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봄 향기가 물씬 풍기던 날, 

가까운 영남대학교 교정을 찾았다.







자원대학과 생활과학대학 사이의 벚꽃길에는

벚꽃들이 하얀 조명등처럼 피어 길을 밝혀주고 있었다.

그 아래로는 학생들이 즐기듯 오가고...







그 길을 따라 걷다보니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은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곳곳에서 봄을 담아가기에 바빴다.







                               특히 러브로드라 이름 붙여진 산책로에는 벚꽃이 만발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벚꽃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주다니

                               참으로 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그 선물을 받기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은 마냥 행복할 뿐이고...







                               러브로드는 민속촌 옆을 지나는 1.4km의 길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이다.







                               러브로드의 끝지점.

                               이곳에는 그나마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다.

                               그렇다고 풍광이 다를 것도 없으니 여유로움은 덤인 셈이다.







                               러브로드를 지나는 사잇길에도 또 다른 정취가 엿보인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결코 멈출 수 없는 벚꽃의 기세...

                               봄은 이미 이곳에서 절정을 보이고 있었다.







                               되돌아 나오는 길의 거울못. 

                               비단잉어는 하늘을 유영하고, 수양버드나무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수면위에 또 하나의 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그 뒤로 중앙도서관의 건물이 이곳이 영남대학교라는 것을 알리고 있었고...

                               더도 덜도 없이 거울못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 딱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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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산시 북부동 |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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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
  • 2014.04.08 23:3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4.09 11:35 신고  

      글쎄 말입니다. 딱 요정도 선에서 멈춰버렸으면 좋을텐데 말이죠.ㅎㅎ
      사방에서 꽃들이 피어나고, 화색이 감돌고,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
      참 좋을 때다 싶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것도 그냥 단순한 욕심으로 치부해버리기엔 매정해 보일 정도로 말이죠.^^
      옛날에는 이맘때쯤이면 끼리끼리 모여 풍류를 즐기며 화전놀이도 다니곤 했다지요.
      아닌게 아니라 지금 산천에는 진달래도 활짝피어 아주 고운색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맘껏 즐기는 것만이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곁에 소주 한 병 정도 있으면 더 좋을테지요.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4.04.09 09:49 신고    

    아~~ 역시 캠퍼스의 모습은 캬~~
    제천은 이제 벚꽃들이 피어서 주말에 보러갈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주 비소식이 있어서 지금 맘이 불안불안하고 있어요..ㅎㅎ^^
    산책로 이름이 "러브로드" 너무 좋네요..ㅎㅎ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4.04.09 11:47 신고  

      솔직히 벚꽃보다는 젊은 처자들에 더 눈길이 갔다나 어쨌다나...ㅋㅋ
      오랜만에 대학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으니 바깥과는 또 다른 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환한 벚꽃이 함께하니 되돌아 나오기가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이번주 일요일에 비가 예보되어 있기는 하네요.
      이번 비는 봄을 시샘하는 비가 아니라 꽃들에게 생기를 더해주는
      그런 에너지같은 역할을 하는 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한 봄맞이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4.09 13:10 신고    

    예전엔 벚꽃이 일본꽃이다 하여 다 베어버렸는데
    요즘은 벚꽃을 가로수로 많이 심어 쉽게 볼 수 있는게 벚꽃이네요
    아무튼 벚꽃이 봄을 화사하게 만드네요 ^^

    • BlogIcon spk 2014.04.09 14:32 신고  

      '벚꽃은 한국꽃, 사쿠라는 일본꽃'이라는 책이름도 있더군요.ㅎㅎ
      하지만 벚꽃 중 최고라는 왕벚꽃은 우리나라 자생종이라고 하지요.
      우리나라에는 16종의 벚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한라산은
      산벚나무와 왕벚나무의 자생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벚꽃은 일본꽃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벚꽃은 일본군국주의를 상징해왔다는 의미에서는 좀 그렇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꽃은 있는 그대로를 봐 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4.04.12 12:13 신고    

    제가 아는 친구들 중에도 영남대를 나온 친구들이 있지요 ..
    이렇게 좋은 꽃풍경을 말해주지 않다니 .. 삐침입니다... ㅎㅎ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도 벚꽃이 아주 장관이랍니다...
    꽃길을 보니 .. 대학교 다닐 때 기억도 살며시 나는군요 ..
    러브로드라는 길 이름도 예쁘고 .. 푸릇푸릇한 느낌도 좋습니다..
    꿈과 사랑이 이어질 것 같은 예쁜 영대입니다..

