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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출발, 송전탑을 지나 전망없는 사면길을 재촉해 오른다.
잠시 소나무가 있는 완만한 능선이 나타나고 이내 오름길은 계속된다.
그러다 어느새 주위가 밝아지면서 조망도 트여온다.
사진 맨 아랫쪽으로는 대구미술관과 대구육상진흥센터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고,
우측 연호지 옆으로는 대구야구장 건설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산 위 능선길은 잡목으로 우거져 내내 주위의 조망을 가려버린다.
복명초등학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달해서야 비로서 시야가 트여지면서
지산, 범물지구와 수성유원지가 한 눈에 조망된다.
지난 6월 15일 개통된 앞산터널로가 범안로를 잇고 있는 모습도 함께 눈에 들어온다.
이월드의 83타워와 수성대우트럼프월드아파트, 수성SK리더스뷰아파트가
불쑥 솟아 올라있고, 그 앞으로는 내년에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가로지르고 있다.
도심지 방향으로도 크고 작은 건물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형국이다.
지산, 범물지구에서 동촌방향으로의 파노라마.
예전에는 정상석의 역할을 했다는 방공포병학교의 기념비.
정상 바로 전, 헬기장 한켠에 세워져 있다.
대덕봉(해발 599.5m)의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석과 통나무 의자가 놓여있다.
그러나 주위의 조망은 좋지않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도중 대구스타디움이 조망되는 자리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해본다.
저 멀리 신서혁신도시에는 건설공사로 분주한 모습이다.
시지를 지나 하양 방면으로의 조망.
한결 높아 보이는 가을 하늘...
그 아래로 구름은 무리를 지어 둥둥 떠다니며 땅 위로
자신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스쳐 지나간다.
여유롭고도 평화로운 모습이다.
물론 머지않아 이곳도 빨간 단풍으로 물들게 될 것이고...
다소 쌀쌀해진 가을날, 맑은 공기를 찾아나선 간단한 동네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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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창한 날, 하늘을 거부하다.
인간이기에 가능한, 그들만의 특권이자 삶의 흔적...
이 모든 것들은 인간임을 증명해 보이려는
그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이미 인간들의 삶의 영역에는
사회라는 공존을 전제로 한 공간이 형성되어 있고...
그 공간은 생활의 효율성을 위해
과학적으로 계획되고 설계되어진다.
하지만 그 공간의 대부분은 오직
인간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것...
그리고 자연이란 인간들의 편리함을 위하여
재구성되고 변화되는 대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인간들의 삶, 그 중심에
우뚝 버티고 서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인공물들...
인간들끼리는 서로 어울리며 공존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 사이에 자연이 개입할 여지는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이 공간의 원래 주인은 인간이 아닌 자연일런지도 모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공간도
자연을 밀어내고 형성된 인공적인 자리가 아니겠는가.
공간을 장악해 나가려는 인간의 의지,
그 꿈은 하나 둘, 현실로 나타나고...
인간은 꿈을 가진 유일한 동물이다.
꿈을 접는다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특권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앞으로도 그 꿈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꿈 속에는 자연이 차지해야 할 몫도
있다는 것을 분명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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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부정출발에 대한 규정이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국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은 규정변경 불가의 입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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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중 남자 세단뛰기 종목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김덕현 선수.
그는 이 경기에서 16m99를 뛰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의 한국기록은 2009년에 세운 17m10으로 이 역시 그가 가지고 있으며,
▲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장에서...
2010년 시즌에는 잠시 필드를 떠나 있었던 옐레나 이신바예바 (Yelena Isinbayeva, 러시아).
그러나 그녀는 이미 27번이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으며, 현재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세계기록(5m06)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관련/ 2009/10/01 - [People] -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의 스타
▲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남자 110m 허들경기.
결승선을 향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는 선수들의 일그러진 표정에서
앞으로도 이런 선의의 파이팅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최종 점검하는 차원에서 열렸던
지난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장은 너무나도 썰렁했다.
경기장의 열기는 선수들의 기록향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만큼,
선수들 못지않게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때이다.
지난 6일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1차 투표에서 우리나라의 평창이 총 95표 중
63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뮌헨(독일)과 안시(프랑스)를 여유있게 따돌린 바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이번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또한 4개의
세계신기록이 수립되었던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에 못지않게
여러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지는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인 82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진출자를 낸다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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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주제가인 'Let's go together'가
이미 오래전인 지난 4월 7일 발표되었다.
대회의 이념인 꿈, 열정, 도전을 상징하는 멜로디와 가사에 세계대회의
기본정신인 화합을 반영,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작곡은 신명수, 그리고 심현보와 가수 J가 한국어와 영어 작사에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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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구스타디움은
1997년 7월 28일에 착공하여 2001년 5월 20일 완공되었다.
