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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뜨거운 낮에는 어디엔가 숨어 있다가 밤만 되면 나타나는

아프리카 왕달팽이(Achatina fulica).

백와달팽이라고도 하며 야행성으로 습기를 좋아하고 

못먹는 것이 없을 정도로 잡식성이다.







땅 밖으로 드러난 나무의 뿌리에는 

열매 같은 것들이 주렁주렁...







나뭇가지 위에는 

다크써클을 진하게 한 새들로 분주하고...







물 위에는 수련이...







                               그리고 허공에는 청아한 꽃들이 

                               산들산들 바람을 따라 그네를 타고 있었다.







한결같이 여유로운 풍경이다.







보기만 해도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것만 같은 꽃,

히비스커스(Hibiscus).







소반(小盤) 위에는 하얀 쌀밥을 닮은 꽃들이 놓여 있기도 했고,







                               플루메리아(Plumeria)는 정성을 더해 높다란 탑이 되기도 했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환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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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생색을 내기라도 하듯 언듯언듯 푸른 하늘을 내비추어, 
너무나 인색하게만 느껴졌던 그곳의 하늘.








그러나 그런 심정을 보상이라도 하듯
주변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함께 했다.








무거운 마음의 짐은 오롯이 내려놓고,








몸이 하고자 하는 대로 내맡기면 되는...








그리하여 원래 순수했던 마음으로 되돌아 가게 하는 이곳,
비록 유효기간이 오래되지는 않는다 하여도...

국명/ 줄필레아. 학명/ Pilea nummulariifolia Wedd.
쐐기풀과에 속하며 서인도가 원산이다.








아무 생각없이 느릿느릿...
그저 시간을 즐기기만 하면 그 뿐이다.








더불어 사는 삶...
이곳에는 자연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생활이 곧 자연이었다.








자연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다 또한 그 속살을 계속 감추고만 있을 수는 없을테고...








잠시 지켜본 그들의 삶이었지만, 
아직은 때묻지 않는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 나왔다.








                               여행이란 항상 지나고 나면 또 다시 그리워지는 법...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도 벌써 그 기억은
                               아련하게 느껴질 정도로 멀리 달아나 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또 다른 여행을 위한 핑계거리일런지도 모른다.


                               - 오랜기간동안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또 새로운 여행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An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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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목 바구미과의 혹바구미가
세상구경을 나왔다.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시선에서 호기심이 묻어난다.
건드리면 땅에 떨어져 죽은 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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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가득 베어물면
초록물감이 뚝뚝 떨어져 내릴 것 만 같은 작은 풀잎에
손님이 찾아왔다.

낮잠에 빠졌는지
얼굴을 꼭꼭 숨기고 있는 명주달팽이.
어쩌면 불청객일지도 모르지만
그를 위해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기꺼이...

싱그러운 자연이 함께 있어
무척이나 행복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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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가느다란 물결모양의
줄무늬가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물결나비도
초록자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고자 나섰다.

봄날의 자연에는 조연이 없다.
작은생명 하나 하나, 모두가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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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눈나비과에 속하는 물결나비는
갈색의 날개에 각기 하나씩의 눈알무늬가 있으며
뒷면에는 가는 물결 모양의 담색 줄과
앞날개에 1개, 뒷날개에 3개의 눈알무늬가 있다.
산기슭이나 풀밭에 살며,
보통 1년에 2회(6∼7월과 8∼9월)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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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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