    • BlogIcon spk 2014.04.12 22:17 신고  

      그분과는 그냥 아는, 별로 친하지 않은 관계인 것으로 성급하게 넘겨짚어 봅니다.ㅋㅋ
      아니면 이런 좋은 장소를 너무나 아낀 나머지 공개하기를 꺼려하신 분이시거나...
      어찌됐든 삐칠 이유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ㅎㅎ
      대학과 벚꽃은 낭만적이라는 의미에서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인지 대학의 벚꽃은 유난히 더 이뻐보였습니다.^^

Travel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위치한 반곡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저수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곳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그렇게 된데에는 분명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반곡지 둑에 들어서자 마자 그 선정 배경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둑을 따라 왕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어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

하지만 그 둑길은 100m 남짓... 너무나 짧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곳 반곡지는 '미니 주산지'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운다.

그도 그럴것이 주산지에 비견될 정도로 나무의 수령도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어림잡아 300년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이 둑길을 지키고 있었을 왕버드나무... 

곳곳에 난 상처가 그 세월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특히 이곳에는 물 위에 뜬 왕버드나무의 반영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러나 지금은 깨끗한 반영 대신 물 위에 이끼처럼 

둥둥 떠다니는 부유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월의 무게 탓일까, 

                               나뭇가지가 휘어져 수면으로 내려앉았다. 

                               아마도 물안개라도 뽀얗게 내려주는 날이면 

                               더 신비로울 것 같은 풍경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왕버드나무는 또 다른 선물을 준비해 두었다.

                               무척이나 두껍고 시원한 그늘이 바로 그것이다.

                               거기에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까지 가세해 여름의 무더위는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다.







짧은 거리지만 느린 걸음으로 걷다보면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져 있다.

짧은 거리가 더 짧게만 느껴지는 순간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지만, 저수지 둑길을 감싸고 있는 

오래된 나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이곳을 찾는 보상은 충분히 되는 것 같다. 

작지만 아름다운, 잠시 쉬어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 바로 

이곳 반곡지라 할 수 있겠다.


반곡지가 있는 남산면 일대는 경산 최대의 복숭아 산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4월 복사꽃이 한창일 때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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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 반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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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
  • 2012.09.06 14:5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09.06 20:19 신고  

      역시 빛을 잘 읽으시는데요.ㅎㅎ
      점심식사 후 갑자기 생각나서 그곳으로 발길을 돌려봤습니다.
      처음이라 호기심 삼아 가본 것이기에 사실 사진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요.^^;;
      말씀대로 좋은 사진을 담으려면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했지만요.
      물론, ***님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력이지만, 말씀하신 조건이 충족되는
      그 때가 되면 다시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09.07 10:19    

    경산에 이런곳이 있는줄 전혀 몰랐네요~~ ^^
    아무 생각안하고 자연을 느끼면 산책하기에 정말로 좋은곳일듯 하네요....^^

    요몇일 날이 너무 좋아..가을을 느끼며 산책하고 싶은데....주말인 내일 비소식이..흐미.....ㅠㅠ

    • BlogIcon spk 2012.09.07 21:30 신고  

      맞는 말씀입니다. 너무 큰 기대를 가지게 되면 실망도 큰법이더라구요.
      오로지 있는 그대로를 즐기겠다는 마음만 가지면 어디를 가더라도 만족을 하게 될 것이구요.^^
      비오는 날의 산책... 조금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맑은 날보다는 더 운치가 있을 것 같은데요.ㅎㅎ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09.08 23:04 신고    

    나무가 우거져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멋진 풍경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 BlogIcon spk 2012.09.14 20:25 신고  

