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분주함으로 가득하던,
그러나 이제는 고요함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저마다의 현란한 색으로 눈을 어지럽힌다.
시선을 끌기위한 몸짓은 숨죽여 바스락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크나 큰 아우성으로 들려올 것만 같고...








이미 겨울로 몰입한, 그러나 한 편으로는 
여전히 가을의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공존하는 계절의 그 교차로에 서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길...








                              떠나가는 가을과, 
                              또 다시 맞이하게 될 겨울의 막다른 길목에서 
                              누군가의 삶도 함께 익어가고 있다.








                              전염병처럼 번져 나가는, 그러나 이제는 그 막바지...
                              뒤늦은 가을의 열병을 앓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터이지만...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가을.
구름에게 가야 할 길을 묻다.








아직 얼굴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보이고 있는 가을의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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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9.11.26 15:56 신고    

    우와~~가을의 진면목을 담으셨네요^^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 BlogIcon spk 2009.11.26 22:26 신고  

      진면목이라 하기엔 많이...^^;;;
      방문해 주셔서 고맙구요. 이쁘게 봐 주셔서 더 고맙습니다.^^

  • BlogIcon 유 레 카 2009.11.26 17:06 신고    

    초가집 너무 정겨워요 ^^

    사진 아주 잘 봤습니다.아 이거 보니 사진 찍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아흑~^^

    • BlogIcon spk 2009.11.26 22:02 신고  

      사진에 중독^^되신 유레카님 다우시네요.ㅎㅎ
      유레카님의 그런 적극적인 자세가 그저 부러울 뿐 입니다.^^;;;
      아마도, 그런 마음가짐이 좋은 작품의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 2009.11.26 20:5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09.11.26 22:10 신고  

      보시는 눈이 있으시군요.ㅋㅋ
      시는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닌데... 그저 마음만 담아 흉내 한번 내어봤습니다.^^;;;
      다른 분 들도 안목이 있으시니, 서툰 것도 바르게 고쳐 받아들이실 걸로 믿습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09.11.27 11:59 신고    

    마지막에 노오란 은행나무잎 사진을 보니 떠나가는 가을이 더 아쉬워집니다..
    첫눈도 왔으니.. 이제 겨울이겠군요.. 겨울이라니까.. 마음이 더 허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가로수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데.. 구름한테 물어보면.. 짝 있는 곳을 알려줄까요? ㅋㅋ

    • BlogIcon spk 2009.11.27 22:29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있다가 물어보시죠. 아마 지금도 여기저기 떠돌면서 수소문을 하고 있을 겁니다.
      구름이 높이 떠 있는 만큼 눈도 워낙 높아서 말이죠.ㅋㅋ

      올해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으니 겨울이 맞겠네요.
      어서 빨리 라오니스님의 계단 메인이미지가
      두 분이 함께 걸어오시는 모습으로 바뀌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그래서 따뜻한 겨울이 되셨으면 더 더욱 좋겠습니다.^^

  • BlogIcon raymundus 2009.11.29 23:06 신고    

    초가집의 전경이 왜이리 푸근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배추도 아주 속이 꽉차보이는게 김장용으로는 최고인듯하고(배추를 보니 최근의 사진은 아닌거같아요..저희 시골은 지난주에 내려가봤더니 겉은 좀 얼었는지 말이 아니게 되었더라구요^^)
    저렇게 바싹 마른 나무가지가 버티는게 용케느껴질만큼 정말 가득 달린 감들..집주인이 아주 덕이 많으신가봅니다.^^
    마지막 은행잎의 황금빛깔은 일전에 금옆이라 올린 제 포스팅이 부끄러워질만큼,,정말 아름답게 보여요..

    오늘을 마무리하면서..아름다운 사진으로 행복해지고 갑니다.^^
    아 저 오늘 11주년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ㅎㅎ

    • BlogIcon spk 2009.11.30 22:47 신고  

      11월 초순의 사진들입니다.^^;;;
      그 쪽은 아무래도 눈도 오고 추위도 있었기에 농작물에 피해가 없진 않았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힘들여 지은 것도 그렇지만, 지금이 한창 김장철이다보니 더 많이 안타까울실 것 같습니다.

      은행잎은 인적이 드문 차로 옆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많이 밟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잎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몰라도 차를 갓길에 세워놓고 트렁크에 퍼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 그랬었군요. 당연히 축하드려야지요.^0^
      그런데 미리 알았더라면 축하 케잌이라도 보내드리는건데...
      그냥 말로만 하니 오히려 더 섭섭하기만 한데요. 생각이 있으시면 메일로...ㅎㅎ

  • BlogIcon 하양눈꽃 2009.11.30 22:31 신고    

    안녕하세용~ㅋ 잘 지내셧어요?
    여긴 언제와도 자연이 한결 가까이 느껴지네요 ~~ .
    블로그 배경도 스파크님이 좋아하시능.. 감으로다가.. ^^; 가을 분위기인데요?
    날 많이 춥죠?

    전... 태어나서 저렇게 많은 은행잎이 이쁘게 떨어진 곳에 가보질 못했답니다. ㅠㅠ
    많이 부럽습니다.

    • BlogIcon spk 2009.11.30 23:08 신고  

      낯이 많이 익은 분이신데요.ㅋㅋ
      몇 번을 찾아가다가 업뎃을 안하시길레 바쁘신가 하고.. 저도 따라서 쉬다보니 지금까지 와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
      꽃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거죠?

