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를 연결하는 소로(小路)를
달리는 차안에서 본 뻘.
아직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아 확 트인 시야가 시원하다.
제부도에서 본
세개의 암석바위층 중의 하나,
황량한 황무지에 홀로 우뚝 서서
새로운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있다.
아주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가파르게 솟아오른 모양의 형성과정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아마도 이 두개의 바위덩어리는
원래 하나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리라.
자연적이거나 혹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제부도의 스카이라인,
때마침 불어오는 매섭고 세찬 겨울바람에
몸을 가누기가 어려웠지만
탁트인 시야 만큼은 춥다기보다
시원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