      큰 욕심만 버린다면 정말 멋진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2.09.11 00:01 신고    

    이곳은 낯선 곳이로군요 .. 하지만 .. 오늘부터
    저의 머리속에는 콕 박아두고 잊지 않을 곳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거리가 짧은것은 아무것도 아니겠는대요..
    4월 복숭아꽃 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환타스틱합니다..
    누군가와 다정히 손잡고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spk님 오토바이도 타시는군요.. 오~ ㅎㅎ

    • BlogIcon spk 2012.09.14 20:23 신고  

      얼마전까지는 그저 그렇고 그런 곳이었지만 이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나름 유명해졌다고 하지요.
      그래서 사진찍기 좋은 명소라는 타이틀도 붙게 된 것이구요.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을 여는 것만큼만 보이게 된다는 것...
      보기에 따라 좋아보이기도, 그렇지 않아 보이기도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아쉬움이 많아 보이는 곳이기는 하지만, 만약 라오니스님이 보신다면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시게 될지도...ㅋㅋ

      오토바이.. 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는 싶지만...ㅎㅎ

Travel




아침 햇살과 물안개, 그리고 물에 잠긴 왕버들의 반영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는, 그리하여 사진하는 사람들로 부터 
성지로 불리워지기까지 한다는 주왕산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주산지의 모습이다.

마음 속으로만 그리던 그 현장을 주왕산 등반을 겸해
찾아가기는 하였으나, 이미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은 너무나 많이 지나 있었다.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 마을에서 약 3km 지점에 위치한
주산지는 농업용수, 가뭄 대비용으로 조선 숙종46년에 축조된
길이 100m, 너비 50m, 3만3057㎡ 규모의 인공저수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30여종의 버드나무 중에서
키가 크고 잎이 넓은 것을 왕버들이라 불렀는데, 
이곳 주산지와 왕버들의 조화는 표현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같은 느낌이다.
이곳에는 수령 100년이 넘은 왕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저수지 속에는 약 150년생의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주위의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랫줄기가 물속에 잠긴 채 수면 위로 솟아 있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그로테스크해 보이기까지 한다.






                               몇 년을 이렇게 자라왔을까.
                               분명 짧은 시간만은 아닐터...
                               그래서인지 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감동이 전해진다.






                               깊어가는 가을은
                               이곳 물 속 깊은 곳까지 들어왔다.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촬영지로 한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비록 근사한 안개와 수면 위의 반영은 없을지라도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멋진 풍경이다. 






울긋불긋, 현란한 색으로 어지럽다.
수면위로 바람의 흔적이 가볍게 스쳐지나가면서 
흐트러진 반영이 이 가을을 더욱 더 현기증나게 한다.






비록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다고는 하지만,
오랜 세월로 인해 이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자연이 되어 버렸다.
분명 이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기도 하리라.
그리 크지않은 규모이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 보인적도 없다고 한다.
이 역시 자연의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저수지 한쪽으로는 100m 남짓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

고백하건데... 사진을 찍고나서도 부끄럽기 그지없다.
물론, 사진의 질적인 면 만을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니다.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갔던 것에 대한 자기반성이자 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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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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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3 17:5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1.04 14:22 신고  

      저 만을 위한 또 하나의 포스팅... 감사합니다.ㅎㅎ

      목책이 쳐진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장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어가지 않은 제 탓이 더 크겠지만 말이죠.
      무슨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진가는 아니지만, 막연하게나마 주산지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을 평소에 가지고 있기에.. 그래서 아마 더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기는 한데 그것으로는 부족해 보였구요,
      말씀대로 전체를 가장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에 또 하나의 전망데크를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듣기에는 물 속 버드나무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짧지 않은 세월이라 당연하기는 하겠지만, 혹 인위적인 영향은 없는지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더불어 저는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상태에서 내릴 수 있는 판단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1박2일과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방송을 타게되면 이후 그 자리는 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다고도 하지요.
      그런 면에서 보면 모르기는 해도 프로그램의 역기능적인 면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그것보다도 국민의 의식적인 문제가 선행되어야겠지만 말이죠.

