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뜨거운 낮에는 어디엔가 숨어 있다가 밤만 되면 나타나는

아프리카 왕달팽이(Achatina fulica).

백와달팽이라고도 하며 야행성으로 습기를 좋아하고 

못먹는 것이 없을 정도로 잡식성이다.







땅 밖으로 드러난 나무의 뿌리에는 

열매 같은 것들이 주렁주렁...







나뭇가지 위에는 

다크써클을 진하게 한 새들로 분주하고...







물 위에는 수련이...







                               그리고 허공에는 청아한 꽃들이 

                               산들산들 바람을 따라 그네를 타고 있었다.







한결같이 여유로운 풍경이다.







보기만 해도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것만 같은 꽃,

히비스커스(Hibiscus).







소반(小盤) 위에는 하얀 쌀밥을 닮은 꽃들이 놓여 있기도 했고,







                               플루메리아(Plumeria)는 정성을 더해 높다란 탑이 되기도 했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환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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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복돌이 2012.12.21 10:09    

    달팽이가 잡식성인줄은 몰랐네요..^^
    다크서클 눈가의 새라는 말씀에 웃음이..^^
    꽃들은 어느나라 꽃이든 참 이쁜듯 해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2.12.22 18:52 신고  

      몸이 느리다보니 이것저것 가려 찾아 먹을 수 있겠나 싶기도 합니다만...ㅋㅋㅋ
      아마도 그래서 잡식성일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 하고 제 멋대로 생각해 봤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꽃의 이미지는 한결 같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2.12.21 17:0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12.22 18:59 신고  

      어찌보면 제가 시간을 재촉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일주일 단위로 말이죠.ㅎㅎ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올 겨울... 내내 따뜻한 사랑과 행복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2.12.23 22:53 신고    

    역시 섬세한 spk님입니다...
    이런 자연의 모습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모습 ..
    꼭 사진으로 찍지 않아도 ..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과 여유.. 그것이 멋집니다...ㅎㅎ
    소반위에 올려진 꽃잎의 모습이 무척 와닿습니다... ^^

    • BlogIcon spk 2012.12.28 18:04 신고  

      이런 모습외에 특별히 담을만한 소재가 없었기 때문일런지도...ㅋㅋ
      마음이 급하면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지요.
      저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누구라도 여유로운 눈길만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볼 수 있는 풍경일겁니다.
      사실, 제가 섬세한 면이 좀 있긴 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Travel





생색을 내기라도 하듯 언듯언듯 푸른 하늘을 내비추어, 
너무나 인색하게만 느껴졌던 그곳의 하늘.








그러나 그런 심정을 보상이라도 하듯
주변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함께 했다.








무거운 마음의 짐은 오롯이 내려놓고,








몸이 하고자 하는 대로 내맡기면 되는...








그리하여 원래 순수했던 마음으로 되돌아 가게 하는 이곳,
비록 유효기간이 오래되지는 않는다 하여도...

국명/ 줄필레아. 학명/ Pilea nummulariifolia Wedd.
쐐기풀과에 속하며 서인도가 원산이다.








아무 생각없이 느릿느릿...
그저 시간을 즐기기만 하면 그 뿐이다.








더불어 사는 삶...
이곳에는 자연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생활이 곧 자연이었다.








자연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다 또한 그 속살을 계속 감추고만 있을 수는 없을테고...








잠시 지켜본 그들의 삶이었지만, 
아직은 때묻지 않는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 나왔다.








                               여행이란 항상 지나고 나면 또 다시 그리워지는 법...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도 벌써 그 기억은
                               아련하게 느껴질 정도로 멀리 달아나 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또 다른 여행을 위한 핑계거리일런지도 모른다.


                               - 오랜기간동안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또 새로운 여행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2011.07.05 23:1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07.06 19:11 신고  

      사진, 글 모두 다 많이 부족함에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작가의 전유물만이 아닌 것에 대해 깊은 안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그러나 만약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라도 있다면 망설임 없는 따끔한 지적을 바랍니다.
      ***님도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1.07.06 10:39 신고    

    잘다녀 오신듯 하네요^^
    달팽이와 도마뱀이 너무나 인상적이네요..^^
    개인적으로 달팽이사진이 젤...좋아요..^^
    파란하늘을 조금 밖에 못보셨나봐요? 우기건기 잘 맞추어 가야 하나봐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07.06 19:27 신고  

