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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노곡동 | 하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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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겨진 건축물들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하나같이 윗쪽으로 길쭉한 모습이다.






                               하롱베이와 하롱시티의 중심부 홍가이(Hon Gai)를
                               연결하는 바이짜이(Bai Chay)대교.
                               길이가 903m로 현수교인 이 다리는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로 건설되어
                               2006년 12월 개통되었다.
                               이 다리를 건너 서너시간을 가면 중국 땅이라고 하는데,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관계로 쾌속선으로는 오히려 1시간 반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른 아침, 하롱베이의 바닷가.
                               한 사람 한 사람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허리를 구부려 바닥을 파기 시작한다.






뭔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담을 것에는 이름모를 생물들이 들어가 있었다.
얼핏보니 개불 종류인 것 같기도 하고...
이제 막 시작해서 이 정도인데 조금 더 지켜보면
다른 종류들도 많이 나올 것 같다.
그러나 헤집어 놓은 바닥 색깔은 온통 검은색이다.






                               바닷가 광장에서는 이름모를 행사들도 열리고 있고...






                               거리 곳곳에는 생고기를 파는 난전도 볼 수 있었다.
                               고온 다습한 관계로 부패가 잘 안된다고는 하지만,
                               보통 1~2시간 정도면 다 팔려 나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도로가 곳곳에는 간이 접이식 책상을 내어놓고 앉아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복권을 파는 이동식 가게라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길거리에 의자 하나만 있으면 곧바로
이발소로 변하기도 한다.







                               뒷골목에서 만난 개구쟁이들... 
                               서로 어울려 뛰어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뒤의 건물은 녀석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하는데
                               글자만으로는 쉽게 짐작이 되지 않는다.






밤이 되면 이곳 바닷가에는
환하게 불을 밝히고 야시장이 들어선다.






지역적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기념품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물건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비롯하여 갖가지 공예품들도 즐비하다.






                               인근 도로 위에는 문양이 그려진 커다란 종이가 펼쳐져 있다.
                               타투의 샘플이다.
                               물론, 그 중에는 한글도 끼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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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8 21:1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0.29 09:26 신고  

      물론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는 것 이상 좋은 것은 없겠지만,
      대리만족이라는걸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요.
      가보지 않은 곳도 가만히 앉아서 가본 듯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죠.
      이번 주는 ***님이 또 어느 산에서 저를 대리만족 시켜주실지...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지요.ㅎㅎ

  • 2011.10.29 09:3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0.29 18:16 신고  

      ㅎㅎ 부지런도 하셔라.^^
      그런데 어떡하지요? 준비하고 계신 주제를 보니 오히려 기대가 더 커지는데요.ㅎㅎ

      물론 가을을 두고 단풍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더 이상 미련이 남지 않도록 아주 멋진 가을과의 이별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웬지 저도 후회를 하지않기 위해서는 어디론가로 떠나야만 할 것 같은...^^;;

  • BlogIcon 복돌이^^ 2011.10.31 12:01    

    바이짜이 대고 사진이 참 좋네요..물빛이 반사된 모습이요~~
    기념품들이 순간 생물인줄..ㅋㅋㅋ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11.03 21:10 신고  

      대교 사진은 생각보다 잘 나왔더군요.^^
      다만 실력이 좀 더 있었더라면 반짝거리는 물빛의 느낌을
      좀 더 이쁘게 살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없지는 않네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1.11.01 15:15 신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한글이 보이는군요.. 저는 spk님을... ... ㅋㅋ
    베트남과 중국이 생각보다 가깝군요..
    그러고보니.. 베트남과 중국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은 듯 합니다..
    갯벌 속에 이름 모를 생물들이 신기합니다.. 흙이 검다는 것이..
    왜 그런지 궁금해지는대요.. 오염으로 그런것은 아니라 믿고 싶습니다...

    • BlogIcon spk 2011.11.03 21:40 신고  

      저도 라오니스님을...ㅋㅋ
      뚜벅이 여행자로써 온갖 번거로움도 마다않고 전국을 무대로 다니시면서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시니
      그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ㅎㅎ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는 남중국해를 두고 영유권 분쟁이 있다지요.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량이 풍부한 곳이라니 서로 예민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나가야겠지요.