      무엇보다도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을 믿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써, 그저 단순한 호기심에서 찾아가기보다는 스스로의 필요성과
      관심에서 찾게되는 그런 곳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11.04 09:30 신고    

    왜 출입금지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다소 모험도 감수해야 될 것 같아
    크게 부끄러워할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BlogIcon spk 2011.11.04 14:31 신고  

      무엇보다도 자연의 훼손을 우려한 때문이겠지요.
      특히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인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때로는 모험도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이런 일은 무모한 모험이라고나 할까요.ㅋㅋ
      옳지 않은 일임에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1.11.08 11:22    

    사진 찍다보면 저도 모르게...걍 뛰어다니고 들이댈때가 많아 지더라구요...^^
    그나저나, 주산지를 전 한번도 못가봤어요.....언제한번 시간 꼭 내고 싶네요~~ ^^

    • BlogIcon spk 2011.11.10 20:44 신고  

      글쎄말입니다. 욕심이 좀 과했던 것 같지요? ^^;;;
      주왕산은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곳도 한번 들러보시면 좋겠구요.^^

  • 2011.11.08 14:0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1.10 20:38 신고  

      ㅎㅎ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뛰어들지 못하시는 분이란걸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산간 오지에 속하는 청송이지만 라오니스님이 가지 못하는데가
      이 세상에서 또 어디 있겠습니까.
      분명 내년에는 저 모퉁이 어딘가에 서서 멋진 풍광에 푹 빠져 계실거라 믿어 봅니다.ㅎㅎ
      더구나 주왕산과 가까이 인접해 있어 이곳은 그아말로 덤인 셈이지요.^^

      아주 대단히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 운치는 있었습니다.
      물론 새벽안개가 있었더라면 분위기는 더 좋았겠지요? ^^

  • BlogIcon 손병흥 2012.04.23 21:38    

    [청송 주산지]

    詩人·손병흥


    밤새 봄비가 내리다 그친 이른 아침나절
    그리 가파르지 않은 경사길 올라 만나본
    물속 잠긴 경이로운 향연 주산지 왕버들

    흐릿한 하늘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물안개
    울창한 숲 우뚝 선 기암괴석과 함께 어우러져
    푸르고 맑아 더욱더 깨끗한 아름다운 신선세계
    경북 청송 부동에 위치한 사계절 신비로운 호수

    신선의 본향으로 고즈넉한 태백산맥에 똬리 튼
    속세 멀리하려는 듯 산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곳
    산보하기가 좋은 몽환적인 분위기 천혜의 관광지
    남쪽 바윗골에 자리 잡은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지

    • BlogIcon spk 2012.04.25 18:36 신고  

      손병흥님.. 이렇게 멋진 시로써 보잘 것 없는 포스팅을 빛나게 해 주셨네요.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주산지를 향해가던 그 때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됩니다.
      좋은 시 많이 남기시길 바라구요, 내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Landscape





크든 작든, 그 어디에 있든... 예외는 없다.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까지 찾아온 가을이다.
울긋불긋 고운 옷을 입고서
단풍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왔다.








가을이 내려 앉은 연못.
현란한 색으로 어지럽다.








오랫동안 물 위로 몸을 드리우고 있자니 지루해진 탓일까.
살랑거리는 바람을 핑계로 슬며시 몸을 흔들어 본다.








가을이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이러한 풍경에 시선을 두는 순간
그 자신 또한 가을이 된다.








                              소리없이 찾아온 가을, 
                              들리지는 않지만 현란한 색깔 만큼이나 
                              소란스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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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주위가 온통 환한 색깔들로 가득한 것으로 보아
가을은 이미 이만큼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또, 가까이 다가온 만큼 이별의 시간 또한
그다지 길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강렬한 느낌으로 찾아온 가을이다. 
                              그 유혹은 사람들을 자연 속으로 이끌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또 다른 자연이 된다.








