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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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도에 진입하기 전의 금호강변 풍경.
올해도 어김없이 파종되어 꽃이 피기 시작한 하중도의 유채꽃.
꽃이 완전히 만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한켠은 여전히 겨울 모습 그대로...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동물 조형물 추가...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대구 하중도.
주말, 다시 찾은 하중도.
하지만 4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주말 및 공휴일에는 전면 폐쇄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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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는 심곡항에서 정동진의 썬크루즈 주차장까지 약 2.86km의 데크길로 이어진다.
해안 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였다가 2016년 시민들에게 개방된 곳.
저 멀리 부채바위.
이 길은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약 2천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었다.
해안단구의 길이는 약 4km, 높이는 해발고도 75~85m이다.
해안단구의 기암괴석이 도열한 가운데
동해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
왼쪽,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이라 하여 투구바위.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10분(편도 기준) 정도면 충분한 거리,
어느새 종착지인 정동진 공원이 눈앞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서 탐방은 끝이난다.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 명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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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금호강의 하중도.
그곳이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이곳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갑자기 분주해진다.
꽃만큼이나 환해진 자신들의 표정을 오래도록 붙들어두기 위해서
너나 없이 카메라를 꺼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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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 한켠에 조성된 청보리밭도 제법 운치가 있다.
보리밭 사잇길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간질이듯 파고들고...
특히 보리밭은 바람이 있는 날이면 더 좋다.
바람이 남긴 흔적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이 꽤나 낭만적이고 시적이다.
그리고 비록 하루 해는 저물어가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오래도록 환한 빛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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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원산지인 코스모스.
한국 고유어로는 살사리꽃이라 부르는...
언제부터인가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불리웠지만
꽃은 이미 6월에서 10월까지 핀다.
색상은 품종에 따라 흰색, 분홍색, 빨간색으로 다양하다.
코스모스는 한해살이풀이다.
야생하는 개체군은 어떤 해는 크게 번성했다가도 또 어떤 해에는
완전히 사라져버리기도 하는 등 종종 해거리를 한다.
가을에 매몰된 종자들이 겨울을 견뎌내지 못하고
동사해 버리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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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대구스타디움에도 가을은 찾아왔다.
햇빛이 좋던 지난 어느날, 대구스타디움 경내에는
나들이를 삼아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여유있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모두가 하나같이 행복한 표정들이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자 나무잎들은 초록으로부터
탈피가 가속화되어 좀 더 현란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평일이라 사람들은 많이 줄었지만, 마치 호객이라도 하듯
현란한 색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기어이 이 길에 들어서게 만들었다.
특히 이 은행나무길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가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길이었다.
그날, 사람들은 마법에라도 걸린 듯 기꺼이 가을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러나 들뜨고 상기된 그들의 앞 모습에 비해 뒷 모습에는
뭔지모를 아쉬움이 묻어났다.
물론 그 아쉬움은 가을이 깊어가는 것 만큼 더 커져만 갈 것이고...
만추의 대구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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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