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는 달과 별을 따고,
무지개를 쫒는 꿈을 꾸곤했다.
어찌보면 허황된 꿈이기도 했던...
그래도 그런 꿈이라도 있었기에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꿈은 바로 삶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물론 커가면서도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형체만 달라져 갔을 뿐...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흐려지는 꿈도 적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꿈이 구체화되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한, 삶은 또 그렇게 빛을 내며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나쁜 꿈을 쫓기위해 활용했던 장식품인 드림캐쳐(Dream catcher).
그들의 신화에서 밤 공기에는 좋은 꿈과 나쁜 꿈이 있어 순환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
고리, 즉 거미줄과 같은 패턴이 가운데 엮여있는 이것은 좋은 꿈은 거미줄을 통과하여
잠자는 사람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주는 반면, 나쁜 꿈은 거미줄에 얽히게 되어
동이 트자마자 소멸하게 만든다고 한다.
글로벌 카페 '안녕'.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누리공원은
3만평 규모의 대형 잔디언덕으로 꾸며졌다.
실향민의 아픔을 표현한 것일까.
땅 속에서 걸어나오는 조형물의 뒷모습에서는
무거운 침묵과 함께 쓸쓸함이 묻어난다.
망향의 한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바람을 따라 크게 휘날리던 흰 천의 행렬.
군사분계선 7km 남쪽 6,000평의 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임진각.
분단과 전쟁, 이산의 아픈 과거를 안고 있던 임진각이
2006년 7월 1일 재정비 되었다.
임진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차장과 통일대교.
임진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망배단과 임진각철교, 그리고 자유의다리.
두 개의 임진각철교 중 하나는 전쟁시 파괴되어 교각만 남아 있다.
자유의다리는 길이 83m, 너비 4.5~7m, 높이 8m로 목조와 철조를 혼합하여 만들었으며,
1953년 휴전협정 이후에 한국군 포로 1만 2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한 다리라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전쟁때 폭격을 맞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장단역에 멈춰 섰던 증기기관차.
1,020군데의 총탄자국을 안은채로 50여년간 방치되어 있다가
뒤늦게 발견, 2005년 현 임진각관광지 내로 옮겨왔다.
막혀진 자유의 다리 끝에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이 길이
활짝 열리기를 바라는 통일의 염원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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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