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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꽃이 피어났다.
동시에 온 세상이 환하게 밝아졌다.
꽃잎은 바람에 휘날리고, 그 꽃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홀린듯, 사람들은 이 꽃들의 잔치에 모여들고..
하나 둘 약속이나 한듯이 카메라를 꺼내 든다.
아마도 이 반가움과 흥분된 마음을 오래동안 붙잡아두고 싶어서 일 것이다.
꽃은 유혹이요 설레임이다.
그래서인지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꽃송이 앞으로 다가선다.
그리고 반가이 눈을 맞춰본다.
이에 화답이라도 할세라 꽃들은 더 크게 꽃망울을 열어준다.
지금 이 꽃은 누군가의 성장기에 있어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리고 먼 훗날에는 이 꽃들로 인해 화려했던 지난 오늘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이 사진은 단순한 기록의 차원이 아니라, 이들에게 있어서는
자그마한 역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비가 내린다. 꽃비다.
아니, 때 아니게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이다.
아니, 비든 눈이든 상관없다.
그저 맞아서 즐거우면 그만이다.
떨어져 내리는 꽃잎은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고...
새 잎을 재촉하는 바람이라도 심술궂게 불라치면
이미 땅바닥에는 새하얗게 꽃물이 들고만다.
물론, 호수 위에도 마찬가지다.
소리없이 내려앉은 꽃잎들은 잔물결에 일렁이듯 춤을 춘다.
마치 이 봄을 자축하는 몸짓처럼...
시간은 결코 거스르는 법이 없다.
그리고 그 시간의 흔적은 고스란히 자연의 변화로 나타난다.
때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꽃잎을 피어 올리고 새싹을 띄워 낸다.
자연은 그만큼 순수하고 거짓이 없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본다.
마치 팝콘이 터지듯... 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이는 분명 봄을 축하하는 축포소리와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왁자지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함께 묻어있다.
이 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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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기가 어딘가요? 꽃비가 내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도 벚꽃이 한창입니다..
회사에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답답한 마음이 들다가도.. 봄날의 하얀 벚꽃을 보면 마음까지 환해지지요..
올해 벚꽃은 유난히 더 아름답고 반갑더라구요..
겨울이 더 추워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구요..
벚꽃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웃음꽃이 더욱 좋은 봄날입니다.. ㅎㅎ
mark
2012.04.21 11:43
제가 작년 부터 이웃 블로거 방문을 많이 게을리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포스팅도 하기 싫어지는 때가 많네요.
슬럼프라고 해야 하나... 오래만에 왔습니다. 좋은 사진 둘러고보 갈께요.
복돌이^^
2012.04.26 11:30
벚꽃날리는 사진 정말 예술이네요...
아~~~ 올해는 벚꽃을 제대로 보러 한번도 못갔어요...ㅠㅠ
이렇게 spk님 블로그에서 마음을 채우고 가는듯 하네요~~~
아빠목위에 탄 아이의 모습도....
이쁜 아이 모습 찍으려는 엄마의 모습도...
꽃아래라서 더더욱 이쁘고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mark
2012.05.07 17:25
벗꽃은 벌써 먼~ 옛날 이야기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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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2011.12.04 00:38
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안찍게 되고 그러니 카메라 작동한 것도 잊을려고 하고.. 좀 부지런 좀 떨어야겠어요.
이렇게 또 다가 왔다 멀어져 버렸어요....
주말 휴일 잘 지내셨는지요..
가을 색이 물들자 이별이라고 하던 어느 시인의 구절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사진 담으셨으니 이렇게라도 반추 할수 있네요..
고맙습니다.사진 아주 잘 감상했답니다.
제가 가을을 타는... 추남인대... 올해는 조용히 넘어가는군요.. ㅎㅎ
바쁘게 지내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센치한 감성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보네요.. ㅋㅋ
마지막 잎새의 하나의 단풍마저 다 떨어지고..
이제 온전히 겨울인가봅니다...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내년.. 가을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
여러가지 사진들 중에 아이들 모습이 가장 눈에 띄네요...
주말에 춥다하니...어디든 가려 했던 제 생각이 또 움추려 들고 있어요..ㅎㅎㅎ
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