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어처 병으로 연출해 본 이미지.
그림자로 태어난 또 다른 얼굴...

장식용 소품에 사용된 작은병.
시야를 달리하니 같은 나무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미니어처 병으로 연출해 본 이미지.
그림자로 태어난 또 다른 얼굴...
자연이 만든 색의 조화,
물감으로도 흉내낼 수 없는...
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하나의 줄기에 의지하며 서로를 뽐내는...
며느리배꼽.
곁에 자연이 있음으로 우리는 행복하다.
더불어 함께하는 삶은 여유롭다.
키재기를 하듯, 쭈욱 늘어 선 나무들,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지?
지난 날, 많이내린 비로 물에 잠겨버렸다.
어디선가 들려오던
분주하던 생명의 소리가
하나 둘씩 떨어지는 빛과 함께 쓰러져 갔다.
세찬 바닷바람에 무척이나 힘들었나 보다.
앙상하게 말라버린 한 그루의 소나무.
차가운 비바람을 견디며
숱한 세월과 함께 지내왔다.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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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화려한가?
앞 다투어 잎을 물들이는 찬란한 색의 향연.
이제 시작일 뿐,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깊어가는 가을...
하늘속에 빠지다.
저 머나먼 곳에서 힘겹게 흘러 흘러왔는데...
정녕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단 말인가?
너무 단순해 보일까봐...
그래서 일까? 점까지 찍어 단장하고...
금분을 바른 듯, 밝게 빛나는 꽃심(芯).
거기에다가 붉은색과 초록색이 살며시 끼여들었다.
그래서 꽃이란 이쁜거다. 무조건...
밝다. 환하다.
내 마음에도 불이 켜진다...
뜨거워진다.
역시 색감이 주는 느낌은 천차만별...
그래서 저마다 개성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바로 꽃이란 것이 아닐까? /도라지
역시 꽃이란 이래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모양,
그냥 아름답단 표현밖엔...
단언컨데 아름답지 아니한 꽃은 없다.
아직 때가 아닌 듯, 몸을 잔뜩 움츠린...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만 같은 그대~
한 가지 색이어서 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은근한 기품이 느껴지는 왕고들빼기.
국화과로 꽃은 7~9월에 피고 연한 황색이다.
무엇을 노래하는가?
진하디 진하게 화장을 한, 화려한 그 붉은 입술로...
한쌍의 넓은 꽃잎 위에 세 개가 더해지다...
장식이 달린 접시같아 재미있다. 등대풀을 닮았다.
움직이는 생명에게는 돌아 갈 집이 있다.
하물며 인간에게는...
모두가 다 그랬으면 좋겠다.
겨울답지않는,
그래서 구경하기조차 힘든, 눈...눈...눈...
그 눈이 그리워 지난사진을 다시 꺼내본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생명은 꿋꿋하기만 하고...
두툼한 솜이불이 가지위에 내려지고
그것은 또 하나의 섬이 되었다.
착륙을 위해 저공 비행중인 비행기가
주위의 전깃줄과 겹치자
마치 곡예비행을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비행기가 잠시 쉬어가는 곳,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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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다.
꽁꽁 언 수면위에 꼼짝없이 갇혀 버렸다.
어려운 살림살이가 되살아나
함께, 더불어,
모두가 더 잘 사는 세상이 되는
그 날을 기다리며...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역사는 결코 왜곡될 수 없는 것,
보이는가?
자랑스런 우리의 땅,
울릉도와 독도가!
그런데...
제주도는, 또 그리고 마라도는...
물론,
보이지는 않지만
바로 이 아래에 있겠지?
그렇지?
닮음꼴, 모두가 한 얼굴...
빛, 허공에서 춤추다.
뜨거움을 불사르고,
남은 정열마져 아낌없이 토해내며
어둠속으로 서서히 함몰되어가는 빛.
빛은 어둠이 있기에 존재한다.
그리고 때로는 마음속까지도 환히 밝혀준다.
인간관계와 같은,
얽히고 설킨...
하루를 마감하는...
몸은 불빛을 따라 함께 휘청거린다.
돌고~ 돌고~
어제도 오늘도... 다람쥐 인생.
화톳불처럼
퍼져가는 열정...
어디론가를 향해 달음질치는,
인생과 닮아있는...
멀지않은 봄의 소리가
차가운 얼음장을 뚫고
울려퍼진다.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