      저 역시 환경으로 인한 오염때문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11.01 23:44 신고    

    베트남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게하는군요 ^^

    • BlogIcon spk 2011.11.03 21:42 신고  

      짧은 시간... 아주 일부분이지만,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istory





금호강변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아양교에서 시작하여 지하철 신매역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대구 올레의
1코스로 불리워지는 길이다.
아양교를 내려서니 새로운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동촌 구름다리 바로 아래 120m 지점에 건설중인 보도교(길이 222m, 폭 6m)로,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라 한다.




(아래 2장의 사진을 포함, 이전인 지난 5월 초에 촬영됨)




동촌에 보도교가 들어섬에 따라 대구의 명물이었던 구름다리가
빛을 잃게 되었다.
때마침 내년 6월 말로 하천부지 점용 및 공작물 설치허가가
완료된다고 하니, 앞으로 철거와 보존을 두고 신중한 판단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 다리는 길이 230m, 폭 1.8m로 1968년에 건립되었다.








                               이 구름다리는 민간업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성인 1인당
                               왕복 1,7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보도교가 완공되면 과연 몇 사람이나 이곳을 이용하게 될지...
                               아마도 현실적으로 보면, 이 점이 구름다리의 존폐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유원지에 설치된 다리답게 이 위에 올라서면 다리가 좌우로 흔들려
                               재미를 선사한다.
                               꼭 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변변한 놀이시설이 없었을 당시, 
                               이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놀이시설이었을 터...
                               지난 43년, 그 세월의 흔적처럼 지금은 많이 낡아버리기는 하였으나,
                               그런 이유로 만약 이 다리가 사라져 버린다면, 많은 이들이 간직했던
                               추억도 함께 영원히 오랜 기억속에서만 잠자게 될 것이다. 








                               동촌에는 구름다리만 있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삭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다소 의외였다.
                               자료를 찾으니 1980년 7월에 사업이 개시되었다는 내용만 보인다.

                               대구시민의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 상징되는 이곳,
                               한 때는 부지런히 강 사이를 오고 갔을테지만, 지금은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나, 이런 정겨운 모습들이 세월에 밀려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강변 둔치에는 여러 들꽃들 사이로 유채꽃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 위쪽 화랑교 너머 망우공원에는 영남제일관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중이다.








하천을 정비하는 굴삭기의 삽질도 분주하고...

곁에서 이 모습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던 왜가리 한 마리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황급히 자리를 뜨고만다.
아마도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 자신의 삶터에 대한 위기때문인지 자못 심각하고 불안한 눈치다.








                               저 멀리 버드나무 한 그루가 시선을 멈추게 한다.
                               보아하니 지금도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이렇듯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해가며,
                               푹신한 오솔길과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쉬엄쉬엄 걸어본다.








                               하늘에는 뭉개구름이 수시로 모양을 바꾸며 지나간다.
                               목 뒤로 따가운 햇볕이 느껴질 때 쯤이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잠시나마 열기를 식혀 주기도 한다.
                               그 또한 고마운 일이다.

                               여유로운 강변의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한동안 걷다보니 동구 율하 2지구 아파트 단지쪽이다.
건너편에서 보니, 마치 강변의 숲 속에 둘러쌓여
포근히 안겨있는 듯한 모습이다.








                               원래 대구 올레1코스는 강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지하철 신매역에서
                               끝을 맺지만, 정겹게 보이는 이 작은 다리, 가천잠수교를 건너면서
                               줄곧 같이 해왔던 금호강과는 헤어지기로 한다. 
                               소위 말하는 저질체력인 탓도 있겠지만, 더위 때문에
                               더 쉽게 지쳐오는 것 같다.
                               비록 몸은 피곤함으로 쌓여 갔어도 마음만은 상쾌함으로
                               가득 차올랐던 지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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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동 | 동촌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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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06.05 22:24 신고    

    대구 올레길이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만 그속에는 여러 애환이 남아있군요 ^^