      이제 내일이면 달력도 달랑 한 장만 남게 되겠네요.
      때맞춰 눈꽃의 계절도 돌아 왔으니, 활발한 운동으로 건강도 지키시고 취미활동도 부지런히 하셔서
      한 해의 마무리가 더 뜻깊었으면 합니다.^^

  • BlogIcon mark 2009.12.07 11:07    

    사진이 아니고 꼭 그림갔네요. 이런 작품 만들 날을 고대하면서... ^^

    • BlogIcon spk 2009.12.07 23:07 신고  

      매번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셔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이 되시길...^^

Landscape




산 정상까지
발에 흙 하나 뭍히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곳이자,
이전에 지뢰를 매설했던 지역이라는 경고표지판이 나붙어
은근히 겁을 주기도 했던 이 곳에 또 다시 올랐다,

오랜만에 보인 쾌청한 하늘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확 터진 곳에서
크게 심호흡이라도 한번해 볼 요량으로...








                               이곳은 딱히 시선을 끄는 것은 없지만
                               가끔 한번씩은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 
                               마음을 비우고 내려갈 만한 그런 곳인 것 같다.








넋나간 놈 마냥 한 곳에 멍하니 서 있다가 보니
하늘 멀리 저쪽부터 구름덩어리가 많아져
서서히 이쪽으로 밀려오는 느낌이다.
그때서야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남은 푸른 하늘 덕분에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올라갈때는 무심결에 지나쳤지만,
내려오다 보니 온통 갈색뿐인 이곳 한켠에 초록이 묻어났다.
누군가의 정성이 엿보이는 배추밭이 시야 가득히 들어온 것이다.
그 위로는 구름조각이 온갖 형상을 만들어 내면서
저 먼 곳으로 황급히 달아나기만 하고...








                               비탈진 곳에서 마치 열병(閱兵)을 하듯.
                               씩씩하게 자라나는 배추들이 유난히 싱그럽다.


                               지난해의 최정산은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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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암 입구에 늘어 선 부도 및 비석.

이 중,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의 비석(클릭하셔서 크게 보세요.)은
광해군 4년(1612)에 세운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기록한 석장비로써,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이 비문을 지었다.

일제때 일본인 경찰서장이 이 비문의 내용이
민족혼을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하여 네 조각으로 깨뜨린 이후, 
1958년에 다시 접합하였다고 한다.
사명대사의 부도와 석장비는 본래 하나의 짝을 이루고 있던 것으로
보물 제1301호이다.

- 해인사의 부속암자로서는 원당암을 비롯하여
홍제암, 용탑선원, 백련암, 지족암, 희랑대, 삼선암, 금선암, 약수암,
국일암, 보현암, 금강굴, 길상암, 고운암, 간월암, 청량사 등이 있다.








홍제암(弘濟庵)











마침 해인사와는 달리
이곳 홍제암은 찾는 이가 적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모양새가 사찰의 이미지라기 보다 마치 고궁에
들어온 것으로 착각할 만큼 깔끔하고 아담하게 느껴진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배추밭이 나왔다.
                               아마도 이곳 스님들의 겨울을 책임질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배추밭을 지나니 또 다른 암자가 나온다.
마당에 큰 바윗돌이 박혀 그대로 노출된 것이 인상적이다.
빙산의 일각이랄까.
너무 깊이 박혀있다 보니 미처 제거할 수 없었음에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옛 산수화의
한 부분 같아보여 운치가 느껴진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암자인 용탑선원.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이었던 용성스님을 위하여
창건된 이 암자는 스님의 사리탑을 수호, 관리하기 위하여
1945년에 창건되었으며 용탑전(龍塔殿)이라 불리기도 한다.








석굴같은 인공구조물이 시선을 끈다.
이 속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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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 홍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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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눈꽃 2008.11.18 12:54    

    전 이 홍제암처럼 .. 고궁같은 곳이 참~ 좋더라고효~.
    아무래도 전생에 궁에서 살던 그 분이 아녔나 싶어용 ㅋㅋ

    • BlogIcon spk 2008.11.18 21:18 신고  

      그 분 이라굽쇼???
      어려움이 많으셨겠어요.
      윗분 모시느라...ㅋㅋㅋ
      지송해용~^^

  • BlogIcon 링고Ringo 2008.11.19 01:39 신고    

    사진을 보고있자니, 저기 해인사 앞에 제가 서 있는 기분이에요.
    제가 찍은 것 같고. 너무 시선이 좋으세요, 편안하고요.

    • BlogIcon spk 2008.11.19 18:41 신고  

      그렇게 봐 주셨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하양눈꽃 2008.11.19 12:39 신고    

    ㅎㅎㅎㅎㅎ 쩜.... 힘들었삼~ ㅋ

    • BlogIcon spk 2008.11.19 18:45 신고  

      그... 그렇죠?;;;
      추워진 날씨, 건강 챙기세요.
      자~ 날아갑니다.
      박카스 한 병!^^

  • BlogIcon 하양눈꽃 2008.11.19 20:55 신고    

    정말 바카쑤~ 필요해요 ㅠㅠ 저 아직 회사에요 ..힝~

    • BlogIcon spk 2008.11.19 21:31 신고  

      무쟈게 능력있으신가 보네요.
      경험하셨겠지만,
      원래 그런 분들이 일이 많아요.
      전, 그렇지 못하다보니...;;;

  • BlogIcon 하양눈꽃 2008.12.08 21:15 신고    

    다시 봐도 .. 배추 싱싱하네~.
    거 참~ 우째 저리 건강하게 키웠을꼬.. ㅋ

  • BlogIcon spk 2008.12.08 23:40 신고    

    쩝~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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