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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로 오르는 길이다.

초입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관암사를 지나고부터는 본격적인 계단길이 이어진다.


관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이지만 조선시대의 억불정책으로

폐사되어 누가 언제 창건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갓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선본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

이 길을 통하면 좀 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이곳 갓바위에서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이른 새벽부터 치성객으로 줄을 잇기도 하는데, 특히 초하루나 

요즘같은 입시철은 물론, 새해에는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많이 붐빈다. 




정성을 표현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는 두 손을 모아 참배를 하거나...







향을 피워 올리거나...


'향은 자신의 몸을 태움으로써 그 연기는 하나로 융합되는데,

그것은 희생과 화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향기와 즐거움을 주게 된다.

이것은 영혼의 심지에 진리의 불을 붙이는 구도자들이 취해야 하는 삶이며,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대승불교의 정신으로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성취한다는 의미로 해탈향이라고도 한다.'







양초를 태우거나...


'사물의 수명이 다해 사라진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촛불이 타면 양초는 사라지지만 양초를 이루고 있는 물질들은 

빛과 열, 그을음, 연기 등으로 모습을 바꿀 뿐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존재는 영원하지 못하여 사라져 가지만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다만 변화할 뿐이라는 것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 새로이 생기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다.







인등(引燈)을 밝히거나...


인등 또한 개인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의미로 밝혀진다.







                               또는 직접 공물(供物)로 바치거나...







                               혹은 연등불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어떤 형식 되었든 그들의 소망이 모두 다 이뤄지기를 기원해 본다.







병풍처럼 늘어선 암벽을 배경으로 남동쪽 방향으로 굽어보고 있는 관봉(冠峰)석조여래좌상.

표정이 아주 근엄해 보인다.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는 팔공산 남쪽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좌상으로 전체 높이는 4m에 이른다.

머리 위에 두께 15cm정도의 판석을 갓처럼 쓰고 있기에 그렇게 부른다.

왼손에 작은 약호(藥葫)를 든 것으로 미루어 약사여래상으로 추정한다. 보물 제431호.







이곳에서 연무가 내려앉아 희미하게 드러난 대구 시가지를

한참이나 내려보다가 다시 발길을 되돌린다.







내려오는 길에는 부처님이 아주 인자한 표정으로 배웅을 해 주신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갓바위는 갓의 모양이 학사모와 비슷하여 특히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코 앞에 앞둔 지금은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기도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수험생 모두의 행운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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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관음휴게소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 감나무집 식당을 통해
산길로 접어 들었다. 그냥 산 능선을 따라 가볍게 갓바위까지 가볼 참이다.
주위가 잘 조망되지 않는 산길이지만 저 멀리 갓바위가 나뭇가지사이로 
언뜻언뜻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계속해서 그곳까지의 거리를 눈으로 가늠해 가며 열심히 발을 옮긴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주위를 가리던 나무들이 점차 보이지 않게 되고 
이내 사방이 확 트여져 왔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좌측 위 암자가 보이는 산봉우리 까지 가야 할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도중에 널찍한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했다.
굽이치는 저 산 너머로는 대구시가지가 기다랗게 누워있는 형상이다.
아마 왼쪽으로 보이는 터널은 익산포항고속도로 백안터널,
우측 아래로는 백안삼거리쯤 될 것 같다.








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진다.








저 멀리로 팔공산 비로봉과 동봉...

관련/ 2010/02/02 - [Landscape] - 팔공산 비로봉에서








팔공컨트리클럽도 한 눈에 조망된다.
멀쩡한 산을 깎아 만든 터라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그 위쪽으로는 동화사가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고...








                               바로 눈 앞에는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내릴것만 같은 
                               바위덩어리가 커다랗게 떡 버티고 서 있다.








그리고 어느새 갓바위도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었다.








몸을 일으켜 다시 길을 재촉, 목적지에 이르렀다.
관봉석조여래좌상은 여전히 그 자리다.

관련/ 2009/01/23 - [Travel] - 팔공산 갓바위








그 앞으로는 갖가지 소망을 담은 등산객들의 몸짓 또한 
이전과 다름없이 계속되고 있고...








산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때문일까.
산 아래 계곡으로는 주차장을 지나 선본사까지 널따란 도로가 파고 들었다.
저 주차장이 이번 산행의 출발지로, 좌측 능선을 따라 쭉 걸어 왔더랬다.








                               해동제일 기도성지... 
                               한동안 와 보지 않은 사이, 이전에 보이지 않던 일주문이 조성되어 있고,
                               진입도로도 말끔히 단장되어 있는 모습이다.
                               저 아래 주차장까지... 모두가 낯설다.
                               그러고 보니 정말 이 길로 와본지가 너무나 오래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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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의 동쪽 끝자락, 관봉(해발852m) 꼭대기에 있는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으로 가는 길이다.
                               초입부터 끝까지 이러한 돌계단을 
                               계속 밟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제법 숨이 가쁘다.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물 431호로 지정된 관봉석조여래좌상.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해 있으며
불상의 머리에 갓을 쓴 듯 넓적한 돌이 얹혀져 있어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자비로움 보다는 근엄한 표정으로 
왼손바닥안에 조그마한 약항아리를 들고 있다해서
약사여래불로 불리운다.








학업, 건강, 취업... 그 영험함으로 이름난 이곳엔
갖가지 기원을 드리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항상 복잡하다. 
특히 수험철이 다가오면 이곳은
일종의 통과의례의 장이 되다시피 하여
수 많은 학부모들로 북적인다.








                               사진 오른쪽, 석불의 좌대인 암벽쪽으로 동전을 붙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동전이 직벽에 그대로 붙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곳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로
경북 경산시 와촌면의 선본사를 거쳐 오르는 길이
약 30분정도 소요되는 짧은 길이고,
관암사로 오르는 길은 약 1시간 정도의 거리로 
상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특히 이곳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문제를 두고 
환경과 불교성지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것 같았다.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추진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모양인데...








석불 앞쪽에는 피어올린 향불의 연기로 자욱하고
연등이 가림막처럼 내걸린 그 아래엔
방석을 깔고 108배를 올리는 기도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








간절한 소망을 담은 양초의 불꽃마냥 
모두의 원이 이루어져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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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향토문화관 앞에 세워진
개항 100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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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바위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자연사박물관이 멋스럽다.
                               아니, 어찌보면 거의가 암반으로 이루어진 듯한
                               그 뒷산이 더 멋져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암반위에 얹혀진 바윗돌 몇개가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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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전시중인
                               신안선의 모습이다.

                               신안선은 중세 중국과 일본간의 무역선으로,
                               1323년 여름에 중국에서 무역품을 싣고
                               일본을 향해 출항하였으나 약 700년 후에는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전남 신안의 해저에서
                               많은 무역품이 실려 있는 상태로 발견된
                               배를 말한다.

                               이 침몰선을 발견지역의 이름을 따라 신안선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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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유물전시관 앞에 놓여진 옛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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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본 목포의 평화광장.
                               마침 해양문화축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휴식시간이어서 인지
                               별도로 진행되는 행사는 접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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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이름 그대로 갓처럼 생겼다.

이곳에 얽힌 전설을 목포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mokpo.go.kr/)에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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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모양이 특이하다.
해식작용과 풍화작용이 빚어낸
작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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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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