    • BlogIcon spk 2011.06.09 18:43 신고  

      그래도 한때는 대구 시민의 사랑을 많이 받던 동촌유원지였었는데 말이죠...;;;

  • BlogIcon mark 2011.06.07 01:31    

    멋진 다리 풍경 잘봤습니다. ㅎㅎ
    제사진 혹평 부탁합니다 비밀댓글로 하시지 마시고 공개적으로 평을 해주세요. ^^

    • BlogIcon spk 2011.06.10 23:29 신고  

      어쿠~~ 괜히 다른 분들이 오해하시겠습니다.
      평가라기 보다는 그저 귓등으로 흘려 들으시라고 드렸던 말씀인데...;;;
      답글은 mark님의 포스팅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 BlogIcon 원영­­ 2011.06.07 19:14 신고    

    전에는 없던 것들이, 더 편리함, 더 아름다움, 더 더 더, 라는 말로 자꾸만 생겨나는 세상에서,
    자꾸만 그런 것들에 대해 거부감이 생기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지방을 다니며, 어느 하천 유역을 가든, 그곳에는 중장비들이 이제는 원래 그 풍경이었던 냥, 서 있고..
    앞으로 생겨날 것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만 생기네요.

    • BlogIcon spk 2011.06.09 18:34 신고  

      특히 동촌은 지금은 아니지만, 오래 전에는 대구의 대표적인 유원지라 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거든요. 지금도 그렇지만, 오리배도 있었고... 삭도도 있었네요.^^;;;
      또한 저 구름다리는 좌우로 흔들거려서 출렁다리로도 불렸던 것이 생각납니다.^^
      중장비들이 활개를 치고있는 지금,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었다지요.
      저 하천들이 슬슬 걱정이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 2011.06.08 17:1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06.09 19:13 신고  

      아고... 너무 부끄럽네요. 고작 이 정도 걷고서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말았으니...;;;
      그런데 어찌 성서에 까지 가신 ***님에 비하겠습니까. 그저 저만 따로 놓고 본다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요.ㅎㅎ
      오랜만에 가봤는데, 이곳 금호강변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에는 더 없이 좋아보였습니다.^^
      이후 구름다리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세월 앞에서는 영원한 것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1.06.10 17:28 신고    

    역시 이곳에 올때마다...시원한 파란 하늘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대구의 하천변도 열심히 삽질(?)하고 정비하고 있네요..^^
    여유롭게 강가를 좋은사람과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기네요~~ ^^

    즐거운 주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06.10 21:26 신고  

      대구라고 예외가 있겠습니까.^^;;;
      무탈하게 잘 정비되면 좋겠는데, 장마철이 코 앞이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네요.
      부디 그런 마음을 실행에 옮기시는 여유로운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1.06.11 01:06 신고    

    어디선가.. 올레~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ㅎㅎ
    하늘도 푸르고.. 풀밭도 있고... 살며시 거닐기에는 참으로 좋은 코스인듯 합니다..
    구름다리의 통행료가 제법 되지만서도... 지나가 보고 싶어지는대요.. 흔들흔들... ^^
    대구가 유난히 더운지라.. 걷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중간중간 쉼터도 만들고 해서.. 걷기 코스로 잘 정비되면 좋겠습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1.06.11 21:52 신고  

      ㅎㅎ 잘 보셨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걷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침 오랜만에 하늘도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도 집 가까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더 가볍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을 끼고 있는 곳이면 다 그렇겠지만, 이 구름다리를 통하지 않으려면 제법 발품을 팔아야만
      강을 건널 수 있으니, 유료로 운영되는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설마, 새로 생기는 보도교도 통행료를 받지는 않겠지요.ㅎㅎ

Travel





                              지난 11월초, 지나가는 가을의 뒷 꽁무니라도 잡아 볼 양으로 서둘러 나섰던 봉화 청량산.
                              언젠가 꼭 한번은 가 보리라 생각하여 마음속에 담아 놓고만 있던 곳이다.
                              청량사를 찾기 전에 먼저 청량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축융봉(祝融峰)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산성 입구의 표지판이 정상까지가 2km로 1시간 10분여가 소요됨을 알린다.  
                              언덕길로 처음 한 구비를 돌아들면 바로 최단거리 코스인 산성길이 나오는데,
                              그 성곽을 따라 오르면서 밟게되는 계단이다.