                              가을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그들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인런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렇듯 인간은 자연을 그리워하고 필요로 하고 있지만, 
                              자연 또한 그러할런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이기만 한 것이 바로 우리들 
                              인간인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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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5 16:0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0.11.16 20:09 신고  

      저야 뭐... 특별히 한 일도 없이 그냥 빈둥거렸습니다.^^;;;
      이 넘의 게으름병 때문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G-Kyu 2010.11.16 00:51 신고    

    정말 멋집니다~!
    끝나가는 가을이 아쉬웠는데...포스팅을 보니
    가을이 한창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

    • BlogIcon spk 2010.11.16 20:15 신고  

      감사합니다.^^
      잡아 둘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0.11.16 10:30    

    와~우~~~
    정말로 제목처럼 가을 빛에 취하게 되네요..~~ ^^
    티스토리 달력사진에 올려 보셔도 될듯해요~~ ^^
    올해는 단풍구경을 못해서 늘 아쉬웠는데....정말 잘보고 갑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0.11.16 20:20 신고  

      ㅎㅎ 정말이신가요? 감사합니다.^^
      복돌님이 심사위원이시라면 앞뒤 재어볼 필요도 없이
      바로 출품해 볼텐데 말이죠.ㅋㅋ
      너무 아쉽네요.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0.11.16 10:54 신고    

    아침부터 취하네요... 취해서 정신이 없어요.. ^^
    개인적으로 올 가을은 느낌이 남다르답니다..
    가을 단풍이 더 붉게 보이고.. 좋아보인다지요.. ㅋㅋ
    매해 가을.. 이토록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 BlogIcon spk 2010.11.16 20:30 신고  

      ㅋㅋ 설마요...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풍이 이 정도이니
      깊은 산 속의 단풍은 얼마나 더 고왔을까요.
      그 모습을 접하지 못한 것이 저에겐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 BlogIcon 허벅다리 2010.11.16 18:28 신고    

    화려한 색에 취한 밤입니다. ㅎ_ㅎ
    '압권'입니다! ^^

    • BlogIcon spk 2010.11.16 20:31 신고  

      설마... 유흥가의 네온사인을 말하시는건 아니시겠지요.ㅋㅋ
      감사합니다.^^

  • BlogIcon 원영. 2010.11.17 03:12 신고    

    가을하면 떠오르는 색은 의외로 많지가 않은데..
    붉은 색, 노란 색 정도..?
    하지만, 사진 속에 담긴 가을을 보니..
    형형색색의 수십가지의 색으로 물든듯 아름답습니다.
    저는 올해 단풍 구경 한 번 제대로 못했지만,
    spk님이라도 이렇게 가을을 느끼셨다니 괜히 좋네요! ㅎㅎ

    • BlogIcon spk 2010.11.19 23:59 신고  

      제가 보기로는 색이 단순한 것 같은데, 그 속에서 여러가지 색깔들을 보셨다니
      역시 원영님은 감성이 풍부하신 것 같습니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영님의 그런 시각으로 담은 단풍작품들을 볼 수 없다고 하시니
      저는 그저 아쉽기만 한데요.;;;

  • BlogIcon 작은소망™ 2010.11.17 07:18 신고    

    정말로 사계절중에 저는 가을이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화사한 붉은 노란색은 저의 마음을 뺏기에 충분하니까요..
    그리고 다가오는 겨울도 설레이구요..

    • BlogIcon spk 2010.11.20 00:05 신고  

      화려한 가을단풍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겨울은 물론, 당연히... 작은소망님의 계절이라 할 수 있겠죠?
      다른 계절보다 더 멋진 야경이 탄생하니까요.ㅎㅎ

  • BlogIcon mark 2010.11.18 02:07    

    단풍 색이 정말 진하고 아름답네요 이제 저 아름다운 잎도 다 떨어져 딩굴겠죠.

    • BlogIcon spk 2010.11.20 00:10 신고  

      보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니까,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이제 이곳에도 앙상한 가지가 많이 보이네요.;;;

  • BlogIcon MORO 2010.11.21 19:02 신고    

    가을을 제대로 보고 오셨군요..;)

    • BlogIcon spk 2010.11.22 15:30 신고  

      그렇게 되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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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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