      도마뱀은 숙소 어느 곳을 가리지 않고 마음내키는 대로 싸돌아 다녔기 때문에
      흔하게 볼 수 있었구요,
      저 달팽이는 저녁 산책을 하다가 잔디밭에서 우연히 발견한 녀석입니다.
      어두워서 하마터면 밟을 뻔 했다는...;;;
      내내 잠시 맑다가도 스콜성 강우가 이어져서 칙칙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는 것이
      쪼끔은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 BlogIcon G-Kyu 2011.07.06 11:01 신고    

    세부..꼭 가고 싶은 곳 중 한 곳인데,
    그 자연과 풍경이 정말 인상적인 곳이란 것을 포스팅을 통해 알았습니다 ^^
    여행의 마무리에서 그 여행이 준 것이 느껴 집니다!!

    • BlogIcon spk 2011.07.06 20:20 신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과장을 해서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지 괜히 걱정이 되는데요.ㅎㅎ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서 너무 큰 환상은 가지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기로는 모래비치가 없다는... 있다고 해도 소규모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흠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물을 즐기시기에는 큰 불편함은 없다고 봅니다.^^

  • BlogIcon 원영­­ 2011.07.06 18:40 신고    

    여행을 통해 그 길을 걸은 자신의 눈을 통해,
    얻은 감정들을 이렇게 건네주시니 감사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물 위에 떠있는 꽃잎인가요?
    네번째 사진은 개인적으로 조금 섬찟해 하는 구멍 송송 사진이로군요. (왠지 저렇게 구멍이 밀집해서 뚫어져 있는 걸 보면 소름이 오소소...^^ㅋ)

    이전 페이지에 있는 맥주를 보다가 결국 링크해주신 산미구엘 홈페이지 까지 다녀왔다는!!
    다음에 마트가면 사와야겠습니닷. ㅎㅎ

    • BlogIcon spk 2011.07.06 20:45 신고  

      어찌보면 여행이라는 것은 뭔가 약간은 과장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 같습니다.
      마치 요술을 부리듯... 같은 동물이라도, 같은 바다라도,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니
      모두가 다 색다른 느낌으로 눈에 들어오니 말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것 맞구요, 구멍송송에서는 의외로 심약한 척 하시는 원영님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ㅋㅋ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링크까지 클릭해 보셨다니... 커피보다는 알코올을 먼저 떠올리셨다는 답글의
      진위 또한 다시한번 확인해보게 됩니다.ㅋㅋ 마트에 가시기 전에 건강부터 꼭 한번 챙겨보시는 것 잊지마시구요.^^

  • BlogIcon 라오니스 2011.07.10 16:15 신고    

    훔쳐가고 싶은 사진이 많은대요.. 꽃잎도 나뭇잎도.. 참 이쁩니다... ^^
    특히나.. 작은 잎들이 가득한 저 사진에서 눈이 환해지는군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 사진으로.. 저도 세부에 다녀온 듯 합니다..
    새로운 여행은 구상하고 계신지요? 장마철 잘 보내시고..
    또다른 곳의 소중한 느낌들을 전해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spk 2011.07.13 14:24 신고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그건 라오니스님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셨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운 감성을 가지신 분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거든요.^^
      저 역시 라오니스님 덕분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지요.ㅎㅎ 감사합니다.^^

An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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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목 바구미과의 혹바구미가
세상구경을 나왔다.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시선에서 호기심이 묻어난다.
건드리면 땅에 떨어져 죽은 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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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가득 베어물면
초록물감이 뚝뚝 떨어져 내릴 것 만 같은 작은 풀잎에
손님이 찾아왔다.

낮잠에 빠졌는지
얼굴을 꼭꼭 숨기고 있는 명주달팽이.
어쩌면 불청객일지도 모르지만
그를 위해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기꺼이...

싱그러운 자연이 함께 있어
무척이나 행복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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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가느다란 물결모양의
줄무늬가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물결나비도
초록자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고자 나섰다.

봄날의 자연에는 조연이 없다.
작은생명 하나 하나, 모두가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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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눈나비과에 속하는 물결나비는
갈색의 날개에 각기 하나씩의 눈알무늬가 있으며
뒷면에는 가는 물결 모양의 담색 줄과
앞날개에 1개, 뒷날개에 3개의 눈알무늬가 있다.
산기슭이나 풀밭에 살며,
보통 1년에 2회(6∼7월과 8∼9월)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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