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기만한 숲 속에도
생명들의 은밀함으로 분주하기만 하다. / 비단노린재.
단지 본능적이라는 표현 하나만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신비하다.
작은 미물일지라도 종족보전에 대한 애착이 어쩌면 이렇게 강한걸까?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있기에 우리 인간도 함께 공존해갈 수 있는건 아닐까?
아니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일 뿐 모두가 아니지 않는가? /노린재
가만히 들여다 보라!
침입자에 대해 불쾌함도 내비쳐졌지만, 그들은 너무나 진지했다.
인간이 오히려 부끄러울 정도로 ...
자연은 살아있다.
작은 풀잎, 줄기, 그 어느 곳에서도 ...
하트모양을 그리며 짝짓기에 열중인 실잠자리.
수컷의 가슴 밑에 있는 짝짓기 돌기에
암컷이 배끝을 대고 짝짓기를 한다.
자연만물,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신비롭기만 하다.
땅바닥이 소란스럽다.
먼지벌레 두 마리가 서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뒤쫒던 넘이 앞서가던 넘의 등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그리곤 이내 풀숲속으로... /0806
앞넘의 꼬리를 머리에 철석 붙이고
마치 벌을 서는듯 부자연스런 모습을 한 한 쌍의 밀잠자리.
너무나 힘겨워 보인다. /0808
사람이 다니는 위험한 땅바닥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한 쌍의 표범나비. /0808