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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다소 많이 불기는 했지만, 그만큼 청정함을 자랑했던

2018년 5월 19일의 대구 두류공원.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2018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행사 중 하나인 '소원 풍등 날리기'를 지켜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풍등 날리기에 앞서서 진행된 연등회 법요식.







오랜 기다림 끝에 풍등날리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드디어 하나 둘씩 날아 오르는 풍등.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맏기며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양새다.







풍등을 날리기 위해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참가자들.







풍등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냥 환상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바람만 아니었다면 좀 더 차분하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이월드의 83타워를 배경으로...







풍등날리기가 마무리될 즈음 하늘을 장식하는 불꽃놀이.







뒤이어 펼쳐진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렬.







다양한 모양의 연등이 도로를 밝혀준다.







인간의 마음까지도, 밝고 환하게...





관련 / 2017/04/25 - [Travel] - 2017 대구 풍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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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2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는

달구벌 관등놀이의 하나인 소원풍등날리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풍등에 불을 당겼고,







그 풍등은 바람을 타고 가벼이 날아 올랐다.







오랜 기다림 속에 드디어 풍등을 날리는 시간은 다가왔고,







불을 밝힌 풍등은 

순식간에 운동장을 오색찬란한 꽃밭으로 만들었다.







각자의 소원을 담은 풍등은 

일제히 하늘로 날아 오르기 시작했고,







어두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말 그대로 환상적이다. 







사진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오로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봐야만 하는 장면이라 하겠다.







이월드의 83타워도 그 장면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고,







마음속으로 품어 올린 소원은 하늘의 별이 되어 빛났다.







그리고 뒤이어 쏘아 올려진 불꽃은 봄꽃이 활짝핀 

커다란 나무의 형상으로 야구장 한켠에 만들어 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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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淡水)로 이동하여 타이완 북부를 점령했던 스페인인들이

세운 건물인 홍마오청을 돌아본다.

1929년 스페인에 의해 '세인트 도밍고 성'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13년 후 네덜란드인의 소유로 넘어가면서 붉은 머리카락을 

뜻하는 '홍마오청(紅毛城)'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중국의 지배를 거쳐 1867년부터 약 100년 정도 영국영사관으로

사용되다가 1980년에 대만정부의 소유가 되면서 관광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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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마오청 옆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전리대학(眞理大學)이 있다.

사진은 전리대학교 대예배당.







전리대학 내에 위치한 캐나다 선교사가 1880년에 세운 

타이완 최초의 서양식 학교인 옥스퍼드 컬리지.







옥스퍼드컬리지의 좌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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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날리기로 유명한 스펀(十分)으로 이동했다.

금광이 쇠퇴하면서 관광지로 바뀐 마을로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풍등이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 있었다.







철로를 사이에 두고 천등가게와 기념품점 등이 줄을 서 있어

이채로운 느낌이다.







각자의 소망이 하늘 저 멀리까지 닿아 전달되기를...







때마침 기차가 마을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지나간다.

기차 승객과 여행객.. 짧은 순간의 대면이지만 

서로가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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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뜩 찌프린 하늘 위로 풍등이 하나 둘씩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각자의 염원을 담아서 올리는 소원등이다.







그 소망을 하늘에 전하기라도 하려는 듯, 서로 앞다투어

바람에 의지한 채 하늘로 향한다.







하지만 조작 미숙으로 미처 하늘로 날아 오르지 못한 등도 있었다.

풍등과 같은 기구(氣球)는 안쪽 공기가 데워짐으로 해서 주변의 공기 밀도보다

안쪽 밀도가 낮아져 부력이 발생하여 떠오르는 원리이기 때문에

손에서 떠나 보내기에 앞서 얼마동안의 예열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먼저 앞섰던 탓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런 모습을 보고나니 불안한 느낌도 없지는 않았다.

만약 풍등이 날아 오르는 도중에 어딘가에 떨어지게 된다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닌게 아니라 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달집태우기 행사장에서는 풍등 사용을 불허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본격적인 달집태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아기달집에 먼저 불이 붙여졌다.







그런데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유난히 동그란 도넛모양의 연기 한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이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모양을 유지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재미있고도 신기하기만 했다.







아기달집 태우기가 어느 정도 끝나갈 무렵인 오후 5시 50분경,

달 뜨는 시간에 맞춰 큰달집 위로 축포가 쏘아올려졌다.







그리고 곧이어 큰달집에도 불이 당겨졌다.

달집의 입구는 굴처럼 생겼는데, 이곳에 기름을 뿌리면서 불은 꼭대기로 타고 올라갔다. 







                               달집이 활활 잘 타게되면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는 믿음에 

                               화답이라도 하듯 불길은 점차 세차게 타오른다.


                               오랜 옛날부터 달은 풍요의 상징이었으며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함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기도 했다.







불길은 점점 더 절정을 향해 치닫는가 싶더니 어느새 수그러들기 시작하고,

그 무렵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아쉽게도 현장을 급하게 빠져 나오는 바람에 구름 사이로 혹시나 얼굴을 

내밀었을지도 모를 보름달과는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속연날리기대회는 물론,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윷놀이, 

세시음식 나누어 먹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했다고 한다.







당일 보지못한 보름달은 바로 그 다음날에서야 볼 수 있었다.

비록 어제의 그 달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만월의 형태를 갖춘 모습이었다.


사실 보름달이라고 해서 다 똑 같은 모양은 아니라고 한다.

올해의 경우 보름달이 가장 큰 날은 오는 8월 10일(음력 7월 15일)로 예상을 하는데,

가장 작았던 1월 15일(음력 12월 15일)에 비해 크기가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 관련 / 2013/02/26 - [Travel] - 2013 청도 정월대보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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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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