지금은 무척이나 포근해진 날씨지만, 일주일여 전만 해도
이곳 대구에도 눈이 내렸었다.
대구스타디움 내 분수가 있는 수변시설이 흰 눈에 가려져
분간이 쉽지 않게 되었다.
대구스타디움에는 암벽등반장 · 인라인스케이트장 ·
자동차극장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거기에다 인근에는 대구시립미술관이 올해 문을 열 계획이고,
새로운 야구장 또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201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이 지역은 명실공히 스포츠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레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관중석은 주경기장 6만 5,857석, 보조경기장 2,500석 규모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오는 8월 개최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트랙이 새롭게 바뀌었다.
기존의 붉은색 우레탄 포장을 뜯어내고 이탈리아 몬도사에서 만든
파란색 트랙으로 단장된 것이다.
2010년 12월 17일 공개된 이 트랙은 천연탄성복합고무 소재로 만들어져
탄성력이 우레탄보다 약 1.3배가 크며, 트랙밑에 펌프역할을 하는
격자구조층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 트랙에서 230차례 이상의 세계신기록이 나와
'기록제조기'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파란색 트랙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스타디움의 지붕은 지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세계인을 한 지붕안에 포용한다는 의미이다.
그 지붕 덕분에 우천시에도 관람객 72%가
비를 맞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다.
물론, 눈이 내릴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온통 하얗게 변한 풍경에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이 흐려진다.
이미 눈 밟는 재미를 떠나 발을 옮기기조차 버거워지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내린 폭설... 그 귀한 눈 덕분에
또 다른 모습으로 마주하게 된 대구스타디움이었다.
대구스타디움 서편주차장 부지에는 대구 · 경북 최초의 복합몰인
대구스타디움몰이 조성중이다.
5만㎡ 부지에 지하 2층~ 지상1층 규모로 오는 5월말 준공하여
7월 1일 오픈 예정이며 연면적은 4만6천635㎡이다.
이곳에는 대구세계육상대회의 메인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가
들어서게 되며, 지하 2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 외에도 대형 면세점과 유통업체, 그리고 122개의 일반점포도
함께 입점하게 될 예정이다.
관련/ 2010/01/07 - [Landscape] - 눈이 내린 대구스타디움에서...
참고/ 네이버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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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산에서 (2008년 11월)
비록 하늘과의 사이에 뿌옇게 내려앉은 스모그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이렇듯 멀리, 산을 몇 개 사이에 두고서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까운 쪽이 대구의 남부지역이 되겠다.
중심부의 한 벽면이 어둡게 보이는 건물이 대구은행 본점,
그리고 또...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특정적인 건물을 지목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같이 꼭 닮은 건물들이다.
개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사람조차 살 것 같지 않은 그런...
그런데도 그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대구의 범어네거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근처에서 가장 높게 올라가고 있는 건물은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로
지금은 이미 완공되어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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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스타디움쪽에서 (2009년 3월)
시지 욱수골에서의 모습이다.
산 아래로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과 자동차극장이 내려다 보인다.
아래쪽 좌측 건물은 2007년 5월에 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에 준공이 된,
그리고 내년 5월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대구시립미술관이다.
또한 바로 그 위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범물동과 안심을 연결하는 민자도로이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여유있는 풍경이다.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아파트는 그 큰 키 때문에
마치 산 너머로 고개를 내밀어 주위를 살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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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스카이라인에서 (2008년 11월)
늦은 오후의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는 금호강과 그 위를 지나는
무태교, 산격대교, 그리고 경부고속국도...
왼쪽 끝부분으로는 대구종합전시장(EXCO)의 일부가 보인다.
역시 같은 위치에서...
대구타워가 오른쪽 맨 끝부분에 보일듯 말듯하고, 바로 그 밑으로는
하얀 모자를 쓴 것 같은 대구실내체육관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렇게 번잡하던 도심도 이렇게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보고 있으니
흡사, 일순간 모든 활동이 정지된 채 그대로 적막속에 파묻혀 버린...
버려진 도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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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 곳 대구에도 눈이 왔었습니다.
눈 때문에 가슴 설레이는 그럴 나이는 이미 지났지만,
마침 볼일도 있고해서 다녀 오는 길에 가까운 대구스타디움으로 향했습니다.
월드컵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스타디움 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스타디움의 서쪽광장 조형물 왼편으로는 외지로, 작은 공연등이 열리는 무대가,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수변관으로, 대구스포츠기념관과 월드컵웨딩홀이 위치해 있습니다.
흰 눈 위에 얹혀진 붉은색의 조형물이
평소 때보다 더 자극적이고 강렬하게 보입니다.
