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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대에서는 보기드문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해식 절벽이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태종대(太宗臺)는 영도의 남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7호로 지정되었다.
입구쪽 전망대에서...
동래부지(東萊府誌)에 의하면 신라 태종 무열왕이 수려한 자연 경관에 반하여
활을 쏘며 즐겼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영도등대와 더불어 태종대의 상징이 된 '무한의 빛'이라는 조형물.
우리나라 등대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조형물로, 파랑은 하늘과 바다,
붉은색은 태양과 부산의 시화(市花)인 동백꽃을,
그리고 뾰족한 봉은 등대의 빛을 상징한다.
가파른 해안절벽 위에 서 있는 영도등대와
그 아래편에 위치한 자연사전시관.
영도등대는 1906년 5월 21일 착공해 같은 해 11월 30일에 준공되었으며
부산 최초의 유인등대이자 우리나라에서 열번째 등대에 해당된다.
자연사전시관에는 공룡 및 자연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발 아래 태종대(태종바위)...
바다 위로는 유람선을 포함한 배들이 분주히 지나다니고 있다.
옛날 신선이 살았던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 신선대,
그리고 그 위쪽으로 뾰족히 솟은 망부석(望夫石).
옛날 왜구에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그대로 돌덩이로 굳어져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기암괴석으로 된 해식절벽이 오랜 세월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태종대 앞바다에 떠 있는 섬 생도(生島).
물결따라 항상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그렇게 붙여졌다.
주전자처럼 생겨서 주전자섬이라고도 부르는데 지형경관이 우수하고
식생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칼새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어
특정도서로 지정되었다.
8천만년 전, 공룡시대 호수의 퇴적물이 굳어져 공룡 발자국 유적과 더불어
천연의 암벽화가 생성되었다.
한 때 자살바위로 유명했던 신선대는 태종대의 대표적인 명소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인상적이다.
열정이라고만 말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해 보이는...
저 앞으로 오륙도...
영도등대의 상징물인 뱃길을 인도하는 인어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아찔하다.
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신선대 방향.
그 반대편인 오륙도 방향...
태종대 순환열차인 다누비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구경할 수도 있다.
이곳의 최고봉은 해발 250m이며 일주도로의 남쪽에 있는 전망대에서
맑은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P.S./ 요즘들어 스팸이 부쩍 기승이라는...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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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153계단 위에서 바라본 출발지점인 남항대교와 그 건너 자갈치 남포동.
부산 갈맷길 3-3구간은 남항대교에서 절영해안산책로 - 중리 -
감지해변산책로 - 태종대를 연결하는 10.0km의 코스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 중 절영해안산책로는 남항대교 옆 반도아파트 쪽에서
중리해변까지 약 3.2km의 구간이다.
절영이란 영도의 옛 이름이다.
▶ 절영마와 영도
영도는 육지와 인접한 섬으로 말을 방목하기에 적당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절영진(絶影鎭) 설치 이전까지 나라에서 경영하는 국마장(國馬場)의 소재지였다.
영도가 절영도라는 이름을 갖게 된 까닭도 국마장에서 기른 말이 하도 빠르게
내달리기 때문에 말 그림자가 땅에 비치치 않았다고 해서 붙였다는 것이다.
1867년 개항 이후 일제는 절영도를 목도(牧島)라 부르며 군마(軍馬)를 길러
군사력을 강화하려 했고, 해방 후 행정구역을 정비하면서 옛 이름 '절영도'를 줄여서
현재의 '영도'로 부르게 되었다.
산길과 바닷길이 연이어 계속된다.
구비구비 돌아들 때마다 나타나는 새로운 풍경...
속삭이듯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그저 정겹기만 하다.
걷는 중간 중간에 쉼터와 돌탑 조형물, 장미터널, 출렁다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와도 만난다.
해안을 따라 잘 연결된 데크길...
푸른 바다가 시원하다.
75광장 쪽 절영전망대.
이곳을 지나면 절영산책로의 끝 지점인 중리가 나온다.
시작 지점부터 약 2시간여 되는 거리이다.
바다 위에 멈춰 선 배들...
이곳 영도 앞바다는 부산항 부두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대표적인 묘박지(錨泊地)이기도 하다.
중리해변을 지나 부산광역시 승마협회를 거쳐 감지해변산책로에 접어든다.
감지해변산책로는 과거에는 지형이 가파르고 군사보호구역으로 접근이 어려웠으나
시민들의 해양관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공근로사업으로 조성한 산책로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지뢰매설 구간이 나타나기도 했다.
감지해변산책로를 걷다보니 어느새 감지가 눈 앞이다.
감지해변 조개구이촌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 길은 다시 태종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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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휴게소에서 바라본 거가대교(巨加大橋).
이 휴게소를 내려서면 세계 최장, 세계 최저의 침매(沈埋)터널인 가덕해저터널이 시작된다.
총 길이 3.5km인 2개의 사장교와 3.7km의 침매터널, 그리고 1km의 육상터널로
전체 길이가 8.2km에 달하며 침매터널의 최저 깊이는 48m에 이른다.
침매터널(Immersed Tunnel)이란 지상에서 콘트리트로 만들어진 터널블록을
부력을 이용해 바다에 띄우고, 이를 수압차를 이용해
바다밑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해저터널을 말한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덕분에
부산에서 거제까지 거리가 140km 에서 60km로 단축되어
통행시간도 기존 2시간 10분에서 50분대로 줄어들었다.
거가대교는 2010년 12월에 개통되었다.
오른쪽은 부산, 왼쪽은 거제방향이다.
맑은 날의 장승포항.
저 멀리 거가대교가 보인다.
흐린날의 장승포항.
맑을 때와는 달리 아주 차분해 보인다.
규모와는 달리 야경도 제법 볼만하다.
거가대교의 불빛과 더불어 수면에 비친 반영이
울긋불긋 곱기만 하다.
여명이 비치는 장승포항의 앞바다.
다양한 모양의 배들이 긴 밤을 밝히고...
이른 새벽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오가는 배들로 분주하다.
신선한 먹거리와 함께하는...
전복회와 전복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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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Mang cut(망꿋)이라 부르는 망고스틴(Mangosteen).
아래/ 촘촘히 털이난 듯한 과일은 쫌쫌(Chom Chom)이라
부르는 람푸탄(Rambutan).
그리고 동글동글한 과일은 콰 냔(Qua nhan)이라 부르는
용안(龍眼, Longyan)으로, 껍질을 까면 씨가 마치 용의 눈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육은 포도같이 반투명하고 즙이 많고 단맛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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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