는 이미 나뭇잎을 모두 다 떨궈낸 나무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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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물들어가는
비교적 저지대의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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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그대로
산에 불이 붙었다고 해야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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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초록은 그렇게 쓰러져 갔다.
내년에 올 새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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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아래로 서서히 번져오는 저 붉은 불길로
아랫쪽에 위치한 마을이 위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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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도로가 개설되어
산 정상까지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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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이동하여 오른 종착지.
꼭대기에는 중계탑과 군사시설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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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잠시 시선을 붙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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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안겨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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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채 따지못한 감.
줄기마다 빼곡히 들어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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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해진 가지를 위로하듯
예쁘게 장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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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농익은,
생의 클라이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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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다 주렁주렁,
한폭의 동양화로 옮기면 무척이나 멋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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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에 하얀 새치같이 살며시 내려앉은,
스산한 느낌을 주는 억새.








앙상해진 들풀,
그 위에 내려앉은 잠자리 한 마리...
그것조차 버거워 보인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다.








이제 서서히 담장을 물들이기 시작하는...  이즈음,
가슴 한 켠으로
한 줌 찬 바람이 휑하니 불더니
그대로 몸을 관통하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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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힘을 잃어가는 계절,
그 계절에 활짝 터진 노란 웃음꽃...
그리고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영원한 동반자,
꽃과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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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 춥지않은 어느날의 연못,
그 위를 유영하는 오리의 발길짓이
유달리 힘차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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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이 연못에는 적막만이 감돌겠지? 
보이는 모든 것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길 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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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판에서 간혹 보이는 수수,
벼의 낱알모양 함께 익어가고 있다.
그렇게 가을도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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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날,
풍성한 그늘로 뭇 사람들을 불러 모았을 법한 나무 한 그루,
이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져 버렸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곧 닥쳐올 추운 겨울을 홀로 견디며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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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을 걷다가 만난 고양이.
이제 제법 찬기운이 돌기 시작하는데
겨울나기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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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순환도로.
아직 군데군데 초록이 자리잡고 있지만
노랗고 붉은색이 대세다.
제법 울긋불긋하게 물들었다.








일부는 차에서 내려
잠시라도 낙엽있는 거리를 걸어보곤 한다.
그리고 저마다 카메라를 끄집어 내어
이런 장면, 하나하나를
기억속에 붙들어 두려한다.








지나가는 차들도 속력을 내지 못한다.
차마 그대로 지나쳐 쉽게 외면할 수 없음에랴.








단풍, 햇빛을 받아 눈이 어질해진다.
현기증이 날 만큼 현란함을 자랑하다.








완전함에 이르려면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
초록속에 박힌 보석같은 단풍.








성질급한 노란 단풍은 이미 땅바닥을 뒹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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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자락,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감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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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이미 다 떨어져 버렸고,
붉게 익은 감만이 줄기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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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의 수고로 이렇게 열매를 맺었건만 
                               아직, 그 누구도 손길을 주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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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만 떨어지면 이미 겨울이다.
앙상한 가지만이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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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잎은 떨어지고 없지만 이 감이 곧 단풍이다.
산야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그런 단풍에 크게 다르지 않다.








주렁 주렁 몸을 장식한 감나무...








고향의 가을,
풍요로움과 평화로움 그리고 정겨움,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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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꼼짝을 못하고 있다.
그렇게 뜨겁던 여름은 간절한 몸부림을 쳐 보지만
이제 서서히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그렇게 또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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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을 한껏 뽐내던 나뭇잎들도
붉은색의 새치가 나기 시작하고...
이제 곧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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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이제 더 이상 더위를 피해서가 아니라
달라진 공기를 즐기러 온 듯하다.
공원에서의 대화가 도란 도란... 귀를 간질인다.
그들의 무르익은 대화만큼 밤송이도 잘 여물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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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색이 바래가는 다닥냉이.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는 과정이
주위를 시각적인 풍성함으로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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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꽃반지와 꽃시계로 변하곤 하던... /토끼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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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송이포도,
풍성한 결실을 위해
따가운 햇볕도 마다않고
부지런히 받아들이며 이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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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견디어 오느라
온 몸이 비틀리고 휘어져도 여전히 꿈은 있다.
그 꿈은
앞으로도 오랜 세월동안 무성한 초록의 나뭇잎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
그래서 나무는 인간에게 모든 것을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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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산기슭 한켠에 오롯이 여물어,
풀잎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한 송이의 딸기.
햇볕을 받아 투명해진 색깔에 눈이 부시다. /빙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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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어느샌가 이만큼 굵어졌다.
그냥 묵묵히 세월에 순응하여 살아온 결과다.
앞으로도 그렇게 비와 바람을 견디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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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가을을 상징하는 듯 빼꼭히 가득 들어 찬 씨앗,
드러내어 존재를 과시하는 듯 자랑스럽다.
그렇게 되기까지엔 쉽지않은 과정이 있었을 터 / 제비꽃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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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게 쓰러졌다.
뜨거운 햇살을 이기고 나왔건만
머지않아 인간의 식도락을 위하여 온 몸을 던져야 하겠지.
아름답다. 눈이 아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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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을 열어 재꼇다.
순간 툇마루 밖으로
여름이 살그머니 도망가고 있다.
천국이 따로 없다.
누가 여름을 무더운 계절이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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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느티나무만 시원함을 주는 건 아니다.
비록 작은 잎이지만 우리 눈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청정수,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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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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