광장 한 쪽에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모델을 자청하며 서 있고...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타디움은
관중석 66,422석 규모로, 최대 수용가능인원은 약 7만여명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의 개최를 목적으로
2001년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개장하였으며,
2008년 3월 5일부터는 대구스타디움으로 개칭하였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2011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이 곳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스타디움 전면광장에 있는 굴뚝을 닮은 매표소 건물입니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유니버시아드로(路)로, 범안로와 경산시내를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내린 눈으로 인해 스타디움 안쪽도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이 대구스타디움의 지붕은 좌석의 74%에 자연채광을 가능하게 하는
테플론 코팅막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스타디움 밖, 또 다른 한 쪽 눈 위에는
연인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고백, 혹은 약속이 새겨져 있습니다.
글씨는 잔가지를 꺾어서 만들었는데, 정성이 엿보이는 걸로 보아 진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겠지만,
그 마음만큼은 영원히 오래도록 남았으면 합니다.
이미 일부는 녹아서 물방울이 되어 떨어져 내립니다.
그리고 이제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눈은 아무런 일도 없었는 듯 사라져 버리고
주위의 모든것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건데, 소리없이 왔다가 흔적도 없이 가버리는
환영(幻影)과 같은 존재가 바로 이 눈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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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로 매년 열리고 있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의
올해 행사가 지난 9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야간경기로 열렸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을 겸한 이 대회는 총 16종목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그 중 9개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이 쏟아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여자 200m에서의 역주.
비록 앞서지는 못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남자 허들에서의 경쟁도 뜨겁다.
비록 가까이서 지켜보지는 않았어도 세단뛰기, 창던지기,
멀리뛰기 등의 경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자 100m 경기에서 역대 2번째(10초64)로 빠른 기록을 낸 바 있는
카멜리타 지터(Carmelita Jeter, 미국)가 10초83으로
대회 신기록을 기록하며 뛰어 들어오고 있다.
이 날의 빅매치로 최대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남자 100m 경기의 시작을 전광판으로 알리고 있다.
당초 100m세계기록 보유자이며 인간탄환으로 불리는 우샤인 볼트(9초58)가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는 그 2인자로 타이슨 게이(최고기록 9초71)와
아사파 파월(최고기록 9초72)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출발선에서 선수들의 소개가 진행되고 있다.
4번 레인엔 배번 101번을 달고 있는 타이슨 게이가, 그리고 5번에는
102번을 달고 있는 아사파 파월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선수들의 질주가 시작되었다.
이 곳에서 관중들은 서울올림픽 당시 100m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9초 92를 기록한 후 21년만에
우리나라에서 9초대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비록 우리 선수들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타이슨 게이(Tyson Gay, 미국)가 자신의 최고기록인 9초69에 못 미치는 9초94로
대회 신기록을 기록하며, 10초 00을 기록한 아사파 파월(Asafa Powell, 자메이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5m06의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신바예바가
4m85cm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실패..
이 경기에서는 별 다른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이신바예바가
4m60의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 4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세계적인 육상선수가 많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의 호응은 오히려 지난해 보다도 더 낮아 국제대회라는 이미지가 바래진 느낌이다.
처음 시도한 유료관람객 8,000여명을 비롯, 총 3만 5천여명이 이 경기를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하니,
경기장 수용인원이 6만 5천석을 넘는 규모임을 보면 그 절반수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경쟁열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관중들의 참여일 것이다.
이는 경기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하나의 척도이기도 하겠지만,
선수들의 기록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물론, 그보다도 육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부터 폭 넓게 확산되어 나가야 하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멋진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어 줄
관중들의 동원이 무엇보다도 절실해 보이는 것은, 불과 2년여 후인 2011년에는 역시 이 자리에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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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리허설을 겸해 열린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올해로서 4번째를 맞이했다.
개회식 후, 경기시작 직전의 모습으로 대구스타디움의 관중석
대부분은 동원된 중,고등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
마치 그들만의 행사장에 들어선 것 같다.
일반 관중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행사가 시작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많은 수의 인원이
밖으로 빠져 나가버려 다소 휑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일부 학생들의 소란과 흡연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조금은 편치않는 그런 자리였다.
명색이 국제대회라지만
정작 실제 메인경기는 2시간여 정도밖에 되지않는,
짧다면 아주 짧은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
단순히 형식적으로만 본다면 일회용 이벤트성 행사같은...
조금은 낯간지러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된다.
32개국에서 136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경기는 트랙경기로
남자 100m, 200m, 110mH, 400mH, 800m, 5000m,
여자 100m, 100mH, 200m, 1500m, 3000mSC(장애물경기),
그리고 필드경기로서
남,여 창던지기, 남자 세단뛰기, 여자 멀리뛰기,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여자 1500m경기 초반,
서로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
여자 100m 허들.
스타트 라인에 선 선수들의 긴장감이 관중석까지 전해진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이정준(24, 안양시청)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날으는 새들의 경연장,
여자 높이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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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