얼마간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밀성대(密城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으로 와서 산성을 쌓고 군사들을 훈련시킬 때,
명령을 어긴 죄인을 절벽 끝에서 밀어 처형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그 자리에는 세워진지 얼마되지 않아보이는 전망대가 계단이 통제된 채로 서 있다.








                              산성 또는 계단... 오르는 길은 깨끗하게 정비된 상태라 그 어느 쪽이라도 좋다.
                              당시 정상부위에서는 산성의 복원작업이 한창이었다.








해발 845.2m의 축융봉 정상에 다다르자, 구름 많은 날씨인데다가
바람길이 트였는지 갑자기 차가운 바람까지 불어와 몸이 저절로 움츠려든다.
우측에 보이는 망원경으로 반대편을 바라보면,
불쑥블쑥 솟아오른 청량산의 여러 암봉과 하늘다리가 잡힐 듯 다가온다.








청량산은 주왕산, 월출산과 함께 한국의 3대 기악으로 불리우며, 12개의 암봉을 가지고 있다. 
축융봉도 청량산의 여러 봉우리 중의 하나이기에,
이 곳에서는 맞은편의 나머지 11개의 봉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단풍은 이미 잔해만 남아있는 상태여서 영락없는 초겨울의 풍경 그대로이다.

 








아침의 따뜻한 햇빛을 그대로 받고 있는 응진전,
그리고 아직 채 걷히지 않은 짙은 그림자 속으로 숨죽이듯 몸을 숨기고 있는 청량사가
그 안쪽으로 살며시 들여다 보인다.








각각의 이름을 가진,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여러 봉우리가 서로 몸을 기대고 있는 가운데,
좌측으로는 두 개의 봉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하늘다리가 길게 걸쳐져 있다.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사람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 쪽도 마찬가지이다.
                              청량산의 하늘다리는 해발 800m지점의 왼쪽의 선학봉과 오른쪽의 자란봉을 연결하는 
                              길이 90m, 바닥폭 1.2m의 현수교로, 2008년 5월에 완공 되었다. 이는 국내에서 
                              산악지대에 설치된 다리로서는 가장 길고 가장 높아 청량산의 또 다른 명물이 되고 있다.
                              340kg/㎡의 통과 하중에 최대 100여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규모로,
                              올해에는 다리난간 중앙부분의 바닥재를 강화유리판으로 교체하여, 
                              계곡아래를 훤히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자 내청량사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다.
오른쪽으로는 외청량사인 응진전이 금탑봉의 난간에 아슬하게 걸려있는 형국이다.
암벽이 3개의 층을 이룬 금탑봉은 청량산을 대표하는 봉우리이기도 하지만,
유달리 노란색잎을 가진 생강나무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풍경과 이름에서 공통점이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바벨탑을 연상케 하는 모습의 금탑봉...
                              그 위에 얹혀진 응진전을 지나 왼쪽 절벽으로 굽이 돌게되면, 
                              청량사의 모습이 한 눈에 조망되는 어풍대를 만나게 된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청량산도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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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 청량산 축융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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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유 레 카 2009.11.30 20:25 신고    

    흐미......작년인가 창량산 청량사에만 들러 기도만 하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흑..여기 꼭 가야 할까 봅니다.

    요즘 산만보면 여사로 보이지 않아요.

    이러다 산에 빠지는거 아닌지 모르겟습니다 ㅋㅋㅋㅋ

    • BlogIcon spk 2009.11.30 21:38 신고  

      지난번, 유레카님이 다녀오셨다 해서 내친김에 달려봤습니다.^^
      몇 년전에 검색을 하다가 청량산의 모습을 접하게 됐는데,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세와
      그 위를 뒤덮고 있는 단풍이 무척 인상적이라... 그때부터 기회를 봐 온겁니다.

