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이다.







사람에 따라 아름답고 부드러운 심성을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에,







마음의 문을 걸어잠근 듯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겉과 속이 다른 양면성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 바로 이 인간 사회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속을 다 들여다볼 수는 없는 일,

그렇다 해서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류에 다름 아닐 것이다.







섣부른 판단은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 상처는 어떤 약으로도 치료될 수 없을만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서로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질때,







그리고 서로 다른 인성들이 마찰없이 조화를 이룰 때 만이

이 세상은 진정 살아볼 만한 사회로 불리워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또한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존중해 줄 때

그제서야 비로소 완성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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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담 너머로 가을이 스며들었다.
애써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듯 붉게,
더 붉게 안간힘을 써 보이는 듯 하다.








그것마저도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뜨거운 불꽃으로 위협해 보기도 한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시선을 주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다.
가을은 무엇보다도 색의 유혹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치명적인...








                               담벼락 위로 가을의 흔적이 
                               지나간 추억처럼 하나 둘 쌓여간다.








생의 절정, 환희...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굳이 떠 올릴 필요는 없다.
지금 이 시간 만큼은 오로지 기쁨의 물결로 번져갈 뿐이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저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맏기어, 노래하듯 춤을 추며
이 시간을 즐길 뿐이다.








                               일엽지추(一葉知秋)... 
                               하나의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가을을 안다고 했던가.
                               지금은 그것이 한둘이 아니니, 그만큼 가을이 깊었다는 뜻이 되겠다.








                               떨어져 내린 잎들이 선혈인 듯 땅을 붉게 물들인다.
                               그리하여 기꺼이 자신이 몸 담았던 나무의 자양분이 되어줌은 물론, 
                               뿌리를 감싸서 얼지않게 보호해 주기도 한다.
                               영특한 자연의 섭리이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이곳에는 소리가 있다. 
                               그건 지난 삶에 대한 가슴벅찬 희열의 노래소리이기도 하고,
                               부족했던 삶을 반추하며 내뱉는 회한의 한숨소리이기도 하며, 
                               숨죽여 흐느끼는 듯한 이별의 소리이기도 하다.
                               아니, 그 모든 소리가 서로 뒤섞여 들리는 듯 하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기억하며, 
                               다시금 다짐하게 되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한 계절을 넘어 또 다시 돌아올 새 봄이 
                               저 멀리에서 손짓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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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원영. 2010.11.22 09:26 신고    

    담장 너머로 엿보는 듯한 가을 소경과..
    지천에 흐드러져 떨어져 있는 붉은 단풍의 물결을 보니..
    휭~~~하고 사라져가는 가을날이 더 아쉽기만 합니다.

    어느새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이번 한 주도 건강하고 기분좋게 보내시길 바래요! ^^

    • BlogIcon spk 2010.11.23 19:14 신고  

      마냥 붙잡아 두고는 싶지만 하얀 겨울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화를 내실까봐...ㅋㅋ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의 힘을 빌려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욕심일 수 밖에 없겠지만 좀 더 잘 찍었더라면 하는...^^;;;

  • BlogIcon 복돌이^^ 2010.11.22 10:20    

    올해는 단풍구경을 하러 못갔는데..이곳에서 spk님 사진으로 다 보고 가네요~~ ^^
    빨간색이 너무 좋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0.11.23 19:17 신고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2010년의 가을을 기억하시는데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고맙습니다.^^

  • BlogIcon G-Kyu 2010.11.22 10:22 신고    

    한국 전통의 기와와 단풍이 어루지니 정말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끝나가는 가을...spk님 덕분에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BlogIcon spk 2010.11.23 19:21 신고  

      아무래도 그냥 사진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림이라는 표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비바리 2010.11.22 21:53 신고    

    헉~
    올해의 단풍은 여기서 실컷 하는셈이로군요
    고맙습니다.

    • BlogIcon spk 2010.11.23 19:24 신고  

      설마... 비바리님이 이 정도로 만족하시겠어요?
      좀 더 잘 담지 못해서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 BlogIcon 원 디 2010.11.23 06:47 신고    

    한국의 물든 가을을 못보고 온게 마냥 아쉽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 ^
    대신 이렇게 spk님의 사진으로라도 보고가게되어 좋습니다 ㅎㅎ ^ ^

    • BlogIcon spk 2010.11.23 19:29 신고  

      원덕님이 계신 그곳의 가을은 어떤 풍경일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군요.
      기회가 되신다면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실 수는...ㅎㅎ

  • BlogIcon G-Kyu 2010.11.23 12:49 신고    

    담너머로 본 가을의 풍경과 낙옆...가을의 절정을 보는 듯 합니다..! ^^

    • BlogIcon spk 2010.11.23 19:33 신고  

      두 번이나 찾아주신건 혹시... 제 사진이 맘에 들어서...ㅋㅋ
      항상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0.11.23 16:22 신고    

    저 낙엽들을 밟으면서 살며시 걷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첫눈이 온다는 소설도 지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네요.. ㅎㅎ
    추운겨울 어찌 지낼지 걱정이 되다가도..
    따땃한 봄을 기다리며.. 행복한 겨울이 되고 싶습니다.. ^^

    • BlogIcon spk 2010.11.23 19:55 신고  

      '뼈 속에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어찌 매화 향기를 얻으리오'라는 글귀가 생각나는군요.
      고진감래라고... 추위가 혹독할수록 그 뒤에 오는 새 봄은 더 달콤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마음을 가지신다면 이 겨울을 거뜬하게 잘 지낼 수 있지 않으실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 BlogIcon 플래드론 2010.11.24 17:09 신고    

    아.... 눈이 부시네요.. spk님 덕분에 빡빡한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안구정화를 해봅니다.. ^^

    • BlogIcon spk 2010.11.25 19:44 신고  

      플래드론님, 잘 계셨습니까?^^
      어찌 즐거운 산행으로 가을을 가까이에서 만나보기도 하셨는지요.ㅎㅎ
      점차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을 지켜나가게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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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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