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가 아닌,

검은 구름이 무겁게 드리워진 홍콩의 밤거리를 산책했다.

아무런 목적없이 나단로드 (Nathan Rd)를 따라가며

길가 매장과 골목 사이를 기웃거려본다.







                               왼편 건물은 1896년 영국군 소속의 회교도 병사들을 위해 세웠다는 

                         까우롱 모스크 (Kowloon Mosque), 

                               홍콩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라고 한다. 







거리를 걷다보면 주대복(Chow Tai Fook, 周大福))이라는 광고판을 

많이 보게 되는데, 다이아몬드와 선물 아이템, 그리고 시계 등을 포함한 

고급 주얼리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한다.  







홍콩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 세계 1위인 홍콩은 최근 10년간 집값이 60%나 뛰는 등,  

치솟는 부동산에 줄어드는 일자리로 시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고 한다.







홍콩의 야시장 중에서 가장 유명한 레이디스마켓과 함께 

야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게다가 NGO인 홍콩사회서비스연합회의 2011년 조사에 의하면 연간 소득

3500홍콩달러(약 50만원) 미만인 빈곤층은 홍콩 총인구의 17.1%인 

115만명이라고 하며 특히 노인 3명 중 한 명은 월 10만원도 안되는 

수입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진 사람에게는 천국인 곳이 

바로 이 홍콩이기도 하다.

요즘 차이나머니(China Money)가 미국 뉴욕의 

부동산시장까지 휩쓸고 있다고 하니...







해산물 가게 앞 노천에는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밤거리를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그까짓 조금 헤맨들 어떠리. 어차피 특별한 목적도 없는 것을... 

                               그냥 무작정 걷고 보는거다.


                               중국인들은 특히 숫자 '8'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8의 중국어 발음이 'pa(빠)' 인데 '發'의 'fa(화)'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發'자에는 '發財', 즉 돈을 벌다. 재산을 모은다는 뜻이 있다.

                               그런 이유로 8자로 계속되는 전화번호나 차번호 등이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중국인들이 숫자 '8'을 고집하게 된 배경과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1881 헤리티지(Heritage) 건물과도 만난다.

                               1881~1996년 홍콩 해경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뉴얼해서 만든 복합쇼핑몰이다.







                               1928년에 문을 연 페닌슐라 호텔.

                               홍콩을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로 객실은 총 300여개라고 한다.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 1426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홍콩은 아시아 1위 겸 세계 8위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을 비롯,

                               43명의 억만장자를 내어 세계 3위의 부자 보유 도시가 되었다.

                               이들 재산만 해도 작년 홍콩 GDP의 3/4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만큼 부의 독식이 심하다는 얘기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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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
  • 2013.07.10 09:1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07.11 19:26 신고  

      ***님과는 뭔가 통하는데가 있는데요.ㅎㅎ
      저도 홍콩의 밤거리에 별들이 쏟아지는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보기는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런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네요.;;
      물론 노래가 나올 당시에는 별빛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빛의 공해가 없었겠지만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노천의 테이블을 장악하고 있더군요.
      물론 그들의 눈빛에서는 비만이라는 단어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지라는 이유로 이곳에서 만큼은 오히려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야 할 듯...ㅎㅎ
      그래서일까요, 제가 본 홍콩의 새벽거리는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비가 와도 전혀 개의치 않아보였지요.^^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07.10 09:49 신고    

    저녁에는 홍콩지리를 잘 몰라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제가 있었던 엠파이어 호텔앞 맥주바와 주변에 낮에는 잘보이지않던 서양인들만 매일 모이는게 궁금했습니다.
    일부러 맥주바에 들어가보면 동양인은 홍콩사람인 종업원과 우리밖에 없었습니다.
    서양인전용 바인지 ? 아직도 그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

    • BlogIcon spk 2013.07.11 19:32 신고  

      글쎄말입니다. 혹시 그들의 전용 바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 호텔은 특히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곳이었는지도 모르겠구요.
      그 때 물어 보셔야 했는데 말입니다.ㅋㅋ
      혹시 다음 기회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그 궁금증은 꼭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07.28 22:30 신고    

    홍콩의 빈부격차가 심각하군요 ..
    사실 홍콩을 생각하면 .. 화려한 야경, 쇼핑만을 생각해서인지 ..
    대부분의 홍콩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
    상대적으로 빈곤층도 상당하군요 .. 홍콩의 또다른 면을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집값이 엄청 올랐다 했는데 ..
    홍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
    뜻하지 않는 동질감도 느끼게 되네요 .. ^^;;

    • BlogIcon spk 2013.08.04 13:25 신고  

      겉으로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런 어두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치고 빈부의 격차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서민의 삶은 그만큼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삶의 격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면 삶의 질이란 그 자체가 사치가 되어버릴 뿐...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신속한 해결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녕 그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는 묘안은 없는 것일까요.
      물론 우리나라도 포함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