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터져나올 그 함성과 열기를 기다리며...
포효하는 용의 머리를 닮은 형상의 이 바위는 높이가 약 10m가 되며,
화산용암이 바닷가에 이르러 식으면서 해식(海蝕)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초록의 느낌이 싱그럽다.
제주의 랜드마크... 한라산.
결코 위협적이지 않은 산세가 무척이나 포근하게 느껴진다.
제주, 그 어느곳을 가더라도 항상 따라다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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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봤기 때문에 당연히 한라산 쯤 되겠지요.
그 허리에는 두꺼운 안개가 휘감고 있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해가 산 아래쪽에서 넘어가고 있네요.
구름이 만들어 놓은 한 장면을 보고 한라산을 슬쩍 떠 올려 봤습니다.
(실제 지평선은 아랫쪽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그곳이랍니다)
그런데 제주도의 조랑말 한 마리가 심술궂게도 그 앞을 지나가면서 살며시 가려버리고 마네요.
그것도 아주 천천히 말입니다. 너무나도 태연한 모습에 슬며시 얄미워집니다.
가만히 보면 나름대로 바닥에 먼지를 일으켜 가면서 까지 애써 뛰어 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아니, 차라리 그 찬란한 후광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것이 녀석의 속마음일 것 같습니다.
어떠시나요?
설마...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덩어리가 뭉쳐지고 흩어지면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그림들...
이렇듯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도 자세히 쳐다보고 있으면 재미가 참 쏠쏠할 것 같습니다.
원하건데, 이렇게 넓은 하늘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무쌍한 하늘을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곳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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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사진 오늘도 너무 잘봤습니다..^^
뭐 딴말필요 없이 그냥 감동입니다.^^
항상 유레카님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캬~ 좋습니다... spk님 사진을 둘러보고 있자니..
제주도 한바퀴를 돌아본 기분이 들어요... 초록의 싱그러움도 좋구요...
녹차밭 너머로 한라산을 바라보는 센스가 놀랍습니다... ^^
한 바퀴는 아니고... 절반정도라도 될까요? ^^;;;
지금의 제주는 완전한 한여름의 분위기겠군요.
그때와는 다른 모습일 제주도... 만약 지금 다시 간다면 웬지 낯이 설것 같습니다.^^
시선이 굉장히 독창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가요 ㅎㅎ
독창적이라는 말씀... 괭장히 듣고 싶은 말이었는데
이제서야 듣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날씨도 사람 봐가면서 변하는 모양이지요? 한라산 허리?에서 솟아오르는 해가 멋지네요.
ㅎㅎ 그런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mark님이 저보다도 더 멋지게 생기셔서
그나마 괜찮은 날씨로 저를 위로해 준 것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합니다.ㅋㅋ
이국적인 모습에 정신이 슝~~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 언제나 좋은 사진과 풍경 감사합니닷!!
아니, 정신만 슝~~ 날아가 버리면 정말 큰일나죠.ㅋㅋ
튼튼하신 몸도 함께 따라가는 멋진 여행이 언제나 G_Kyu님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저도 제주도 다녀왔어요 - !
spk님과 중복되는 사진들이 있는건 아닐지 걱정인걸요 - ㅎㅎ
정말 최고였습니다 +_+
전혀 중복되지 않을 겁니다.
시기도 그럴뿐더러 사물을 보는 눈이 저보다도 더 뛰어나시기 때문이죠.^^
즐겁게 보내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곧 구경 가겠습니다.ㅎㅎ
아.. 마지막 사진이 무척 인상깊네요.. ^^ 저도 제주도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플래드론님도 가보시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앞으로 한번쯤은 그런 기회가 꼭 올거라고 믿습니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우와우와~~~ 멋지네요~~~~~
제 사진이 아니라, 뛰어난 풍광을 가진 제주도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맞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뭣 보다도 날씨가 잘 만났군요. 복이지요. ㅋㅋ
ㅎㅎ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복이라고는 지지리도 없는 사람인데 말이죠.^^
아니 왜 부안 갓는데 모두 비를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