      제가 보건데, 비가 와도 개의지 않고 씩씩하게 산을 찾으시는 유레카님은
      이미 빠지신 거... 맞습니다.ㅎㅎ

  • BlogIcon raymundus 2009.11.30 20:31 신고    

    하늘다리가 눈에 유난히 들어오네요 길이가 90여미터라니..대체 어떻게 연결을 한건지..
    거기다가 바닥이 훤히...으 저는 무서워서 못건널거 같습니다.

    • BlogIcon spk 2009.11.30 22:13 신고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오직 하늘다리를 건너보기 위해 오르는 듯 보였습니다.ㅎㅎ
      사실, 제가 저질체력이라 단번에 두 개의 산을 오를 수 없기에 청량산 정상에는 올라보지 못했습니다만,
      듣기에는 오금이 저려올 정도라고 하더군요.ㅋㅋ

      인간의 능력은 실로 대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저도 인간이긴 하지만... 쩝..^^;;; )
      한편으로는 산을 해치는 부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저런 구조물을 볼 때면 물론 사진으로만 봤지만,
      중국의 천문산이라는 곳의 비탈진 산허리를 감아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이 떠오르네요.
      어떻게 그런 길을 닦아 올라갔을까 하는...^^

  • BlogIcon mark 2009.12.01 01:07    

    지난달 대학 동창 산악회에서 청량산을 갔는데 저는 무슨일로인지 빠졌는데 spk님 산행 사진을 보니 후회막급입니다.

    • BlogIcon spk 2009.12.01 21:35 신고  

      그러셨군요... 한번쯤 가 보실만한 곳이라고 생각되기에, 제가 다 아쉬운 것 같습니다.^^;;;
      겨울산은 좀 그럴 것 같기는 하지만, 워낙 산을 좋아하시는 MARK님이시기에
      머지않아 그 곳에 모습을 나타내실 것 같은 예감이...ㅋㅋ

  • BlogIcon 라오니스 2009.12.02 13:54 신고    

    요즘 제가 급 관심을 갖고 있는 청량산이군요...
    우연찮게 방송이나 블로그에서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
    spk님께서 제가 봉화로 가도록 결정타를 날리시는군요.. ㅎㅎ
    진짜로 한번 청량산으로 고고씽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영일씨는 댓글이 안달리더군요.. 친구와 정말 닮아서
    정이 가는 사람입니다... ^^;;

    • BlogIcon spk 2009.12.02 21:01 신고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겠죠.ㅎㅎ
      제가 결정타를 날리게 된것은 정말 잘 된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는 워낙 대충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제대로 된 여행기는 라오니스님에게 맡겨야 될 듯 합니다.
      그런데 겨울의 청량산은 어떨지... 설마 황량산이 되지는 않겠죠?ㅋㅋ
      신영일씨는 1~2년전에 뵈었는데, 그저 자료삼아 올린 것이라서... 친구분.. 멋지신데요.ㅎㅎ

  • thdud 2009.12.15 20:08    

    사진이 정말 아름답네요
    가을에도 가봐야 겠어요^^

    저, 청량산 축융봉에서도 일출이 보일까요?
    2010년 해돋이를 청량산에서 보려하는데 정상까지 가는건 너무 힘들고 위험할것 같아서요~
    방향이 어떻게 될까요?

    • BlogIcon spk 2009.12.16 00:00 신고  

      물론, 제가 보기에도 가을이면 최고의 절경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가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가보시기를...

      좋은 계획이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곳은 내륙이다 보니 아무래도 산 위에서 떠 오르는 해가 될 수 밖에 없겠네요.
      아쉽지만, 북쪽인 청량산쪽으로 정신을 팔다보니, 동쪽으로 바라본 사진은 없네요.
      그러나 정확한 일출위치를 알 수 없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찾아보니 그 동쪽방향인 일월산 쪽을 담아놓은
      블로그(http://blog.daum.net/park_sg/16487874)가 있네요. 함 보시구요.
      단지 위 사진의 경우에는 그림자에서도 보여지듯이 오른쪽이 동쪽이 되니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다음, 네이버지도도 함께 보시게 되면 주위의 산세는 짐작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일출의 기준(정도)이 애매하다 보니, 딱 잘라서 어떻다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잘 살피시어 뜻깊은 새해맞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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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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