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까지
발에 흙 하나 뭍히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곳이자,
이전에 지뢰를 매설했던 지역이라는 경고표지판이 나붙어
은근히 겁을 주기도 했던 이 곳에 또 다시 올랐다,
오랜만에 보인 쾌청한 하늘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기 위해서였다.
발에 흙 하나 뭍히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곳이자,
이전에 지뢰를 매설했던 지역이라는 경고표지판이 나붙어
은근히 겁을 주기도 했던 이 곳에 또 다시 올랐다,
오랜만에 보인 쾌청한 하늘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확 터진 곳에서
크게 심호흡이라도 한번해 볼 요량으로...
크게 심호흡이라도 한번해 볼 요량으로...
이곳은 딱히 시선을 끄는 것은 없지만
가끔 한번씩은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
마음을 비우고 내려갈 만한 그런 곳인 것 같다.
가끔 한번씩은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
마음을 비우고 내려갈 만한 그런 곳인 것 같다.
넋나간 놈 마냥 한 곳에 멍하니 서 있다가 보니
하늘 멀리 저쪽부터 구름덩어리가 많아져
서서히 이쪽으로 밀려오는 느낌이다.
그때서야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늘 멀리 저쪽부터 구름덩어리가 많아져
서서히 이쪽으로 밀려오는 느낌이다.
그때서야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남은 푸른 하늘 덕분에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올라갈때는 무심결에 지나쳤지만,
내려오다 보니 온통 갈색뿐인 이곳 한켠에 초록이 묻어났다.
누군가의 정성이 엿보이는 배추밭이 시야 가득히 들어온 것이다.
그 위로는 구름조각이 온갖 형상을 만들어 내면서
저 먼 곳으로 황급히 달아나기만 하고...
내려오다 보니 온통 갈색뿐인 이곳 한켠에 초록이 묻어났다.
누군가의 정성이 엿보이는 배추밭이 시야 가득히 들어온 것이다.
그 위로는 구름조각이 온갖 형상을 만들어 내면서
저 먼 곳으로 황급히 달아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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