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가 조그만 웅덩이 옆에서 발견되었다.
아마도 개구리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 위해 물가를 찾아온 모양인데,
보아하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얼굴 부위에 뭔가 모자같이 씌여 있는 것이,
가만히 다가가 보니 그것은 다름아닌 우렁이였다.
그 우렁이가 유혈목이의 얼굴부분을 꽉 물고 있는 상황...
그 때문에 유혈목이는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어쩌다가 이지경이 되어버렸는지.. 물려도 단단히 물려버렸다.
플랑크톤, 물풀, 작은 생물들을 먹고 사는 우렁이가 직접 뱀사냥에 나섰을리는 없고...
보아하니 뱀이 우렁이를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무심코 덥썩 물었던 모양인데,
오히려 큰코다치게 생겼다.
유혈목이 VS 우렁이
만약 이 상태대로 간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우렁이는 이미 물 밖으로 나온 상태이고, 뱀 또한 무작정
그냥 버티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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